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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 어머님이 절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연애 초기에 둘이 만나면서 자연스레 결혼얘기 하믄서 남자친구 어머님 귀에도 그 얘기가 들어가니까,
나이 많은 여자 만나니까 -ㅅ-;; 결혼얘기가 벌써 나온다 하시질 않나..;;
(그때가 26쯤 되었을 때죠.)
저에 대해 다 아시면서 "혹시 **가 너 기다리는 거 아니냐." 라고 물어보신다던가.. -_-;;
(이건 정말 황당했어요. 그럼 당연히 기다리는거지..;; )
남자친구에게 학교 선생님하고 선을 보라고 하신다거나..ㅠ_ㅜ
아마 저희 엄마가 아시면 당장 헤어지라고 하실 어록인데요. 증말 간간히 (한 5~6개월에 한 번 정도? )
이런 말을 전해들으니 자꾸 제가 넘 부족한거같고.
저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벌써부터 넘 어렵고 그래요.
또 그렇다구 남자친구에게 헤어지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도 아닌거 같고..
얼마전엔 일이 있어서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어머님들이랑 다 같이 있는 자리에 가게 되었는데.
친구 어머님이 당장 결혼하면 되겠네,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그건 두고봐야지. 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네요.
혼사야 알 수 없는 일이고 신중할수록 좋다고 저도 생각해서 당시엔 별로 안섭섭했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그 말도 어쩐지 뼈가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차라리 '이러저러해서 안된다.' 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면 오히려 속이 편할 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동갑이고 전문직(?) 이 아니어서 그런가 하고 짐작만 하고 있네요.
생각하면 좀 답답하고.. 결혼 전에 이런 경우 있으신가요..? 결혼 후엔 어떻게 되나요..?
1. 그런말들을
'06.9.6 4:47 PM (59.7.xxx.239)생각없이 원글님께 전하는 남자분의 속뜻은 진정 무엇일까요?
결혼은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걱정스럽네요..
보통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맘에 상처주기 싫어서 본인집에서 좋지않은 말들이
나와도 걸러서 이야기 하는법인데....남자분의 속마음을 알아보시는게 먼저일뜻합니다2. .
'06.9.6 4:48 PM (210.95.xxx.241)딱히 모질게 헤어지라고는 못 하지만
내심 자연스럽게 헤어지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남친분하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셔야겠네요.3. ..
'06.9.6 5:00 PM (121.141.xxx.149)그게요....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그냥 눈에 안차는걸 거에요.
소위..연애로 데려오면 괜히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그런거죠.
그리고 그렇다고 헤어지라말은 안하면서 결혼에 대해 확답없는 태도를 보이는건...
우선사귀고 있으라는거죠. 사귀는거랑 결혼은 다른거 아니겠어요.
그러다 조건좋은 여자 나타나고 남자가 괜찮다하면 결혼시키는거구요. 그게 아니면 사귀는 님하고의
결혼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다른부모는 그런분 없다~하신다면... 의외로 그런부모 많습니다. ㅡ.ㅡ;;;
결론을 내려면 우선 님의 남자친구분의 마음가짐과 행동 아닐까요? 남자친구분이 확실하게
님과 결혼하겠다고 했을때 부모님의 반응을 보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럴때야 남자친구의 진짜마음을 알수 있겠죠.
남자친구는 허허 웃기만하고 가만히 있는데 부모님이 그러시는건 부모님의 속된마음표현이구요.
결혼후요? 여느보통의 시어머니와 똑같답니다. 어느땐 속긁는 시어머니모습이죠.
남자친구의 마음을 확실하게 파악하시는게 중요할것 같구요. .... 그렇게 행동하는 집안이라면
님도 간간히 선도 보고 하시면서 다른분도 만나보고 하세요. (남자쪽이 결혼염두로 만나는데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니 님도 탄력적으로 다른분도 소개받는게 좋을것 같네요)4. ...
'06.9.6 5:15 PM (59.31.xxx.54)맞아요. 님이 부족한게 아니라 눈에 안찬다는 윗분의 댓글!!
저는 그 남자가 더 황당하네요
왜 그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게 두는건지...
정말로 남친이 님을 깊이 사랑한다면 그렇게는 안하죠....
결혼전부터 그렇게하면
양가부모 만날때 친정부모님 속 긁는소리 나올게 뻔하지요~~
그뿐이겠어요?
며느리감이 눈에 안차니
혼수에 대해서도 말이 무척 많고 바라는게 많겠지요
님친이 벌써부터 엄마 입에서 별별소리가 나와도 가만있다면
뒤에선 님에 대해 더 심한 말들을 듣고 있을거예요
제 생각엔 서서히 헤어지심이 나을듯해요
죽고못산다면 모를까.....5. ,,,,
'06.9.6 5:29 PM (210.94.xxx.51).. (121.141.49.xxx, 2006-09-06 17:00:30) 님 말씀 너무도 현명하십니다..
그리고 남친이 원글님 귀에 그런얘기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야 합니다..6. 답글..
'06.9.7 12:15 PM (61.111.xxx.30)원래 잘 안다는데 님의 모습이 저 결혼전에 만났던 사람과의 일이라 맘이 답답해 글 남깁니다.
전 23살에 만나서 5년가까이 만나다가 결국은 헤어졌어요.
이유는 시어머니 될 사람의 지금 님과 같은 태도와 그걸 중간에서 방패가 돼 주지 못하고 그대로 저한테 옮기는 그 남자의 모습에서 평생을 절대 같이 갈 수 없다는 결론이었죠.
사실 그 사람 많이 사랑했고 함께한 세월도 길었다면 길었기에 너무 힘들었지만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2년쯤 뒤에 지금 신랑 만나서 좋은 시부모와 함께 지금 너무 너무 잘 살고 있습니다.
내가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사람과의 삶은 너무나 불행합니다.
같은 사람인데 지금 신랑과 시부모는 울 며느리가 젤이다 어디가서 매번 자랑하시니까 정말 제가 대단한 사람인냥 자신감 갖고 살고 있네요.
신중히 다시 생각해보세요.7. 원글이
'06.9.8 4:05 PM (218.232.xxx.199)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외면하고 있던 것 같네요. 신중히 생각 많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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