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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다른남편과 사는것도 쫌 힘들어여...
똑 떨어지는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요..남편은 집에 치장하는걸 좋아해요...화분도 집앞이 산이라
별로 필요없는데 엄청 많이 사다모우고 스피커도 심플하고 깜찍한게얼마나많은데 덩치도 사람키만한
스피커를 세트로 사다가 좁은거실에 턱...으 증말 숨이 막혀요..산걸 다시 물릴수도없구...
근데 오늘아침에는 TV다이양쪽에 올려놓은 넝쿨식물이 잎이 많이 자랐는데 그걸 위쪽몰딩에다 못을쳐서
천정쪽으로 잎을 쭉 걸쳐놨더라구요..그러면서 넘 멋있다고...소파에 TV를 볼라고 앉았더니
위쪽으로 쭉 늘어져 치렁치렁한 잎사귀들이 시선을 확 사로잡아버리네요....울남편은
집을 화원처럼 가꾸는게 꿈이라네요...어떡하면 좋을까요?
1. .
'06.8.19 1:48 PM (125.176.xxx.30)헉..
저는 깨끗한 베란다를 원하나, 남편은 화분을 가져다 두는 걸 원하더군요.
화분만 가져다 두고 관리 안하고, 말라죽고, 거기서 벌레 기어나오고.....
시댁에서 우리집에 어울리지도 않는 커다란 화분 얻어와선, 둘자리 없어서 난리치고...
차마 식물보고 죽으란 소린 못하겠고...
미치겠습니다... 저도....
베란다 청소도 못합니다...2. 전
'06.8.19 2:12 PM (124.54.xxx.30)액자도 이쁜 거 걸고 싶고 가족사진도 멋있게 찍어서 걸고 싶은데
울 신랑 벽에 뭘 붙이는 걸 싫어라 합니다....
그래서 못 안박아 줍니다.. 제가 한번 박았다가 잔소리 엄청 들었습니다.
벽시계도 없고 탁상시계만
달력도 탁상 달력만...애들 졸업사진도 액자째 다 창고에
울집은 벽이 휑~해여.그래서 벽 아래가 난장판이어요.ㅋㅋ3. @.@
'06.8.19 3:02 PM (220.75.xxx.213)전 친할아버지께서 직업이 식물원 원장을 지내셨던지라..
어렸을 때 겨울이면 베란다는 당연한거고..
거실, 부엌 한가득 사람 간신히 다닐 통로 하나 만들어 놓고
화분들로 집안에 식물원 하나를 차려 놓으셨어요.
어렸을 때 화분들 때문에 집에서 화분 안깨게 조심조심 자란게 스트레스여서인지..
지금도 화분은 별로 안좋아 합니다..4. 동감
'06.8.19 10:51 PM (59.14.xxx.143)취향이 다른 남편이랑 사는거 정말 힘듭니다
저는 님과 반대의 경우이죠 ..제가 큰화분 좀 들어달라고 하면 허리다치면 니가 책임져라 할정도로
짜증내고 안해줍니다...연애시절은 대부분 반대의 취향에 이끌려 매력을 느끼지만
현실은 같은 취미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하고 살아야 행복하다는걸
왜 결혼하고 나서 깨닫는걸까요 ㅠ.ㅠ.5. 화원을
'06.8.20 12:50 AM (220.75.xxx.75)화원으로 쓸 공간을 하나 만들어주세요.
어째 제가 아는분 같아요. 그집엔 식물뿐 아니라 동물 특히 곤충 거미 뭐 이런걸 기르기도 합니다.
화분을 좋아하신다니 베란다나 안방창쪽에 아예 공간을 내드리고, 다른곳엔 못놓게 하세요.
다른 가족구성원들끼리 인테리어 공간을 적절히 나누고 타협하시는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