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구입에 조언 좀 해주시어요.

[결혼하기 힘들어요]

혼수준비 참 힘드네요.
쇼핑 정말 싫어하고, 결혼 준비 카페들 봐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조언을 구합니다.

소나무로 짠 통마루 침대를 쓰고싶거든요. 대충 이런 스타일이에요.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54632886

침실에는 붙박이장이나 장롱은 안 놓을거지만 수납장과 노트북 놓아둘 작은 책상은 필요할 것 같은데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51015415
이런 스타일을 놔둬도 될까요?
나무결이 다 드러나는 진한 갈색의 침대와 화이트워시 서랍
못봐줄 정도로 안어울릴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옷장 없이 아예 방 한개에 행거를 설치해서 옷도 두고, 다른 물건들도 넣어두려고 하거든요.
그런 방까지 꼭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줘야 하나요? -_-

전 그냥 가화 행거나 두어개 달아두고 지금 쓰고 있는 시장서 산 작은 원목 5단서랍,
남친이 가지고 있는 한샘인테리어 큰 서랍, 스틸로 된 랙
이런거 넣어두고 쓰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누가 그 얘기를 듣더니 절대 안된다고, 난장판이 된다네요...

[....]

다른 건 모르겠지만 행거만 놓으면 옷에 쌓이는 먼지를 감당하기 어려울 텐데요...
방 하나를 아예 수납용으로만 사용하신다니 더욱 옷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제 어찌 될 지 모르는 자취살림이라는 이유로 옷장 대신 행거 선택했다가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어요. ㅡ.ㅡ

[우선 붙여놓고.]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54632886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51015415

[...]

센스가 뛰어나신 분이 아니라면 가구를 믹스하는 것은 대체로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구요..
외국식으로 침대 양옆에 심플한 등 두고
서럽장은 반대편벽 중앙 쯤에 달랑 저거 하나 두고 앞에 러그깔고, 양 옆에 오브제 두고..
이런 식으로 꾸미면 괜찮겠지만, 요새 아파트는 방들이 다들 좁아서 수납력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두고 사시기는 어려우시지 않을까요?
(안방 장롱 두고도 작은 방 하나는 결국 옷방 됩니다 --. 작은 방 하나만으로는 옷을 예쁘게 수납은 못하실 듯해요. 방도 작은데다 시스템 옷방 설치는 내 집이 아니면 좀 아깝고, 행거로는 옷을 쌓아두는 지저분한 상태가 될 꺼예요.)
결론은 여백의 공간을 많이 남기신다면 믹스도 괜찮긴 한데 우리나라처럼 사방벽으로 가구를 돌리는 시스템에서는 되는대로 사들인 느낌이 나요.

그리고 옷방에 행거만 두는 것은 절대 비추입니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요.
옷장처럼 문을 아예 닫아야 먼지도 안 들 뿐더러 깔끔해 보여요.
행거만으로는 절대 옷이 정리가 안 되요.
서랍도 많이 필요하고...
게다가 혹시 옷방이 서향이기라도 하면 오후 해가 강해서 옷 색 다 바래요.
제가 안방에 장을 들이고 작은 방 하나에 작은 행거 설치했는데 지저분하고 보기 안 좋더군요.

[결혼하기 힘들어요]

센스가 꽝이라서 걱정스러워요 ㅋㅋㅋ
지금도 작은 방 한개를 옷방으로 쓰고 있는데 옷장이 있는것보다 더 편해서 계속 그래보려고요.
옷 커버를 쓰니까 먼지도 별로 걱정은 안되고. 옷도 별로 없고요.
이사갈 아파트는 32평인데, 옛날 아파트라 거실과 부엌이 작고 방이 커요.
소파도 안 놓을거고, 가구는 침대, 식탁, 티비 놓을 거실장, 책상과 책장만 하려고 생각해서
소나무나 삼나무 원목으로 된걸 사려고 했더니 또 색깔이 걸리네요.

[지나다]

침대가 고가이고 원목인데요 이런침대면 전체적으로 컨셉도 비슷해야지 않을까하는데...
컨셉을 정해서 한 방향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방하나를 옷방으로 쓰는건 추천합니다
저도 신혼때 방하나를 옷방으로 했는데 편하고 깨끗하더라구요
시스템가구를 햇는데 지금 이사온 집에서도 다시 쓰고 있어요 계절 전 옷은 커버로 씨워두고
지금 계절옷은 꺼내두고 해서 먼지도 덜했구요 일단 안방을 넓고 깨끗하게 쓸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