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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머리가 삐딱해요 ..
어찌나 한쪽으로만 누워있으려고하는지
머리모양이 한쪽이 푹 죽어서 납작해요 ㅠ.ㅠ ...
어찌나 고집이 센지
이쪽으로 돌려놓으면 0.1초이내로 원하는 방향으로
획 ~ 돌아간답니다.
애기때 머리모양이 삐딱해도
자라면서 균형이 잡힌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은적도 있는데
정말 그런경우가 있는지요 ..
매일 매일 아기랑 싸우는데
정말 머리모양 바로잡다가 애기 성질버리겠어요
자는데 자꾸 엄마가 찝쩍거리니까
애기도 푹 잠을 못자고 지금도 머리 돌려놓자마자
자기가 원하는쪽으로 휙 몸까지 돌려서 자네요 ..
사실 머리모양을 보면 걱정이 되는것도 있지만
시어머니만 만나면 아주 애를 못쓰게 만들어놓은것마냥
엄마가 애를 버려놨다는식으로 동네방네 이야기하셔서
그 스트레스도 엄청나답니다.
사실 애기가 그럴경우 엄마가 제일 속상한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속상해 하는 저에게 아주 독화살을 날리세요
할머니랑 있었으면 안그랬을텐데 엄마랑 있어서 머리가 이게머냐
애 머리모양 이상해지면 알아서해라 ..
애한테 신경도 안쓰고 뭐하느냐는둥 ... 등등 뾰족한 말들
어머님이 참 정도 많고 따듯한 분이신데 그럴때마다
좀 너무 오버하신다 싶어요
둘째낳고 얼마 안되서 큰애가 하도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를받아서
하루종일 밥을 먹을때가 있었어요
예를들면 동생만 안고있으면 밥을 먹겠다고 하는거에요 ..
그 상황 모르시는 시어머니는 전화에대고
니가 엄마맞느냐, 애 밥도 안주고 하루종일 굶기는거냐 ..
상황 설명을 했으나.. 지금 큰애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느냐
둘째를 울리더라도 큰애한테 신경을 써야하지 않느냐
정말 상황에 따라서 쉽게 쉽게 말씀을 하세요
굳이 비교하자면 "사랑과 야망" 에서 "선희" 시어머니 같은분이시죠 ;;;
원래 심성이 나쁜사람은 아닌데
워낙에 말자체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툭툭 말하고
하고싶은말 참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게 오래가지도 않는 ..
저하고 완전 반대라서 .. 저는 오히려 말을 아예 안해요 ..
시어머니랑 싸워서 내가 이겨서 좋을것도없으니 ..
하지만 자꾸 쌓이니까 보통 스트레스는 아니네요
저는 인터넷으로 육아상식이나 책같은걸 주로 보고 참고하는편인데
어머니야 머 지금까지 살아오신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하시죠 ..
그렇다고 연세가 많지는 않아요 .. 이제겨우 54세
지금 아기가 태열이 있어서 얼굴이랑 온몸이 울긋불긋해요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서 생겼는데
집에 오시더니 땀띠라고 땀띠연고있으면 달라고하시네요 ..
"어머니 ,, 아토피인지도 모르고 아무거나 바르면 안좋을꺼 같아요 "
" 누가 아토피야 , 이게 무슨아토피라고 그래, 이거 아토피 아니다" (버럭 화내심)
결국 제가 머뭇머뭇 하다가 함께 병원에 다녀왔어요
제 아기인데 시어머니혼자 데리고 가시겠다고 하는걸 ;;
우겨서 저도 따라갔네요 ..
병원에서 태열이라고 이게 빨리 없어지면 태열인거고
계속 안없어지면 아토피라고하니 어머니 갑자기 말씀이 없으세요
연고처방을 받았는데 .. 당연 스테로이드제
오시더니 얼굴이며 온몸에 듬뿍 듬뿍 발라주시네요
제가 옆에서 연고 별로 안좋다고 말씀드려서 본전도 못찾고
병원에서 하루한번 바르라는걸 아침저녁으로 발라주라고
저에게 당부하고 가셨답니다.
그태열은 지금 두달이 지나도 안없어지고
어머니는 지금은 아토피라고 수긍하셨으나 ..
여기저기서 이상한 민간요법을 듣고 오셔서 실천하시려고해서
또 너무나 스트레스네요 ..
한번은 탯줄을 태워서 발라주면 태열이 싹 들어가는데
저한테 탯줄 떨어진거 버렸다고 어찌나 한탄을 하시는지
배꼽모양이 너무 이상해서 버렸어요 ,, 하고 대충 둘러댔지만
속으로 버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참 손자 손녀 사랑이 너무 넘쳐나서 제가 피곤해요
어떤날은 제가 안고 겨우 재워놓으면 ..
너는 어떻게 아기를 그렇게 불편하게 안고있니 ! 하시면서
아기를 뺏어 안으시고 홀라당 깨워놓으세요
그러고나서 애가 한참을 못자고 버둥 버둥하고있으면
팔아프셔서 포데기 안가지고 왔다고 저에게 괜히 신경질내시고
에고... 애기머리모양때문에 쓰다보니
주절주절 시어머니 욕만하게 되었네요 ..
1. 코스코
'06.8.16 12:58 AM (222.106.xxx.90)아기가 항상 한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반대쪽에 거울을 달아주세요
거울에 관심을 구기시작하면 그쪽으로만 보며 잔답니다2. 원글..
'06.8.16 1:05 AM (222.235.xxx.87)코스코님 답글 감사드려요 ..
거울을 한번 사용해 봐야겠네요
지금이라도 반대쪽으로 누워지내면
균형있는 머리모양이 될수 있을까요 ㅠ.ㅠ ??3. 코스코
'06.8.16 1:09 AM (222.106.xxx.90)균형 바로 잡을수 있어요
저의 둘쩨가 심하게 한쪽으로만 눕더군요
그래서 깨지지 않는 거울을 반대쪽에 놓아보라는 언니의 조언을 따라했었더니
고개를 간신히 들었다 놨다하는 녀석이 거울에 비춘 자신의 얼굴을 빤~히 처다보면서
눈만 꿈뻑꿈뻑 거리더라구요
자기도 신기한지 거울을 놓아둔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잠을 자곤했어요
또 항상 그쪽으로만 눕길래 반대쪽에다가 거울을 옮겼더니 그쪽으로만 보고자요
신기했어요
잘~ 굴려가면서 머리모양 만드세요~~ ^^*4. 쯧쯧...
'06.8.16 3:26 AM (125.189.xxx.95)울 작은애 낳아놨더니 앞이마가 한쪽이 눈에 띄게 꺼졌더이다. 걱정은 돼지만 내새끼라 무조건 예쁘기만 했는데 이상하게 큰아이에 비해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을 볻받는것같았어요. 키울때는 이녀석이 까다로워서 그러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두분이 얘기하시는걸 우연히(멀리서) 듣다보니 장애인줄 아시고(예를 들면 다운증후군같은... )아예 정을 안주셨더라구요. 저혼자 그소리 들어버리고 난후 얼마나 울었는지...
지금도 그 일이 가끔 생각나고 둘째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성당 다니시지만 그런 문제에는 촌 노인처럼 고지식하시죠. 남편 사촌네에 장애있는 아이가 있는데 꽃동네에 갖다 주라고 나서서 그러셨다죠... 설령 장애가 있다 해도 제 핏줄인것을...
지금 우리 둘째 두상 넘 예쁘구요 짱구인데 넘 귀여워요. 옛일 생각나 주절거려봤네요. 걱정마시고 예쁘게 키우시라구요^^5. ㅋㅋ
'06.8.16 3:40 AM (125.209.xxx.220)울 애기 이번에 백일 지났는데.. 이눔도 고집이 센지라.. 태어나서 일주일도 안된 시점부터 고개를 왼쪽으로만 돌리더라구요.. 한달까지는 그래도.. 반대로 돌려두면 그대로 있었는데.. 한달이 지나니 갑자기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돌릴려고 하면 고개에 힘을 바짝 준다는..-.,- ;
두상이.. 태어날때는 옆,뒷짱구라.. 머리 진짜 커보이더니.. -이마가 푸욱 꺼져있었거든요..- 두달이 지난 시점에서 앞이마가 살짝 올라오더니 뒷머리는 폭삭 주저앉더군요..ㅠ.ㅠ 결국 옆짱구만 남았어요..
뒷통수가 판판한 것이.. 두상이 영 안이쁘네요.. -아빠 닮아서 그래요..전 동글동글한 두상인뎅..쌍거풀도 안닮아서 섭섭하게 하더만.. 그것도 딸내미인뎅..-6. 님땜에로긴
'06.8.16 9:22 AM (59.14.xxx.215)제 친구네 아이가 머리가 비뚤어졌어요. 어른들은 괜찮다 괜찮다 엄마 아빠 다 두상 예쁘게 생겼으니 나중에 돌아올거라고 하셨고 본인도 아기가 워낙 고집스럽게 한쪽으로만 보니까 결국은 포기하고 돌아오겠지 했죠. 하다못해 소아과 의사도 나중에 다 돌아와요 라고 했답니다. 차라리 사경이었으면 일찍 발견했을 텐데 그것도 아니었구요. 그러다가 돌이 지났구요. 18개월 쯤인가 20개월 쯤인가 우연히 종합병원에 갔어요.
지금은 재활의학과에서 헬맷 치료(하루 20시간인가 오토바이 헬맷 비슷한 거 쓰고 생활) 하는데 의사가 별로 권하지 않는 걸 엄마가 우겨서 하고 있답니다. 의사 말로는 돌전에 왔으면 쉽게 고칠 수 있었는데 너무 늦었고 헬맷도 이미 머리가 단단해져서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하네요. 머리가 너무 찌그러져서 뇌가 눌리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이목구비가 약간 비대칭이에요. 제일 기본적인 게 부정교합이고, 사시도 쉽게 올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지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요. 많이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IQ가 10-20 정도는 떨어질 수 있는 모양입니다. 이래저래 저도 늘 걱정스럽답니다. 이런 심한 경우는 잘 없겠지만 심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도 있다는 정보 차원에서 썼어요. 혹시 모르니까 다른 분들도 보시라구요. 그러니 지레 겁먹지는 마시고...
아기가 어느 정도 머리가 비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경 쓰셔서 꼭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햇볕 들어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쪽으로 뉘어주시고, 조금 더 크면 문 쪽으로 고개를 잘 돌리니까 문 쪽으로 보게 누이시고 하여튼 예쁘게 만들어주세요. ^^7. 사경..
'06.8.16 4:33 PM (218.147.xxx.213)의심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일찍 치료할수록 빨리 고쳐질 수 있는 병이거든요..
작은 병원서는 모를 수도 있어요..
엄마는 항상 아이의 미세한 부분도 미리 미리 체크해야하거든요..쉽게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아무 일도 아니길 더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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