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현재 무난한 생활을 하고 있지요... 물론 남편과 서로 안맞는 점도 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요...
여기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은 초등학교 동창인 남자친구 때문입니다...
저희 초등학교동창회는 모임이 활발한 편은 아니나 서로 꾸준히 연락은 주고 받으며
일년에 4-6회정도 모임이 있어요...
여자들끼리도 친하고 남자들과도 무난한 편입니다...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제게 전화를 다른 친구들 보다는 자주합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길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뭐했는지 자기회사생활,
가족간의 일상, 저의 일상 등등 한 5-10분은 통화하는 것같아요...
그러다가 최근에는 점심이나 먹자고 해서 낮에 만나 둘이서만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먹고는 한 30분정도 차 마시고 헤어졌지요...
그애가 아닌 다른 남자동창과는 이렇게 따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또 다른 남자동창은 이애처럼은 자주 전화안하지요...
하지만 제가 전화가 부담스럽다거나 따로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거나 하다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하게 거리를 두고 행동합니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전화하고 밥도 먹은것이고요...
그래도 말이나 행동으로 거리를 두자니 제가 좀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마음이 그애를 남자로 보거나 하지 않으니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인지
남편한테도 만난 이야기도 했어요...
남편도 그랬냐 하고 말았고요...
그애도 가정에 별문제 없고 사회생활도 열심히 하고 사고방식도 반듯한 듯 말하고 행동합니다...
남자인 친구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더 편하게 누군가와 알고 지내는 것이 가능할까요?
솔직히 제 마음속 깊숙한 어딘가에는 저를 신경써주는 듯한 것을 좋아하는 맘이 있는듯도 해서
제가 속물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보거나 들으시기에는 어떻게 비칠지 궁금도 하고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지
남자동창 혹은 선후배와 이성이 아닌 관계로 잘 지내시고 계신 분들이
계신지 조언도 듣고 싶고 해서 글 올려요...
1. 제얘기
'06.8.12 11:58 PM (59.14.xxx.215)저도 아주 잘 지내는 남자 친구들이 몇 명 있어요.
제일 친한 친구도 남자예요.
남편도 물론 다 알고요.
저는 결혼 전에 이런 문제로 부부 간에 트러블이 생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처음에 남편을 사귈 때도 그런 면을 많이 봤어요.
그런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 하는 거요.
친구와 단둘이 만나는 적도 꽤 많아요. 물론 솔직히 얘기하고 나갑니다.
결혼 전부터 만나던 친구인데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새삼스럽게 관계를 끊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나요?
만약 남자 친구를 모두 끊어버리면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의 3분이 2가 사라지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완전히 인생 헛산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물론 결혼하고 나니 남자인 친구와 단둘이 만나서 곤드레만드레 되도록 술을 마신다든지
하는 일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정의 끈은 잘 이어나가고 있어요.
가끔 집으로도 옵니다.
다만 제가 혼자 있을때 집으로 부르지는 않아요.
이런 몇 가지를 제가 알아서 조심하니까 남편도 저를 100% 믿어줍니다.
님의 경우도 저는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혹시 그쪽에서 뭔가 심상찮은 낌새가 보이면 그 때 고민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점심 때 만나서 간단하게 점심 먹고 가끔 안부 전화하고 친구면 이 정도는 하지 않나요?
남편이 뭐라 하신다면 고민하실 일이지만 본인 떳떳하고 남편이 괜찮다 한다면 뭐 어떻겠어요.2. 덥다~
'06.8.13 1:36 AM (211.178.xxx.141)저는 아직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동창들이 있어요.
남자애들도 있고...
저 역시 남편이 다 이해해주기 때문에 그 애들을 지금도 잘 만나지만,
아무래도 결혼 전보다는 조심해지고, 친구들도 저를 조심스럽게 대해줘요..
둘이 만나는 일은 되도록 안만들고.. 가끔 싸이나 전화로 안부만 전하는 정도이구요.
반대로 생각해봤을 때..
내 남편이 어릴 때 친구라며 단 둘이 만나 밥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해 모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서.. 남편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심하고 있답니다.
^_^3. 입장바꿔
'06.8.13 2:46 AM (221.133.xxx.91)전 삼십대 중반이고 남자 친구는 커녕 여자 친구도 자주 못 만납니다.
애들 다 크고 제 시간이 많아 지면 친구 많은 사람들 부러워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윗 분 처럼
제 남편이 여자 친구와 자주 전화 하고 식사까지 한다면
전 무척 화가 날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빠와 지낼 시간이 가뜩이나 모자란데
그럴 시간 있으면 아이한테 한 번이라도 신경 더 써주길 바랄거예요.
두 사람의 관계는 상관 없습니다.
단지 우리 가정에 쏟아야 하는 시간도 모자라니까요.
원글님은 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4. ...
'06.8.13 7:20 AM (221.151.xxx.54)문제될 것 없다고 봐요. 단지 이런 경우면 항상 남편이 그렇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요?
남편이 여자 동창을 만나서 아무 사심은 없지만 웬지 생각도 가끔나고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여자대접 해주게 된다.. 하지만 정말 친구로 허심탄회할 뿐이다.. 그러나 가끔 만나서 재미나고
편한 시간을 보낸다.. 가끔 와이프랑 다르게 걔가 예뻐 보이기도 한다..
이런게 싫다면 님이 만나는 게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요, 그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니라면
님도 남자친구랑 가끔 만나는 건 괜찮다고 봐요.
저라면 남편이 저런다면 절대 싫겠어요.
솔직히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친구사이 가능하다면 둘 다 남자같은 성격이거나 둘 다 여자같은
성격일 경우 아닐까요? 남자다운 남자와 여자다운 여자라면 둘이 무슨 친구겠어요? 다 큰 성인들,
알만한 거 다아는 사람들이.
그냥 그 순간의 감정을 즐기는 게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남편 그러는게 싫다면 제 자신도 안하면
되지 않을까.. 그냥 단순히 생각해 봅니다5. 동심초
'06.8.13 8:12 AM (121.145.xxx.179)한때 남자와 친구가 될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있었습니다
결혼하기는 조건이 아니고 애는 너무 좋고 ? 내 마음 편하자고 갖다 붙인 구실이지요
그러나 진짜 속마음은 그애를 놓아 주기 싫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이유에서든 자주 만나면 정들고 스스럼 없어지고 가정있는 남여가 좋은행동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감정적인 진도가 나간다는 거지요
남편 동창회에 다녀와서 있었던일 자주 이야기 하는데요
의심스러운 ,의도적인 남녀 있더군요 나는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으나 상대방의 깊은 속마음은 모르지 않겠어요 남자는 여자와 달리 목적없이 여자를 만나지는 않는다는것이 저의 생각이지요
따로 만나는건 그다지 좋은 행동같지는 않습니다6. 딴생각
'06.8.13 9:44 AM (219.249.xxx.111)으로 까딱 인생바뀌십니다. 이상적인 이성의 만남은 결혼이외엔 없다는 말도 있어요.
배우자에게 작은 신뢰감을 잃게되고,그것이 결국 도화선이 됩니다.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남편의 편한 이성친구 아무렇지도 않게 이해됩니까?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옛말은 그저 아주 보수적인 생각에서만 나온말이 아닌것 같아요.
자꾸 보면 동성간에도 정들고 좋아지듯이, 남녀간은 그 속도가 2배입니다.
상대방 이성친구의 부인도 이런 사이를 이해하고, 님의 남편도 스스럼없고 해도.....
속으론 그분들 마음이 안좋을걸요. 마음건강히 사세요.7. ..
'06.8.13 10:20 AM (211.59.xxx.88)원글님이 아무런 이성적 사심이 없고 그 상대방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100% 순수하게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는게 문제지요.
괜히 다른 동창들 사이에서 재밌는 안주거리 되지 마세요.
저희 동창 사이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에 드리는 충고입니다.
저의 아주 친한 친구가 딱 님 같는 입장이었어서 제가 전후 사정을 잘 아는데
아무리 제가 다른 동창에게 아니라고 설명해도 역부족이더라고요.
괜히 잘 지내던 그 분과 어색하지 않으시려면 둘만의 만남을 자제 하심이 옳습니다.8. ..........
'06.8.13 11:01 AM (61.66.xxx.98)여자는 남자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지만,
남자는 여자와 친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각의 차이죠.
둘만의 만남을 자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9. 제얘기
'06.8.13 12:57 PM (59.14.xxx.215)첫번째 댓글 단 사람입니다. 다들 저와는 다른 의견이시네요.
제가 소수 의견일 줄은 알았지만 혼자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왜 아무도, 남편도, 그쪽 배우자도,
저를 의심하지도 않고 동창들 사이에 소문거리도 되지 않나 했는데
위의 점세개님 댓글을 보고 보니 아무래도 제가 너무 남자 같고
몇십년전부터 워낙 친했기 때문에 다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성격도 남자 같고 하고 다니는 것도 무화장 무액세서리 항상 바지 등등...ㅎㅎ
제 의견 바꿀게요. ^^;; 원글님은 아무래도 따로 안만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저와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10. .
'06.8.13 12:58 PM (222.234.xxx.75)애매해서요님, 애매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님과 그 남자친구가 만나는 현장(?)을 상대의 아내가 목격했다고 가정할 때
님이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모든 게 명확해집니다.11. 원글이입니다...
'06.8.13 4:22 PM (61.98.xxx.174)여러의견들 다 감사드립니다... 제 남편이 그런다면 어떻겠느냐 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남편은
저랑 동갑이고, 친구 후배 중에 여자도 한 둘씩 있어요... 제가 이름도 다 알고요... 같이도 만나고
따로 의논할 것 있으면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합니다... 뭐... 좋아서 권장하지는 않지만
남편 깔끔하고 반듯하고 저 믿게 행동하니 믿습니다... 또 돈줄도 제가 잘 쥐고 있으니 따로 움직이기도
힘들고요... 제가 의논드리고 싶었던 것은 이런 식으로 계속 가끔 봐도 될까요?라는 의논이었다기 보다는
정색하고 이러지 마라고 하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내가 예민한건 아닐까요?라고 여쭈어보고 싶었
어요...
사회생활하는 그남자동창에게는 이런 것이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인맥관리인데 제가 전업주부라
오해하고 색안경끼고 그애를 대하면 안되니까요...
그동창은 영업하는 직업이라 사람도 많이 만나고 전화도 많이 하거든요...
아뭏든 전화건 만나는 것이건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군요...
그래도 저는 남편이 아닌 다른 또래에게서 세상돌아가는 전문적인 이야기도 좀 주워듣게 되고 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글남겨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12. 편한친구
'06.8.13 7:28 PM (211.217.xxx.210)남자든 여자든 사회 생활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또 남자들끼리인 경우 아무래도 자존심이랄까 경쟁심이랄까 아주 마음 편하지 못한 구석이 있을 수 있구요.
남자 친구분이 원글님을 여자로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마음 편하게 쉬면서 대화 상대가 필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도 여자와 남자 사이의 우정에 회의를 느낀 적 있었습니다.
전 젊었을 적에는 아주 친한 여자 친구 제외하고는 압도적으로 남자친구들이 많았어요. 전공 분야 때문에. 그리고 저는 소위 '필~' 통하지 않는 남자는 남자로 느끼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전혀 그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감정적으로 혼란스럽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남자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그렇지 않았더라구요. 그 중 누군가가 절 여자로 생각했고, 나머지는 그가 절 여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놔두었던 거지 아니었다면 또 달라질 수 있었더라구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여자들은 보통 한 번 아니면 절대 아니지만 남자들은 기회만 있다면 언제든 ..... 휴~
결론은 인생은 '풍부하게' 살면 좋은 것 아닌가요?
지레 털어버릴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가 되었을 때도 제발 '내가 처신을 잘 못 했나?'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자들의 '함정'입니다. '사람'을 만나세요.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600 |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분 계시면 도와수세요. 3 | 이현정 | 2006/08/13 | 513 |
76599 | 요즘 너무 실망스러워요~ 10 | 남편이 | 2006/08/13 | 2,026 |
76598 | 외국 동전 원화로 바꿀수 없을까요? 5 | ^^ | 2006/08/13 | 579 |
76597 | 신용카드. 1%캐쉬백 vs 1000원당 2마일리지 적립. 3 | 맑음 | 2006/08/13 | 558 |
76596 | 패션플러스에서 옷 구입해도 괜찮ㄴㅏ요? 3 | 패션 | 2006/08/13 | 748 |
76595 | 강남쪽 깨끗한 노래방 아시는분 계세요?? 2 | ... | 2006/08/13 | 389 |
76594 | 여우9단되기좀 알려주세요~ 44 | 여우9단되기.. | 2006/08/13 | 3,509 |
76593 | 당진 잘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가니맘 | 2006/08/13 | 166 |
76592 | 돌된 아가 혼합수유, 분유 어떤걸 먹여야할까요? 1 | 분유 | 2006/08/13 | 184 |
76591 | 홍콩,세부쇼핑 1 | 휴가준비중 | 2006/08/13 | 961 |
76590 | 경복초등학교... 13 | 사립 | 2006/08/13 | 3,531 |
76589 | 남편 흉보기 3 | 내맘 알어?.. | 2006/08/13 | 1,124 |
76588 | 첨으로 워커힐 섬머팩 가는데요..준비할것은? 1 | 아이맘 | 2006/08/13 | 273 |
76587 | 맛집 찿기 쉬운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4 | 맛집 | 2006/08/13 | 408 |
76586 | 청학동 캠프를 다녀온 아들 9 | 청학 | 2006/08/13 | 1,931 |
76585 | 요즘몸이 이상해요..아픈것도 아닌데 7 | 왜이럴까요 | 2006/08/13 | 1,338 |
76584 | 남자들의 유흥문화의 일면을 보고 씁쓸함을 금치 못하며... 15 | 충격 | 2006/08/13 | 7,776 |
76583 | 애들 머리핀,방울 싸게 왕창 사려는데... 4 | 선물 | 2006/08/13 | 956 |
76582 | 방법이 없을까요? 2 | 방법좀..... | 2006/08/13 | 501 |
76581 | 단발에 어울리는 잔치머리~~ 2 | 단발인데 | 2006/08/13 | 856 |
76580 | 싱글로 사시는분들..? 8 | 늦처자 | 2006/08/12 | 1,540 |
76579 | 정동 뒤 수녀님들이 많이 사는 주공아파트 1 | happyh.. | 2006/08/12 | 1,107 |
76578 |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12 | 음...애매.. | 2006/08/12 | 1,642 |
76577 | 능력있는여자라면 결혼하지 말까요 ? ... 22 | ... | 2006/08/12 | 3,269 |
76576 | 손가락빠는 우리아들 1 | 엉뚱맘 | 2006/08/12 | 217 |
76575 | 미국방송의 유아프로그램 보는 방법 여쭈어요 1 | 딸맘 | 2006/08/12 | 291 |
76574 | 유럽출장가서 사오면 유익한 육아용품 조언부탁해요. 1 | 조언이요 | 2006/08/12 | 302 |
76573 | 여의도서 수영 개인지도.. 1 | 추천 부탁 | 2006/08/12 | 298 |
76572 | 못살겠어요. 8 | 오늘은 익명.. | 2006/08/12 | 2,120 |
76571 | 냉동실 문이 열려서 음식이 다 녹아버렸어요..T.T 3 | 어떡해요. | 2006/08/12 | 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