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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다른 외로움..
결혼 전에는 외로움이 찾아들면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것일꺼라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전과 결혼 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떻게 얼마만큼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결혼 후에도 여전히...외롭네요.
같은 집에서, 한 이불을 덥고 자는 사람이 있는데도 외로울 줄은 몰랐네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지...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남편은 궁금해하지도 않을겁니다.
왠지 결혼을 하니 아내가 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요리사에, 가정부에, 한 남자를 대신해서 시부모님을 챙겨드리는 효도 대행인이 되었다는 생각이 가끔 들수 밖에 없는건 왠지..?
남편이 바람을 피는것도, 월급을 갖다주지 않는 것도 아니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것처럼 보이겠죠?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내 편이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믿었던게 잘못일까요?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요?
1. 결혼5년차
'06.8.12 12:37 AM (211.171.xxx.23)인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희 남편은 격주로 야간 작업이라 이런땐 아침은 회사 점심과 저녁은 집에서 먹습니다. 한번 잠들면 깨우기 30분 걸리고 밥 차려 놓고 식사하라는 소리 몇번씩 반복해야 합니다.내가 요리사로 결혼했는지 아내로 결혼했는지 회의 듭니다. 게다가 식성이나 무난하다면 제 머리 이렇게 터지지 않을텐테....
시부모님은 또 어떻구요. 잔소리빼면 시쳅니다.
시부모님 돌아 가실때 까지 잔소리 들어야하고 남편은 죽을때까지 그 짧은 식성 맞춰야 하나 정말 오늘은 이혼하고 싶은 맘 더 굴뚝 같습니다. 앞으로 몇년을 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괴롭습니다.2. 원글님
'06.8.12 9:49 AM (59.7.xxx.239)산을 오르다 보면 계곡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도 있답니다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조만간 만날 시원한 계곡을 그려보세요^^
모든병은 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듯 합니다
내 마음을 다스리세요^^3. 외로움
'06.8.12 11:57 AM (219.251.xxx.197)저희 남편도 식성 무쟈게 짧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이 농담반 말씀하시길 남편은 '남의 편'이기 때문에 남편이라던데...요새따라 그 말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쟁터같은 세상에서 함께 총알을 막아줄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아내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기 입장에서만 행동하니, 정말 배신감이 드네요.
지금 넘는 산보다 더 높고 힘든 산도 앞으로 많이 있겠죠?
남편을 의지하고 남편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을 이제는 조금씩 거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4. 근데
'06.8.12 4:46 PM (219.255.xxx.241)한 10년 살면 편하다고 하신 우리 형님 생각나네요
저도 결혼8년차인데요, 아이낳으면서 부터 엄청싸워서 요새좀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맞춰지는것같아요.
참고 힘내세요, 그리고 화가 무지나거나 외로울때 하루 이틀 지나고 신랑과 대화로 나 그때 기분이 그랬어~ 그러면서 꼭 대화로 푸세요, 포기하지 마시구요. 같이 있어도 두마음은 맞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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