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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젖 먹이는 글을 보고
이런저런 소리 듣기 싫어서
아예 밖에 잘 안나가요
나가면 일단 젖 먹일 장소 찾는게 쉬운일이 아니구요
애기낳고 외식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대충 시켜먹고 대충 만들어먹고..
그래도 아이가 좀 아파서
병원에 가면 어쩔수 없이 먹여야 되거든요
아이병 때문에 대학병원에 다녀서
차로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려서
기다리고 어쩌고 하다보면 수유시간이 되더라구요
남편이랑 같이 갈때는
달리는 차속에서 먹이는데
혼자 갔을때 정말
젖 먹일 장소 찾는게 어찌나 힘이드는지
화장실에서는 못 먹이겠고
대학병원인데 수유실이 없다는게 진짜 이상하더라구요
보통은 건강검진실 여자 탈의실을 이용하는데
얼마전에 애기가 죽자고 울어대는데
거기까지 갈 정신이 없더라구요
소아과랑 건물 자체가 틀리거든요
소아과 진료실 좁은 복도 젤 끝 한쪽구석에서
돌아서 젖을 먹이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가 큰 잘못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구석 찾아서 사람들 볼까 눈치 보면서 우리애 먹여야 되는지 싶은게
그래도 젖 물고 눈에 눈물이 그렁해서
저 쳐다보면서 헤 웃는 울 애 얼굴보고 기분이 나아졌어요
당당하게 먹이시는 분들은
저처럼 그런 기분이 느껴져서 일부러 더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젖 먹이는 엄마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분유 안 먹이고
젖 먹이는 엄마들은 미개인 취급하는것 같아서
좀 슬퍼요
1. 그게
'06.8.11 9:18 PM (211.204.xxx.8)수유하는것을 뭐라하는게 아니라.........너무 당당하게 그러는게 좀 보기 그렇다.
뭐 이런거겠죠. 모유먹이는 엄마를 미워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럴땐 살짝 덮을것을 준비한다던가............아님 너무 곤란할땐 저같은 아줌마한테 도움 청하면 당연히 앞에 좀 서있어준다던가. 짐이라도 좀 맡아준다던가..윗옷이 있다면 좀 빌려준다든가. 등등
이럴수 있을것 같아요.
이참에 소리없이 여자들끼리 공공장소에서 수유도와주기 할까요?2. ...
'06.8.11 9:18 PM (222.235.xxx.85)저도 여자인 입장에서 여자들만 있는 공간에서는 상관없다고 여겨요..
그런데 밑에 어느 분도 썼다시피, 한창 성에 관심 많은 남자 중고생이나 미혼 남자, 아직도 관심 많은 할아버지 등이 쳐다볼까 싶어 제가 다 기분이 가라앉아요..
그냥 순수하게 아기밥 먹는구나 하고 볼 수 있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사람들은,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서 들어줄 사람들이 아니잖아요..3. ...
'06.8.11 9:29 PM (211.215.xxx.180)저도 아기 둘 키운 엄마인데 모유수유을 안한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앞섶풀어 헤치고 우유수유하는 분을 뵈면
얼굴이 화끈거려요..
자꾸 시선이 가는 저도 있는데..하물며 남성이나 사춘기 학생들의
관심은 좀 민망스러운것 같아요.. 나쁘다는게 아니라
좀 익숙치 않은 풍경임에는 ...ㅠㅠ 죄송해요.. 이렇게 밖에 댓글 못달아서 ...4. 저기
'06.8.11 9:36 PM (61.85.xxx.88)밑에 어떤 분은 스카프로 가리고 한다고 하셨던데요.
그렇게 가리고 하시면 안되나요?
밖에 안나가고 어떻게 생활을 하시려구요.5. 수유
'06.8.11 9:40 PM (219.253.xxx.146)모유 수유 안해보신 분들은 정말 원글님 맘 모를거예요.
저도 아기를 키우고 수유하는 엄마인데..아직까지 긴시간 나가 본 적이 없네요..
차에서 겨우 수유하고 백화점 수유실이나 이용하면 다행이죠..
아기가 배고파서 울면 엄마 정신이 쏙 빠지죠- 수유할 곳을 찾지 못하면
얼마나 당황이 될지 저는 이해가 됩니다..
물론 공공장소에서 너무나 떳떳하게 수유하는 것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민망해 할 여러 사람에게는 실례가 되는 건 사실이겠지만,
그렇게 (떳떳하다는 이유로)가슴을 가리지 않고 다 드러내고 수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나름대로 아기를 안은 불편한 자세에서도 최대한 가리려고 노력하지 않나요?
모유수유가 좋다고 유행이라는데, 우리 문화는 따라가 주질 않는 듯 해서 안타까워요6. 정말이상하죠
'06.8.11 9:44 PM (222.235.xxx.241)분명 나는 정당하고 떳떳하게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건데
그걸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사람들이 나쁜것이 분명한 사실인데 ..
그사람들이 무서워서 불쾌해서 내 아이에게 젖을 못물리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 그러면서 분유먹는 아이들은 아무곳에서나 먹을수 있기에
말은 모유수유가 좋다고 하지만 현실은 같은 여자입장으로써도
아무곳에서나 먹이지 말아라 , 먹일때 조심해라등의 주의를 들어야 하니....
분유먹는아이들은 차에서먹든 지하철에서먹든 식당에서먹든
길거리에서 먹든 그어떤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
그 어찌 분유의 유혹에 안넘어 가겠나요 ..7. 엄마이기 앞서...
'06.8.11 9:58 PM (220.120.xxx.46)남자들이 같이 있어 민망하다시는 미혼 여자 분 어찌 생각하면 이해되지요.
그런데 여자끼리만 있어도 민망하시다는 여자분들, 특히 아기엄마이시면서 그리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엄마라는 모성보다 여성임을 먼저 느끼시는 분들 같아요.(모성이 없다는 얘기 아님)
민망한 옷차림도 많은 세상에 웬만큼 가리고 하는 모유수유도 민망한 상상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남자들은 둘째치고 같은 여자분들 민망한 상상까지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좀 그렇네요. 대중탕에선 더 민망한 곳도 서로 보는데 말이죠. 공공장소에서 모유먹였다고 풍기문란죄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8. 저는
'06.8.11 10:33 PM (125.143.xxx.10)아이 셋 모유로 키웠어요.
첫애는 13개월 둘째는 9개월 셋째는 29개월 먹였죠.
참 이상한 게 아기 낳아서 젖먹이는 시기만큼은 여자의 가슴이라기보다 아기 맘마라는 생각이 더 강해요.
그게 모성인가봐요.9. 제가
'06.8.11 10:41 PM (58.224.xxx.251)신혼여행때 하와이 원주민 민속마을을 관광하다
외국인이 젖먹이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기저귀감 같은 얇은 하얀천을 살짝 씌우고 먹이니,
아이는 안정감 있어뵈고,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도
자연스러워 보였어요.10. 저도
'06.8.11 10:58 PM (64.131.xxx.203)아들 둘 모유로 키운 언니만 아니라면 거부감을 가졌을텐데 언니 모습을 보니 모유수유하시는 분들 좀 흐트러진 모습도 적어도 여자들이 좀 감싸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큰 아들 젖물리면서 제 앞에서 상의를 훌러덩 벗는 언니 보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해가 되더군요. 자기 가슴을 남들 앞에 보인다는 의식이 잘 안들만큼 아기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게 중요하구나, 하고요. 그렇지만 아기가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젖을 빨면 언니는 집에서고 친여동생밖에 없을 때도 아기용 수건으로 자기 가슴과 아기 얼굴을 살짝 덮어주었는데 이 방법 굉장히 좋아 보였어요.
우선 가장 시급한 건 공공장소에 여성들과 이기들의 공간 (수유, 기저기 갈 곳 등등)이 만들어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남들 지나다니는 공공장소에서는 저희 언니처럼 가슴이 다 드러나지 않게 스카프나 수건 같은 것을 소지하고 살짝 가려주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11. ...
'06.8.11 11:24 PM (211.223.xxx.74)외국사람들은 모유수유하는 경우...목에 걸면 되는 천을 갖고 다니더라구요.
아이들 턱받이를 크게 확대한 형태이던데....참 좋아보이던걸요.
그런거 하나 장만해서 항상 기저귀 가방에 넣어놓으면 되지않나요?12. ..
'06.8.11 11:39 PM (221.168.xxx.162)전 분유먹여 키웠지만 모유먹이는 가까운 언니들보니,
공공장소에서는 윗분말씀처럼 살짝 천을 씌워 수유을 하더이다..
괜찮아보였어요...13. ...
'06.8.11 11:53 PM (58.226.xxx.155)빤히 쳐다보면서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는 젊은 처자들에 학생들에
될 수 있으면 사람 없는 곳 찾아서 숨어서 수유 할 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 실정이겠죠.14. 원글
'06.8.12 12:11 AM (218.158.xxx.158)모유수유하면서 안 가리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제 주변에 젖 먹이는 엄마들은 다들 가리고 합니다
밖에서 젖 먹이다고 하면
다 드러내놓고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모유수유하는 사람들은 집밖에 나오지 말든지
분유를 먹여야 될 모양입니다15. 즐거운
'06.8.12 12:17 AM (211.44.xxx.201)맘으로 당당하게 먹이세요.
아기 밥먹이는데 수치심이나 숨어서 먹이는데 대해 죄책감 느끼시지 마시구요.
근데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죠?ㅎㅎ
저도 셋 다 모유로 키워서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고 있는데요.
차안에서 먹일수 있으면 이동중에,아님 주차장에서 먹이구요.
공공장소에선 수유실 있음 좋지만 없는 곳에선 아기 가디건 같은거 갖고 다니잖아요?
그런걸로 살짝 가리고 먹였어요.
아님 손수건이라도...ㅠㅠ
혼자만 당당하다고 다는 아니구
시선에 결코 자유롭지만은 않더라구요.
모유먹이실수록 더 깔끔하게 예쁘게 해다니세요.
넘 편하게 해다니면 "역시 젖먹이는 아줌만..."하는 식의 이상한 눈길 받게 되더군요.
초보맘님,잘 하세요!16. 가리고
'06.8.12 12:25 AM (61.104.xxx.222)먹이는데도 이상하게 본다구요?
저 두달전인 18개월가지 먹였는데 밖에 나갈땐
항상 수유브라,수유티를 입었어요.
딱 그부분만 들추면 되니까요.
예쁜 레이스로 된 수유가리개 하나사서 수유할땐 가리구요.
전 한번도 이상한 시선을 느낀 적이 없는데요..
오히려 아무데서나 옷섶 풀어헤치고 수유하는 아기엄마들 보았구요..
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우리아기 식사라지만 어른도 아무데서나 밥 펼쳐놓고 먹지는 않으니까요...17. ^^
'06.8.12 8:10 AM (211.48.xxx.188)원글님... 정말로 가리지 않고 훌렁 벗고 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저도 애한테 모유수유하고 했지만, 남자분들많은 장소에서 훌렁벗고 하지는 않았어요. 원글님도 그런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구요.
하지만, 저도 민망한 경우를 보기는 했어요. 기차를 타고 가는 데, 제 옆에 30대 초반 아주머니와 아들이 탔어요. 그런데, 정말 훌렁벗고 모유수유를 하실 뿐만 아니라, 애랑 노는 데 "쮸쮸"하면서 웃옷을 훌렁벗고 자신의 가슴을 아기에게 보여주시면서 노셨어요. 가는 내내요... 아무리 제가 옆에 있었지만, 건너편 아저씨 깜짝 놀라서 그쪽 창밖만 바라보시고, 통로지나던 젊은 총각 놀래서 반대쪽 옆만 쳐다보고 지나가고, 간식파는 아저씨 후다닥 지나가고... 저도 참 민망하더라고요.. 이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18. 일부러..
'06.8.12 10:23 AM (221.153.xxx.91)로그인했읍니다. 어제 모유수유에 관한 글읽고는.. 아 .. 그런문제들도 있겠구나.. 하고 넘겼는데..
오늘 출근길에 그냥 문득 혼자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가리개(?)가 판매되지 않는거지?
ㅋㅋ근데 오늘 윗님들 답글보니 그런게 나오나봐요~^^
저두 언젠간 엄마가 되고 모유수유를 하고싶은 여성으로서 은근히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원글님~~~ 윗님들이 말씀해주셨듯이 일부 좀 과한(?)분들에게 하신말들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권해주신 방법들 써보심 좋을꺼같아요. 글구 눈물글썽이지 마시구 당당해 주셔요.
따뜻한 눈으로 아이랑 눈맞추며 수유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한폭의 그림입니다*^^*
이상한 눈으로 보는거 아니구요, 저처럼 경험없거나 이쁘게 보시는 님들이 한번 더 돌아보시는걸꺼예요~
- 책속에 길이있다- 라는 말 참 좋아하고 믿고 살았지만, 가끔은 -82에 길이있다-라는 생각합니다^^19. ...
'06.8.12 4:04 PM (58.238.xxx.127)원글님 당당히 모유수유하세요.. 전 두아이다 모유수유했는데..
걍 주위사람 신경안쓰구 당당히 했습니다.. 그렇다구 제가 훌러덩 제치고
먹인다는건 아니구요^^; 가리기야하죠.. 그래두 맘만은 당당히 먹여요..
그리구 병원이였음 간호사한테 말함 자리내주지안나요? 저한번 강남성모에서 그런적있거든요..
암튼 전 당당히했습니다..^^ 같이있는 일행이 난감해한적도 있지요..저희둘째 이제17개월째인데
지금도 당당히 합니다..^^: 한번은 큰애 5개월정도 되었을때 시누들하구 횟집에 갔는데
큰애 울더이다.. 그래서 벽쪽을 보며 모유수유를 했는데 남편왈 남들보기 그러니 화장실로
가라는겁니다.. 그래서 숟가락하고 밥그릇을 들고 " 니가 화장실로가서 밥한그릇먹고 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넌 화장실가서 먹는거 더럽고 애는 안더럽냐?" 하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암말못하더라구요.. 맘 당당해지세요.. 아줌마 기질이라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당당해져야죠..
어쩝니까 엄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