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도 안하는 옷을 눈 딱감고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을때 입을거라고 샀는데
오늘 그 중요한 일이 있어서 입고 갔어요
한 3번 입었나? 드라이 한번 해서 오늘 하늘하늘하게 입고 갔는데
점심 잘먹고 신나게 이야기하는데
옆에 분이 갑자기 손짓을 하다가 내 앞에 있던 우유를 탁~하고 쳤어요.
으아...아아...악...
짧은 순간 우유병이 붕 떠서 제 옷에 그대로 정말 들이부었답니다.
우유 한컵이 그대로 실크 블라우스와 실크 스커트에 완전히 철퍼덕 하고 떨어졌는데
주변에 같이 있던 직원들이 꺄악~할정도였어요.
바닥은 흥건...
곧 30분안에 중요한 출장을 나가야 하고
놀란 선배가 허둥지둥하다가 차를 태워달라 부탁해서 다행히 집이 회사 근처라 날아가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소에 옷을 맡기고(아저씨가 우유는 힘든데...실크에... 흑) 출장을 나갔다가 이제 퇴근했어요.
퇴근내내 어찌나 맘이 불안한지..
세탁소에 다시 들러서 어쩌죠?하고 물어보니
아직 세탁 안했는데 일단 물세탁으로 좀 빼내고 드라이 돌려야한다고 지금 이대로 드라이 들어가면 옷 다 망가진다고...
흑
근데 물세탁 한 실크는 바로 그 하늘하늘한 감촉이 사라지잖아요...
어캐요.... 정말...속상해요.
아무탈없이 옷이 제 손에 돌아올까요???
그래야하는데...
돈을 물어줘야겠지...하고 말하는 선배한테 아무말도 못하겠드라구요.
어쩌죠...흑흑.
내일부터 연휴인데 기분이 우울합니다. 그깟..아주 비싼 실크 옷한벌 땜에..흑흑.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유 뒤집어쓴 내 옷...
흑흑 조회수 : 746
작성일 : 2006-08-11 18:35:37
IP : 222.106.xxx.1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6.8.11 6:37 PM (211.207.xxx.104)속상하시겠네요....
세탁비 정도는 받으셔도 되지 않을까요...2. 서빈맘
'06.8.11 8:52 PM (58.227.xxx.53)그러게요..
솔직히.. 세탁비 받아도 그실크 제대로 하늘하늘한 느낌 돌아오지도 않을꺼구...
그렇다고 옷을 사달라하기도 어정쩡하구... 정말속상하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