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시집올때 속 많이 썩이고 그랬는데...
시집와서 친정에 잘 하지도 못하고.
남의 어머니는 모시고 살면서 엄마한테는 자주 못가서 미안해.
나 오늘 적금 탔어.
그런데 사는게 빠듯하니까 조금이라도 보내주지도 못하고...
그냥 빚갚는데 쓰고나니 남는것도 없지만 그래도...
결혼 전부터 모은거라...그래서 엄마도 좀 주고싶었는데...ㅠㅠ
이번 주말에는 몸보신할거라도 사들고 갈게.
엄마 보고싶고~사랑해...
(엄마한테는 말도 못하고 속상해서 몇줄 써봤네요)
시집가면 여자는 다 이렇게 사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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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적금탔어...
엄마 미안해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06-08-11 18:16:27
IP : 211.55.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06.8.11 6:39 PM (211.207.xxx.104)마음 이해해요...
저도 결혼하고 나니 시부모님껜 맘이 있던, 없던 잘 해드리려 노력하는데,
정작 내 부모님께는 더 못하는 것만 같습니다...ㅜ.ㅠ2. 잘 하셨어요
'06.8.11 9:03 PM (221.151.xxx.6)저는 22년전에 재형저축(?)을 들어서, 2년 만인가에 240만원(+이자)까지 엄마께 드렸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그 후부터 돈 버는 딸에게는 당연히 받는거라고 생각하셔셔...... 뭘 해드려도, 늘 부족해 하시는 듯.....서운해요....3. 저두
'06.8.12 11:00 AM (218.236.xxx.18)시댁에 매달 생활비 드려도 친정부모께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엄마왈 시댁 친정 다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맘은 좀 아파요.
친정부모님 연세가 있으신데도 아직도 몇푼 벌지 못 하지만 일 하십니다.
맘 같아선 양쪽 집 똑같이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자니 넘 벅차고 친정아버지 그만 일하시라고 선뜻 말도 못 합니다.
이젠 연세가 있으셔서 쉬셔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푼돈도 없으시니....
언제까지 일 하셔야 하는지 맘이 아픕니다.
원글님의 글 을 보니 저두 넋두리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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