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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저 자리 우리 자리라는 아줌마들..

나빠요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06-08-11 10:01:25
어제 퇴근길..친구랑 저녁 먹고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랑 친구가 서있던 곳이 8-2 문.. .(여덟번째 차량의 두 번째 문이었겠죠..)

지하철이 서서히 도착하는데 8-2와 8-3의 사이.. 하지만 8-2 문쪽부터 해서 세 자리가 쭉 비어있더라구요.

갑자기 8-3에 서있던 세 명의 아줌마가 우리 쪽으로 달려오더니 내 팔을 붙잡고 뒤로 밀치기 시작..

'아가씨들, 좀 비켜봐. 저기가 우리 자리거든? 우리가 좀 앉아야해. 세 명이니까 우리가 앉아야해'

어이 상실.. 저랑 친구는 30대 초반이고.. (저희도 기혼입니다) 그 분들은 나이 많게 봐도 40대 중반?

오기가 생겨서 일부러 안비켰어요. 차라리 와서 좀 비켜주면 고맙겠다고 하면 어차피 우리야 20분쯤 가면

내릴 것이니 그냥 비켜드렸겠지만 저를 막 잡고 밀치면서 한쪽으로 끌어내려고 하니..

그러는게 짜증나서 오기를.. -_- 여튼, 우리가 안비키니까 욕을 하더라구요. (젊은 것들이 어쩌고 ..)

우리가 안비키고 천천히 들어가는 사이, 8-3 문에서 탄 아저씨가 그 자리 중 하나에 앉았어요.

들어가는 사이 한 아줌마가 우리를 확 밀치고 들어가서 앉으려다가 그 아저씨가 앉는걸 보고

저희한테 너희 때문에 못앉았다면서 서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뭐라고 하면서 안앉길래 그냥 친구랑

두 자리 빈 데 앉았습니다. 그 아줌마들은 노약자석으로 우루루 몰려가서 앉더니 네 정거장 가서 내리더군요.

참..... 저도 아줌마지만 정말 유독 왜 저런 아줌마들이 많이 보이는지 씁쓸합니다. 그런 몇몇 사람들 때문에

아줌마들이 무식하네, 어쩌네.. 그런 말도 나오는건 아닌지..

친구랑 서로 씁쓸해하면서 왔네요.
IP : 203.233.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1 10:07 AM (218.49.xxx.34)

    물론 저역시 오십을 바라 봅니다만 ....전 그런 모습 싫어 열정류장 미만
    거리는 아예 좌석앞에 서지도 않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망신 스러운 모습 많습니다 .30대초로 보이는 여인네 하나는
    문열리기 무섭게 사람 밀치고 후다닥 달려가 자리 잡더니
    거울 꺼내고 화장품 꺼내 화장을 뻐근하니 고치더군요

  • 2. 에구에구
    '06.8.11 10:12 AM (59.7.xxx.239)

    쩍~~~팔려~~~
    여자 남자를 떠나서 안하무인 많아요
    정말 저런사람이 내 주위엔 상주하지 않았음 좋겠네요..

  • 3. ..
    '06.8.11 10:16 AM (221.157.xxx.236)

    정말 ...아줌마들 왜그런대요....만약 남자가 그런 행동 했다면 인간취급도 안했을거면서...

  • 4. 어이상실
    '06.8.11 11:27 AM (221.138.xxx.91)

    고작 네정거장 가면서 그런 추태를...
    어떻게 하면 사람이 그리 뻔뻔해지고 몰염치하게 되는지, 그리고 부끄러운줄 모르게 되는지
    정말 이해 안갑니다.

  • 5. 으휴..
    '06.8.11 11:34 AM (61.74.xxx.48)

    너무너무 싫다..원글님 봉변당한것 같이 황당하셨겠네요..
    여자남자를 떠나 저런 사람 많지만, 유독 저런 아줌마들은
    자기보다 어려보이는 같은 여자들에게 더 기승을 부린다는..

  • 6. 싫어요
    '06.8.11 12:27 PM (61.97.xxx.217)

    저두 오십인데요,
    저쪽에 난 자리 자기끼리 앉아라 마라...
    외면하고 싶습니다.
    하긴 50대아줌마가 얼굴 빨개질 때는
    빈자리에 몸을 날렸는데 더 빠른 아저씨무릎에 얼굴쳐박았을 때라든가...

  • 7. 다른얘기지만
    '06.8.11 12:43 PM (125.131.xxx.235)

    저 임신 9개월 몸 무겁습니다.
    대중교통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출근은 100%앉아서 하지만, 퇴근은 상황이 다릅니다.
    퇴근시, 앉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꼭 자리내달라고하는거 같아 좀 어정쩡하게 서게되더라구요.
    지하철에서도 그냥 문쪽에 서게 되구...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자리 양보해주는 사람들 거의 없는데,
    안자다가도 자는척하고, 괜히 창 보고 있는 사람 앞에 서있으면 제가 더 무안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기점과 종점을 오가다보니 멀리가는경우라 잘 안일어나게되더라구요.
    그런데도, 바로내릴거면서 끝까지 앉아서 차 문열릴때 내리는 사람은 좀 얄밉더이다.
    그래도, 앞에 나이많으신 분들 서 계시면 웬만하면 자리 양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또 젊은 사람들이 보고배워서 우리가 나이들면 자리양보해주지 않을까요?

  • 8. 여튼
    '06.8.11 4:31 PM (211.49.xxx.58)

    나이먹어두 예쁘게 먹어야 한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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