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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라 부르지 맙시다ㅠ

우리끼리는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06-08-06 18:23:51
전 30대 중반 미혼이에요.
이제 어딜가든 아줌마 소리 듣는 나이죠.
오후에 날도 덥고 해서 수영장에 갔었어요.
수영을 마치고 샤워하는데 옆에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분이 있었어요.
저한테 '아줌마 샴푸 좀 빌려주세요!' 이러는거에요.
순간 좀 기분이 딩~했어요.
어떨결에 샴푸 내밀고..
사람들한테 아줌마 아지매 새댁 애기엄마 어머님 별별 호칭 다 듣고 살지만
태연하게 듣고 있어요.
저 아줌마 아니에요!라고 소리쳐봤자 사람만 웃기게 되고 담담하게 내 나이를 받아들이죠.
근데 오늘 같은 아줌마한테 아줌마 소리 들으니 별루였어요.
전 보통 저기요 내지는 언니 이렇게 불러주는데...
우리끼리는 버럭 소리치며 아줌마라 부르지 말아요^^
IP : 220.75.xxx.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06.8.6 7:00 PM (124.63.xxx.71)

    아줌마라는말 어찌보면 정겹고, 어찌보면 무식해 보이고...
    그러나 어쩝니까?? 싫어도 아줌마 인것을...ㅋㅋㅋ

  • 2. ...
    '06.8.6 7:07 PM (221.140.xxx.140)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저희 시어머니가 수퍼에 다녀오셔서는 화를 내시더군요...
    어떤 할머니가 당신을 할머니라고 불렀다고...

    저는 그 때 시어머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아마 원글님도 비슷한 심정이셨겠지요...

    그런데, 저기요는 몰라도 언니는 좀...
    듣기 싫어도 호칭이 아줌마인 것을 어쩌겠어요...

  • 3. ...
    '06.8.6 7:08 PM (220.86.xxx.240)

    저는 아무한테나 "언니"라고 부르는게 너무 싫어요.
    물건 사러가면 환갑정도 되신 분들이 언니,언니...ㅠ.ㅠ

  • 4. ....
    '06.8.6 7:24 PM (211.179.xxx.138)

    듣기는 싫어도 전 아줌마 맞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요..
    '저기'도 아니고 '언니'도 아닌데 저기요~ 언니~ 이런게 더 이상한 것 같아요.

  • 5. 정말
    '06.8.6 7:39 PM (211.224.xxx.176)

    원글님의 경우엔 듣기 싫었을것 같애요.
    전 저보다 나이많은 아줌마가 더군다나 길을 물으면서
    "아줌마,....." 하는거 정말 기분 나쁘던데요.

    전 저보다 나이 적어 보이는 주부에겐 아줌마 란 말이 차마 안떨어지던데..그 사람 수준까지 보여요.
    생각없이 던지는 아줌마 란 소리 때문에요.

  • 6. 삐삐네
    '06.8.6 8:17 PM (220.71.xxx.24)

    40대 중반 싱글입니다. 30 넘어부터는 당연히 아줌마로 불리고 있는데요,
    너무나 정중히 <어머님> 이라고 불러주시면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저 아이 없거든요~ 계속 떠들수도 없고...

  • 7. ...
    '06.8.6 8:22 PM (219.250.xxx.51)

    저는 아기 엄마인데도.... 나이 많으신 아주머니가
    아줌마하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런얘기 요즘은 그려러니해요.

  • 8. ^^;
    '06.8.6 8:23 PM (211.178.xxx.137)

    저 이제 서른 미혼이지만 어머님 소리까지 자주 듣습니다.
    시장 가다 마주친 반장 아주머니 대뜸 애기는 재워두고 나왔냐고 물으시더군요.
    미혼이라고 굳이 밝혀봤자 호기심의 대상이 되거나 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아 그냥 입 꾹 다물고 웃어요.

    그런데 "아줌마"란 호칭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를 때나 적은 사람을 부를 때나 좀 내려부르는 것처럼 들려요.
    결혼하신 분들이 본인보다 젊은 사람을 부를 때는 "아줌마"보다 "새댁"이라고 많이 부르지 않나요?
    본인보다 연장자를 부를 때는 "아줌마"보다 왠지 "아주머니"가 더 깍듯하게 들리구요.

  • 9. 전...
    '06.8.6 8:48 PM (61.254.xxx.18)

    길가다 사모님이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저도 30대중반 솔로입니당..

  • 10. ..
    '06.8.6 9:08 PM (211.200.xxx.70)

    ㅋㅋ 아줌마인 저도 누가 아줌마 부르면 신경이 곤두서는 데요. 아주머니도 아니고
    원글님은 미혼인데 그런소리 들으면 당연히 기분나쁘시죠.
    제 친구도 30대 초반 싱글일때 구두사러 갔더니 "너무 젊어보이세요. 남들이 보면 결혼 안하신줄 알겠어요."말에 띵~~ 했다는. 지금은 당연히 아주머니 소리듣죠. 솔로의 애환이래요.

  • 11. 당홛
    '06.8.6 9:22 PM (211.212.xxx.18)

    저 30대 중반 싱글일떄..소개받은 남자하고 길을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아줌마~ 아즘마~해서 정말 무안했어요. 지금 40대인데도 아줌마 라고 부르면 익숙치 않으니 이것도 문제겠지요??

  • 12. 그려려니
    '06.8.6 9:32 PM (220.86.xxx.245)

    그려려니 하세요.

    저도 40대 초반 미혼인데 저는 별로 신경안씁니다.
    미안해하면 아줌마 나이가 지났는데 당연하지요 하거든요.

    요즘에는 아가씨로 부르시는 것도 좀 이상해요.
    여자들이 결혼해도 아줌마로 불리기 싫어해서 남들을 신경쓰게 하는 것이 모든 이의 정신건강을 해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에 인상 찌뿌리지 맙시다. 늙어보여요. ^^*

  • 13. ^^
    '06.8.6 9:54 PM (211.217.xxx.210)

    저는 아줌마라는 호칭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언니가 싫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라는 호칭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체험담.^^

    비디오 가게에 새로 이용자 등록을 하려고 하였더니
    주인 아저씨가 '어머님 전화번호가....?' 그러는 거에요.
    저는 그게 절 말하는 건 줄 모르고 ㅋㅋㅋ
    '우리 엄마 전화번호는 왜요?'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 14. 체념
    '06.8.6 11:23 PM (221.163.xxx.49)

    30대 후반 싱글인데 가끔 아줌마,사모님 소리 들으면 참.. 서글퍼요.
    그런데 주부인 친구하고 가다가 아줌마 소리 들었는데 그 친구 엄청 신경질 내던데요.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르는데 웬 신경질이냐고 핀잔했더니 그래도 싫다던데요.

    언니라는 말은..
    식당같은데서 전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던데 저보다 젊은 사람들을 언니 언니 부르는거요.
    마땅한 호칭은 없어서 여기요 대충 그리 하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선 그래도 언니가 나으려나요?

  • 15. 음..
    '06.8.7 12:09 AM (61.77.xxx.126)

    아줌마라는 말은 아주머니를 낮춰 부르는 느낌이라 더 싫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 좀 드신 분들께는 아줌마, 할머니보다 아주머니라고 부릅니다.

  • 16. 저도
    '06.8.7 12:19 AM (64.131.xxx.203)

    아줌마라는 말 아주 싫어합니다. 아무나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싫고요.
    서로 호칭 붙이기 곤란한 남이라면 차라리 '저기요'라고 부르거나 '말씀 좀 여쭐께요.' 혹은 '부탁 좀 할께요.'등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무나 대고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해대는 건 예의없고 교양없다고 생각해요. 가끔 '어차피 아줌마 나이면서 뭘 그래.'하는 사람들 있는데 나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길 가는 어린애한테도 함부러 '꼬맹아!' 내지는 '야!'하고 부른다면 아무리 어린애라도 기분 나쁘잖아요. 어투도 중요하고 호칭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7. 저요
    '06.8.7 12:27 AM (220.86.xxx.231)

    TV에서 한번 본적있어요
    아줌마는 상것들을 부르는 옛날 호칭이래요
    아주머니란 호칭이 상대를 격상시켜 부르는거라고들었어요

  • 18. 잠오나공주
    '06.8.7 3:47 AM (59.5.xxx.85)

    31살 미혼인 저도 사모님, 어머님, 아줌마... 그런소리 듣는데..
    암치도 않은 이유는 몰까요..
    세 개 다 내가 하고 싶은거라서 그럴지도..
    사모님 소리는 왠지 듣기 좋지요.. 으크크...

    전 언니라는 호칭 아주 싫어합니다..
    물론 진짜루 언니일 때 말구요..

  • 19. 아저씨
    '06.8.7 9:03 AM (211.217.xxx.210)

    아줌마가 싫으시면 여러분들은 아저씨라는 호칭도 안 쓰세요?
    젊은 아가씨들이 같은 젊은 청년한테도 아저씨라고 하는 거 많이 봤는데 상점같은 데서...

  • 20. 저도
    '06.8.7 9:18 AM (222.238.xxx.126)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요.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어보여요
    그래서 아주 화날때 아님 절.대.로. 않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주 나이 많은 남자 아니면 아저씨란 말 않쓰죠.

  • 21. 저는..
    '06.8.7 9:41 AM (210.110.xxx.175)

    30대 중반 가까워지고 있는데..
    집안 내력이 동안이라 대학생이란 소리도 듣고 있어요(돌 날아올라)
    그런데 절더러 "어머니"라고 부르는 점원!!!!!!!!!!!!!! 정말 장사할 줄 모르는듯합니다.

  • 22. 에고
    '06.8.7 12:31 PM (218.149.xxx.211)

    전 20대 중반에 시장갔다가 오토바이 운전하는 아자씨가 아줌마 비켜요
    그러시던데 우 정말 화나던데요 그땐 미혼 이었었구요 살좀 쪘었거든요
    뒷모습이 그렇게 보였나봐요 지금은 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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