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나 더워 모처럼 큰~ 맘 먹고 수박을 한 통 샀습니다. 큰~맘: 장마 뒤라서도 그렇고 수박이 살 때 목돈이 쬐끔 드는 과일이잖아요;;
과일 가게는 아니고 그것보다는 쫌 고급스런 과일전문점에서 13,000 원 짜리로 샀습니다. 아주 맛있지는 않아도 괜찮다고 해서 정말 큰 맘 먹고 샀는데....
아, 정말 이렇게 맛없는 수박은 10년 만에 먹어본 것 같습니다. 아니, 어릴적 한 통 500원짜리 수박도 이거보다 맛없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육질(과육)은 스펀지 같은 게.... 한 조각 다 먹기도 힘겨웠습니다. 도저히 먹을 수 없는데...
이 수박 어떻게 할까요?
교환이나 환불을 해달라면 해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수해를 입은 농민들 생각해서 그냥 제가 해결해야 하는지, 그러는게 과연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혹은 피해라도 안가는 건지 잘 모르겠구요.
저는 뭐 어쨌거나 도시에 살고 비 피해도 없고 했으나 13,000원 수박 사기가 늘 쉬운 것만은 아니랍니다.
속상해요... 나름 심혈을 기울인 소비행각?이었는데 결과가 참혹해 속상하고,
환불을 고려하는 내가 너무 야박한가 하는 생각에 심란하고 그렇네요.
요즘 수박이 다 이런가요? 아, 정말 여름 무도 이보단 맛있을 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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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 수박
우짤까요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06-08-03 23:28:57
IP : 58.143.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8.3 11:35 PM (211.246.xxx.44)젤루다 해 보고 싶은 책거리 입니다^^
지인과 같은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서 느낌 점을 이야기 하면서 수다떠는 것만으로 만족하게
생각하면서 지내온 여름이었는데 굴철이 접어드니 그마저도 내년으로 미뤄지네요^^2. 저두
'06.8.3 11:41 PM (125.176.xxx.17)저두 오늘 저녁 수박샀는데요.수박값이많이 올랐더군요. 먹어보니 그저 그렇습니다.
수박이 맛없을땐 허탈합니다.3. 단맛과짠맛
'06.8.3 11:43 PM (211.201.xxx.25)함께 근무하던 외국인 여직원이 수박을 먹을때는 항상 소금을 뿌려서 먹습니다,
단맛과 짠맛과 어울릴까 생각해 보았는데
의외로 단맛이 살아 납니다. 더 달게 느껴 지더라구요
한번시도해 보세요.4. ^^
'06.8.3 11:48 PM (59.15.xxx.228)수박 맛없을땐 허탈하고 속상하죠.
반 딱 쪼개놓은거니 환불받기도 그렇고
그냥 후르츠 칵테일과 맛없는 수박과 섞어 우유부어 화채해드세요..5. 수박쨈
'06.8.4 12:04 AM (203.228.xxx.115)베비로즈님 블로그에 수박잼이 올라와 있더군요.
맛없고 밍밍한 수박으로 활용한 거라는데 괜찮은거 같았어요.
저도 맛없는 수박이 걸리면(?) 한번 시도해 보려구요.
http://blog.naver.com/jheui13.do?Redirect=Log&logNo=200262773816. 화채
'06.8.4 12:05 AM (222.238.xxx.22)사이다에 통레몬 을1/4로 잘라넣고 냉장고에 넣고 드셔보세요...시원하고 맛있어요.
7. .
'06.8.4 9:47 AM (221.153.xxx.175)얼음이랑 꿀조금이랑 수박넣고 갈아서 쥬스로 드세요~
8. 그냥
'06.8.4 11:18 AM (222.233.xxx.81)가져가셔서 교환해 달라고 하세요. 맛없는수박은 뭘해도 맛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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