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크으~ 냄새.

.. 조회수 : 702
작성일 : 2006-08-01 15:08:21
남편이 담배를 끊고 달라진게 하나 더 있다면 후각이 아주 예민해졌지요.
예전에도 냄새를 잘 맡긴 했는데 요새는 어딜가나 그노무 개코 때문에..
그러다보니 집에서 반찬을 해도 남편 퇴근 전에 냄새 없애기 바쁘죠.
어제는 낮에 냉장고에 너무 오래 둔 고등어를 구워 먹었습니다.
냄새가 날까바 뒷베란다에 부루스타 갖다두고 문닫고 구워 집안에 냄새가 들어와도
별로 크게 나지 않아 저녁 시간까지 잘 견뎠는데 (낮에 생선 먹었니? 한마디는 하더군요.)
마침 내가 뒷베란다 나간다고 문을 열었을때
이 남정네가 부엌에 들어온것이에요.
생선 냄새에 살짝 찡그리더군요.

거실에 나와 아무것도 모른척 한마디 했습죠.
"내가 얼마전에 82쿡에서 아주 재밌는 글을 읽었다.
맘에 안드는 광고 얘기였는데 댓글에 페브리즈인가?
<생선 구웠는데 남편이
"어으 냄새~~" 하는거 있지? 그거..
아니 지 쳐먹으라고 구웠더니 재수읎서. 창문이라도 열어주던가.>
하잖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우리남편 찔끔 했을까요?
남편아! 앞으로는 집안에 음식 냄새나도 뭐라고 하지말거래이.
다 니 묵으라고 하는거니까 .
IP : 211.59.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리실
    '06.8.1 3:31 PM (59.7.xxx.239)

    따로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후각이 발달한 울 친정엄마때문에 저희는 구들장이 거의 지진상태였음에도 연탄가스사고없이
    이만~~~~~~~~~~~~큼 성장했었죠 ㅋㅋㅋ

  • 2. -.ㅜ
    '06.8.1 5:49 PM (211.178.xxx.137)

    후각이 심하게 예민한 속칭 개코들은 본인 인생이 가장 괴롭습니다.
    제가 좀 그런 과예요.
    그 날 부엌에서 한 음식이 뭔지 귀신같이 아는 건 물론 설거지한 그릇에서 세제냄새와 물비린내를 맡구요,
    온갖 사람 체취가 싫어도 코에 다 들어옵니다. 심지어 상대가 달거리 중인지 아닌지까지도 알 정도로요.
    다른 사람이 지저분한 게 아니고 내 후각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임을 알기에
    내색 않고 살려고 노력하지만... 좀 괴로워요. 대놓고 뭐라 하는 게 아니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제가 어느 정도냐면... 파트리스 쥐스킨트의 "향수"를 읽다가 토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920 갑자기 기분 센치해 지네요. 5 휴가 2006/08/01 774
314919 출산준비..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ㅠㅠ 6 넋두리 2006/08/01 765
314918 오늘 저녁에 뭐드시나요?? 식단 공유합시다!!!^^;; 23 뭘먹지?? 2006/08/01 1,703
314917 딸아이가 어린이신문 독자투고란에 글이 실렸는데.... 6 봄날 2006/08/01 827
314916 경기도 주택쪽으로 이사하려하는데..안양사시는분들 조언해주세요 3 이사걱정맘 2006/08/01 418
314915 어떤 직장이 나을까요? 12 골라골라 2006/08/01 1,011
314914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온 남편에게 바가지 안긁으시나요? 8 후.... 2006/08/01 1,036
314913 이럴 경우 DVD가 왜 안되는지요.. 3 DVD맘 2006/08/01 303
314912 저는 가수 김수희씨가 너무 신기해요... 9 궁그미 2006/08/01 3,563
314911 젖은 인삼이 3 쭈삣 2006/08/01 328
314910 재작년에 담은 석박지 먹어도 될까요 3 후회 2006/08/01 505
314909 인터파*에서 결재가 안되요.. 도와주세요... 2006/08/01 115
314908 모처럼만에 자유부인이 되었는데... 3 ^^ 2006/08/01 710
314907 해수욕장에서 강아지와 함께 물놀이? 52 세상에~ 2006/08/01 1,974
314906 크으~ 냄새. 2 .. 2006/08/01 702
314905 속옷을 샀는데... 맞질 않아 속상~~ 8 셔니천사 2006/08/01 1,009
314904 대체... 저렴한 아파트 있는 동네가 어디예요? 14 -0- 2006/08/01 2,014
314903 교정비용 한꺼번에 다 결제해야 하나요. 2 히까리 2006/08/01 544
314902 이렇게 가게에 들어와서 가방을 훔쳐가는 사기꾼이 있다네요. 6 이해불가 2006/08/01 1,574
314901 않미끄러운 욕실화,,,는 어디에?? 9 뽀연~ 2006/08/01 909
314900 돌잔치 고민.... 2 고민 2006/08/01 431
314899 전세일때 나사못 박아도 되나요? 시트지 붙여도 되나요? 3 세입자 2006/08/01 830
314898 이웃이나 선물로 만들어 갈만한 음식은? 2 ^^ 2006/08/01 533
314897 비키니를 샀는데요..(저번주 야외풀 가보니.. 90%가 비키니더라구요..ㅠㅠ) 4 승준맘.. 2006/08/01 1,154
314896 시원하게 안마 잘 해주는 찜질방?^^ 1 추천좀..... 2006/08/01 318
314895 덥다더워~~ 2 에공 2006/08/01 404
314894 어제 마트서 있었던일... 3 웃겨서 2006/08/01 1,571
314893 8월 24일 여행장소 문의 여행 2006/08/01 184
314892 비디오테잎이 엉켰어요~~~~~@@;; 5 어휴정말 2006/08/01 253
314891 홈플러스(강서점) 문화센터 엄마와 함께 강좌 어떤가요??? 베베~ 2006/08/01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