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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하나 더 낳으라는 시어머니

속상한엄마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06-07-29 00:39:32
초등생인 우리아이 오늘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어려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했어요.
그런데 워낙 어려운수술이고 지금도 예후를 잘 지켜보아야하는 것 치고는 잘 자라주었어요.
겉보기에는 제
또래 아이들 보다 건강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아이가 한수술이 워낙 위험하고 수술의 역사가 짧아 데이타가 없다보니
병원에서는 항상 조심스럽게 지켜보면서 검사도 자주함니다.

오늘도 굵은 비를 가르면서 병원에 도착 피검사도 하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진료받고  다음 검사 예약하고 집에오니 오후 7시가 다 되네요.

비가 많이와 문득 시어른들이 생각나 문안전화를 넣었더니...  대뜸 비오는데 걱정도 안하냐고 전화 안해서 그렇잖아도 괘씸했다고...

우리 시어머니 한 성질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차저차 병원에 다녀왔다고...
그랬더니 한숨을 쉬시면서 아이를 하나 더 낳았어야 하는데... 하십니다.
그럼 우리 아이가 죽기라도 한답니까?
이소리가 목구멍까지 넘어오든 것을 간신히 참았어요. 저 아이 둘이고 그 말씀은 둘은 불안하니 만약을 생각해서 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매번 아이가 병원에 갈 때마다 그러시고 항상  매사도 그렇게 남을 배려 안 하시고 말을 하십니다.
오늘은 몸도 마음도 지치니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넋두리 한번 했습니다.

IP : 218.49.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6.7.29 12:45 AM (58.238.xxx.65)

    위로 해드릴게요...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물론 쉽지 않지만 어쩝니까...
    전 어머님이 상처되는 말씀하시면 그냥 머리속을 비웁니다...
    난 아무 것도 안 들려요~~~라고 생각하고 딴생각하고있어요.....

    어머님이 한성질 하신다니 거기다 대고
    "어머니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 마음이 더 힘들어요~!!" 하고 받아치시기도 그럴 거 같고
    어쩝니까.....

    힘내세요.....

  • 2. 브룩쉴패
    '06.7.29 12:48 AM (59.150.xxx.191)

    자식 데리고 큰병원 다니는 엄마마음... 겪어보지 않고선 다 알기 힘듭니다.
    님 정말 힘드시겠지만 아마 아이는 앞으로 무럭무럭 잘 클거에요.
    힘든 와중에 시어머님께서 생각없이 하신 말씀이 화가 나시기도 하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생각하셔요.
    설마 당신 손자가 잘못되는걸 생각하시기야 했겠습니까.
    어머님 생각엔 아이가 하나 더 있으면 왠지 든든할 것이고
    형제가 많으면 맏손자에게도 힘이 될거라 여기셔서 그런 말씀을 하신걸겁니다.
    어머님도 당신 손자 많이 사랑하신다고 믿으시고
    마음을 순하게 가지셔요.

  • 3. 아지라앨
    '06.7.29 12:50 AM (219.250.xxx.30)

    푹 주무세요
    그리고 아이만 생각하세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도 힘드니깐요

  • 4. ...
    '06.7.29 5:43 AM (211.178.xxx.137)

    브룩쉴패님 말씀처럼, 나름대로 걱정하시느라 하신 말씀이겠거니 하고 넘겨버리세요.
    힘내세요. 자녀분들 모두 건강하고 야무지게 잘 자라주리라 믿습니다.

  • 5. ..
    '06.7.29 11:21 AM (211.176.xxx.250)

    님을 걱정해주시는 말씀이에요..
    어른들은 늘 하나는 외롭다 하시잖아요..

  • 6. ..
    '06.7.29 12:44 PM (61.98.xxx.39)

    시어른들 다들 하나 더낳으라고 하십니다 입버릇처럼 아이가 셋이상이어도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아님 안생긴다고 하시고요

    일일이 신경씀 못살죠 아이땜에 힘드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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