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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계속 보내야 하는건지 결정이 안되네요.

학부모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06-07-25 14:10:53
초등학교까지는 소신을 지켜 혼자 공부를 시켰는데 학교 선생님이 수학과 과학에 자질이 뛰어나다며 과학고 목표를 삼아 보라고 권유를 받았습니다.
중학생이 되니 혼자하는데 한계를 느꼈는지 학원을 보내 달라고 졸라 학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단과학원에 보낼 때는 학원비에 놀랐고 두번째 학원을 옮길 때는 학부모들의 열기에 놀랐고 학원이 크게 다시 종합학원으로 개원 하는 바람에  다시 세번째 학원을 옮기게 되었는데 학원의 횡포에 놀랐습니다.  
수학만 보낼려고 했는데 과학까지 들어야 한다고 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과학을 같이 듣게 되었는데 과학경시가 코 앞으로 다가오다보니 과학이 주가 되어버리고 수학은 뒷전으로 밀려 있더군요.
수강료는 배가 넘게 들거 갔고요. 화가 나서 학원에 찾아 갈려고 했더니 아이가 과학고를 갈려면 경시가 필수라며 한달만 수강하게 해달라고 졸라 고민고민하고 있습니다.
특목고가 사람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남편과 저는 아이에게 학원 갈 돈으로 맛 있는 것 사먹으며 여행이나 함께 다니자고 하지만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IP : 221.153.xxx.1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6.7.25 2:17 PM (192.193.xxx.42)

    학생 본인이 원한다면 한 달 정도는 학원 수강을 시켜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들이 내신은 너무 좋았는데 그것만 믿고 학원 수강을 안시켰더니
    수능에서 실패했어요.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학원 수강도 필요한 것 같아요.
    부모가 억지로 시키는 집도 많은데 학생이 원한다면 나중에 원망 듣지 않도록 해주시는게 좋겠지요.

  • 2. 학생
    '06.7.25 2:20 PM (59.7.xxx.239)

    본인이 그렇게 원한다면 보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집에 비하면 행복하신거예요^^
    하기싫어하는애들 끌어다놓고 공부시키는것도 서로 힘든일인데..
    본인이 적극적이라면 부모로서 지원만해주면 되잖아요
    힘드시겠지만 해주세요^^

  • 3. 무엇보다
    '06.7.25 2:20 PM (59.9.xxx.72)

    님의 아이가 공부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게 느껴지는데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죠.
    이미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자질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고, 과학고를 가려면 과학경시가 필수이므로
    당연히 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맛있는 거나 사먹고 여행이나 다녀야 하는 아이는 우리집 뺀돌이(중학교 2)에게나
    해당되는 말인 것 같네요.

  • 4. 아이가
    '06.7.25 2:34 PM (222.106.xxx.102)

    기특하네요. 다른데 엄한데 쓰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데 왜 도와주시지 않나요?
    엄마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의지와 소신도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아이앞에서는 가급적이면 돈 얘기는 하지 마세요.
    전 학교다닐때 공부를 꽤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아빠가 등록금 고지서나
    학원비 청구서를 제 눈앞에 펼쳐놓고 한숨을 푹푹 쉬며 돈얘기를 하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죄송하고 내가 학교다니는게 죄인같고 괴롭더라구요.
    능력이 되신다면 아이를 도와주세요.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정말 기특하고 예쁘잖아요.

  • 5. 어머나...세상에.
    '06.7.25 2:34 PM (211.114.xxx.113)

    맛있는 거 사먹고 여행하는 게 아이본인의 공부에 대한 열성보다 중요한가요?
    차라리 능력이 안되시면 모를까...
    내 아이가 능력이 되고 또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가 그렇게 원하는데
    그것을 안해주고 또 못해 준다면... 과연 부모로써....
    이해하기가 좀 어렵네요...

    자랑하시려고 이런 글 쓰신거죠?

  • 6. 글쓴이
    '06.7.25 2:44 PM (221.153.xxx.177)

    수학 때문에 선택한 학원이고 과학은 곁다리였는데 수학은 주에 3시간으로 줄고 과학을 20시간 넘게 시간표를 짜 놓았더라고요. 거기에 특강까지 .....
    시간표를 가지고 왔을 때 누구를 봉으로 보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 다닐때는주당12시간에 과학이 3시간이였는데 처음 이 학원을 결정을 할 때도 학교 공부하고 병행하려면 너무 힘들 것 같아 많이 망서렸거든요 .
    방학 때는 좋아하는 책도 많이 읽고 편안히 쉬면서 학원에 다녔으면 좋게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늘다 보니 수강료를 월급쟁이가 감당하기에 힘드네요 .

  • 7. 그렇다면
    '06.7.25 3:07 PM (211.114.xxx.113)

    그 학원은 정말 제대로된 과고 대비 학원은 아닌거지요...
    지역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아이의 장래를 위해 힘드시더라도 발품을 좀 파세요.
    요즘 학원 .. 사실 잘 선별하면 돈 값을 하더라구요.

  • 8. 자녀교육
    '06.7.25 3:11 PM (211.58.xxx.12)

    수강료는 배가 넘게 들거 갔고요. 화가 나서 학원에 찾아 갈려고 했더니 아이가 과학고를 갈려면 경시가 필수라며 한달만 수강하게 해달라고 졸라 고민고민하고 있습니다.

    ===> 아이가 과학고 가고 싶은가봐요. 한 달만 수강해 달라고 조른다니... 한달만...

    특목고가 사람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남편과 저는 아이에게 학원 갈 돈으로 맛 있는 것 사먹으며 여행이나 함께 다니자고 하지만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 남편과 저, 여행이나 함께 다니자고하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윗 글에서 느낌 점은, 자녀의 의견을 존중했으면 해요. 요즘 공부, 우리네 어른들이 학교다닐때랑은 정말 달라요. 그리고 과학고.... 정말 잘하는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목표하는 학교기도 하구요. 월급쟁이... 다른 데 아껴쓰더라도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엄마, 아빠들 보면 맞벌이...하려고 하는 마음이 이해되어요.

  • 9. 이런
    '06.7.25 3:58 PM (61.85.xxx.39)

    자랑처럼 보여요.저분 맛있는 거나 사먹고....
    과학고 수학도 잘해야 하지만 경시도 잘 봐야지요.
    아이 친구가 과학 경시 별로여서 과학고 못 갔거든요.
    아무튼 부러워 해야할지....

  • 10. 내막을 알면..
    '06.7.25 4:13 PM (124.54.xxx.30)

    자랑은 아닌 것 같은데요..
    중학생 부모들이 초등생일 때는 묻어서 학교 학원 보내다가..
    아님 스스로 해결하다가 막상 중학교 들어가서 그 경쟁 열기에 놀라서 하는
    아주 당연한 고민입니다..못하는 아이라면 아예 생각도 안하지만
    어느정도 하는 아이라면 그걸 학원에 돈 줘가면서
    과연 해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인 거지요...더군다나 중학교에 들어가면 이미 특목고를 목표로 고등수학까지 선행 마쳐놓은 애들이 줄을 섰다하니 안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해주자니.. 너무 힘든 것이니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저도 얼마 안 있음 중딩 부모 되지만 학원비 이야기 들으면 벌써 어깨가 무거운 걸요..

    원글님 아이가 과학고를 가겠다고 하면 힘든 일이지만 해줘야 해요.. 그러나.. 참 해주라고 말하는 저도 괴롭습니다..월급쟁이 봉투에서 학원비빼면 남는 게 없으니까요.....

  • 11. ..
    '06.7.25 11:43 PM (210.123.xxx.102)

    저 15년 전에 중학교 다녔는데, 그때도 중 2때부터 2년 동안 밤 10시~11시까지 학원 다녔어요. 과학고 간다고 학원에서 정석 3번 떼고, 종합영어까지 끝내고, 매달 시험쳐서 학원 반 재편성하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요즘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거라 여겨져요. 원글님 뜻도 알겠지만, 아이 앞에서 '학원 갈 돈으로 맛있는 것 사먹으며 여행이나 다니자'고 하신 것은 좀 그렇네요. 아이 입장에서는 '나 때문에 우리 엄마 아빠가 맛있는 것도 못 먹고 여행도 못 가는구나'하는 죄책감, '내 공부가 맛있는 것과 여행보다 못하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 수 있어요. 그 나이에 '엄마 아빠는 맛있는 게 공부보다 중요해?' 하고 대들지 않은 것만 봐도 착한 아이인 것 같구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신다면 다른 학원을 알아보고 보내실 일이지, 아이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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