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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 제가 감당해야 할까요?
얼마 전에 환갑 지나셨고, 뭐 요즘 어르신들 다 그렇지만 아주 정정하십니다.
원체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여기저기 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시라서요.
남편은 2남 1녀 중 막내... 아주버님 내외는 중국에 계시고 형님(손윗시누)은 어머님댁 근처에 삽니다.
어머님은 혼자 경기도에 살고 계시구요, 저희는 서울에서 살구요. 서울과 경기도지만 차가 없는 저희라
일단 어머님댁까지는 두 시간 정도는 걸립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가서 뵈고 오구요.
아주버님네는 애가 생기지 않아서 (현재 결혼 8년차) 그냥 포기한다고 하셨고 북경지사로 발령 나셔서
두 분이 중국 가신지 3년째라고 합니다. 저희 결혼식때, 명절때 들어오셔서 몇 번 뵈었구요.
아주버님은 중국 생활이 편하시다고 하시고, 아마 앞으로 4~5년 정도 더 있다가 오실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물론 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형님은 2010년쯤 들어오는 걸로 생각하고 계십니다.
잘 모르지만 형님은 혼자서 한국에 1달에 한 번은 오시는 것 같은데 어머님이나 저희에게는 연락을
안하시고 남편이 아주버님과 통화하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서울 친정에만 들름)
저번 주말, 남편이 심각하게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합니다.
시어머님께서 외로워하시는 것 같다면서 같이 살면 네가 힘들겠냐고 묻더이다.
전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주버님네가 그동안 보여준 행동으로 봐서 아주버님네가 모실 거라는 생각을
안하기는 했지만... 혹시 제가 모시게 되더라도 어머님 칠순쯤 되시면, 혹은 그 전에라도 힘들어지시면
모셔야지, 하고 있었는데 결혼 1년만에 시어머님이랑 같이 살자니....
제가 망설였더니 남편은 실망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면이 싫냐고 합니다.
저희 시어머님, 나쁜 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나흘만 한 공간에서 지내면.... 뭐랄까, 너무 아들 챙기는
모습도 드러나고 또 며느리(저) 마음에 안드는 점을 이리저리 돌려서 말씀하시는게 티나고....
그래서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는 오랫동안 함께 있을 일이 없어서 잘 지낸 것 같은데...
남편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달라고 합니다.. 어머님 모시고 살면서 나중에 애기 생기면 더 든든하지
않겠냐며, 어머님께서 애도 봐주고 좋지 않겠냐며.. (전 친정이든 시댁이든 맡기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시어머님이 워낙 활달하셔서 집에서 애기만 보고 있을 분이 아니라는 것.. 확신합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야 할까요? 아직 젊으시기만 한데...
남편은 혹시 우리 친정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기꺼이 그럴거라고 하면서 저를 나쁜
며느리로 몰고 가는 것 같습니다.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요. (저는 외동딸입니다. 다만 친정 부모님
연세가 아직 50대 중반으로 젊으신 편이지요) ..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머님이 안됐다고 생각하면서 모셔야하지 않을까, 생각 하다가도...
마음 한 켠이 너무너무 무거워집니다.
1. 시집살이
'06.7.5 12:22 AM (58.141.xxx.18)경험해 본 사람으로 ,현재 걸어서 20분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절대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그냥 가까이 사심 안되나요?저흰 두분 다 계시지만 연세가 70중반이라 곧 누군가가 모셔야 할 것 같은데 never만 외치고 있습니다...
2. ..
'06.7.5 12:23 AM (221.157.xxx.205)환갑지난 나이면 요즘은 정말 젊은거에요....신랑분에게...나에게도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다..
어머니 모시기 싫은건 아니고...아직은 신혼(?)이고 결혼하고 이시기는 나에게 한번밖에 없다..
3~4년정도 지나고...생각하면 안되겠냐고..얘기해 보세요....(10년뒤라고 말하면 넘 기니까...일단 이렇게 말하고 봄)
차를 한대 사서 자주 찾아가는쪽으로 얘기를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잠깐 섭섭한게 ...같이살면서 부딪치다가 못살겠다 하는것보다...욕 덜 얻어먹을겁니다.
거기다가 손윗시누가 근처에 산다면 내도록 들락날락 거릴텐데...
결혼생활이라는게..둘이서만 살아도..힘든일 많은데....
그리고 님이 직장을 다니시나요?..만약 같이살게되면 직장생활 필수 입니다.3. 가끔은
'06.7.5 12:24 AM (221.153.xxx.119)남자들이 참으로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왜 성인이 되서도 독립적이지 못할까요
아님 효 사상에 목메있는건지
처음에 거절해야지 같이 산다면
아마도 많은 후회가 더있으리라 생각되어 지내요4. ..
'06.7.5 12:25 AM (220.127.xxx.191)같이 살면 어머님도 힘들어 하실꺼에요,,
그리고,,,
절대,, 님,, 같이 사시면 안되요,,
한공간에서는 절대,,,
활발하시고 정정하시니까,, 그냥 가까운곳에,, 거처를 옮기시고,,
자주 자주 찾아 뵙는게 좋을꺼같에요,,
저같으면,, 숨막혀,, 질식할꺼에요,,,
님도 글쓰신걸루 보아,, 다르지 않을것 같아요,,
정말,, 기력이 없으시면,, 그때도 늦지 않아요,,
전 다행히,, 형님네가 모신다고 하고,,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은 같이 살아도,, 가까운곳에서 살고,,
절대 같이 안사신다고 해요,,,
서로 힘들어진다고,,,
다만,, 정말 기력이 없으면,, 그땐 의지하고 싶으시다고,
님,, 절대,, 함께 한공간에서 사시면 안되요,,
이런 문제 지혜롭게,, 여우같이,, 대처 잘 하세요,,5. ..
'06.7.5 12:30 AM (124.80.xxx.124)남자들은..결혼전엔 안그렇다가
결혼만 하고 남 너나 할것 없이
효자 됩니다
저도 님과 다를바 없는 처지긴 하지만
신혼초에 엄청 싸워댓져..
지금도..
홀로 계시는 어머님을 보고
맘아파하는 신랑이지만
어쩌겟습니까
상황이 아닌것을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자고로 여자는 한주방을 쓰진 못한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6. ...
'06.7.5 12:31 AM (221.139.xxx.121)윗분들 말씀이 맞습니다..
그냥 가까이에 집 구하셔서 그냥 오며 가며 들어다 보시는게 젤 낫습니다..
저희 시엄니 지금 33년째 시집살이 하고 계십니다..
지금껏 한번도 시집살이 벗어 나 본적 없으시구요..(시엄니가 최근에 암 수술 하셔서 분가도 고려 해 봤으나 시할머니가 절대 안 떨어 지실려고 하시네요..아직도 너무 정정 하셔서 아무 문제가 없으신데도 무조건 같이 사셔야 된다고 고집하시니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환갑이 다 되어 가시는 나이에 아직까지도 아침에 갓 지은밥 해서 밥상 차려 드려야 됩니다...(암수술 하고서도 짤 없었어요.. 병원서 며칠 입원하고 집에서 일주일인가 몸조리 하고는 바로 본인이 집안일 하시더라구요.. 시할머니 하시면서도 내내 이곳 저곳 아프다고 말하시는데 그 밥 받아 먹는 시엄니도 절대 안 편하죠 뭐...)
그냥 가까운곳에 사시면서 자주 들여다 보시는걸로 하세요...
시집살이..
정말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는 생각 절실히 듭니다...
저희 시엄니 보면요..7. .........
'06.7.5 12:33 AM (220.126.xxx.246)환갑이시면, 한참 좋으실때네요
자식들 다 출가 시키시고 친구분들만나시고 놀러다니시기 좋죠
시엄마가 같이 사는 며느리 애 낳았다고 애를 얼마나 잘 봐주실까요
님 글보니까 시어머니 만만한 분 같지 않은데요
결혼 1년만에 같이 사는건 말도 안됩니다
그리고 지금 합치시면 평생 같이 사셔야 할거 같은데요
형님네가 중국에서 몇년뒤 들어온다고 같이 살자 하겠습니까?
살던 사람이 같이 살아라 하겠죠
같이 산다고 외로움이 덜해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외롭다는건 핑계죠.8. 저두 반대
'06.7.5 12:39 AM (211.221.xxx.198)외며느리고 시집어른 두분 다 살아계세요. 아버님은 팔순이 다 되어가시구요.결혼 16년차네요.
처음엔 같이 살고 싶은 내색을 몇번 하시더니 요즘은 전혀 안하시네요.
전 남편에게 말했네요. 한 집에서는 절대 같이 못산다.우리시어머니 유별나서 아들도 딸도 다 힘들어 하거든요.그래도 몇년전까지도 어머님스타일에 익숙한 울 남편 저만 나쁜 사람으로 몰더니 이제는 자기도느끼고 보는게 있으니 많이 달라지네요. 좀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다고 할까 (겨우 30%정도).
시어머니가 3달정도 아이 봐 준다고 계신 적이 있는데 저 숨막혀서 죽는 줄 알았네요.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청소에 식사준비에 휴~~
절대 반대네요. 가까이에 계시면서 찾아뵈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요9. 아니.
'06.7.5 12:40 AM (219.241.xxx.48)저희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나 가까이 사시는건 좋은데 같이 사는건 절대 싫답니다.
왜그런 불편한걸 하냐구요..
시할머니도 시부모님이랑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데요..
여든다섯인데도 집따로 해서 사십니다..
시할머니가 옆에 사는건 좋은데 같이 살긴 싫다 하셔서요..
솔직히 결혼해서 남편하고 살면서도 이래저래 불편한거 많았고, 친정부모랑 같이 산다는것도 전 싫어요.
왜 같이 살면 효도하는걸로 알죠?
차라리 근처에 같이 사시는게 좋지 않을까요??10. 남편들은
'06.7.5 1:00 AM (222.235.xxx.18)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개의 경우 집안일을 감당해야하는 아내의 경우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게 남편이 장인장모님 모시는 것보다 수십배 힘듭니다.
사소하게 집안의 양념을 어디에 보관하느냐부터 가구는 왜 저렇게 배치했냐까지 하나하나가 부딪힐 일 투성이거든요.
이렇게 사소한 집안일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어지면 집안일 하나도 하기 싫어집니다.
심지어는 피곤한 어느 날 오후 낮잠이라도 잘 수 있을까요?
혼자 있을 때는 점심 한 끼라도 대강 떼울 수 있지만 어머님을 모시면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반찬이라도 좀더 해야되는거죠.
같이 사는 것은 서로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만 같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게 힘든 이유는 불만을 마음편히 말씀드릴 수 없기 때문이예요.
시부모님이 이렇게 하는 게 어떠니라고 제안하시면 그걸 이건 이래서 안 되요, 저건 저래서 싫어요 라고 마음 편히 말씀드릴 수 있는 며느리가 있을까요?
제안하시는 모든 것이 며느리 입장에서는 명령이 되어 버리는 거죠.
가구는 왜 저렇게 배치했냐는 질문에 며느리가 이건 이래서 저래요, 저건 저래서 저래요. 그럴 수 있나요?
시부모님이 하시는 질문이 다 질책이 되어 버리는 거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sn=off&s...
이 프린트해서 남편 보여주세요..
이 글 대로라면 모시면서 일어나는 불편은 친자식이 감당해야 할 일이고 배우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되는 거죠.
매일 점심 반찬 하나 둘 더하는 것부터 낮에 한 두 시간이라도 편히 쉬지도 못하고, 오랜만에 저녁에 친구들이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나갈 수 없는 이런 모든 사소한 불편들에 대해서 감당해야할 사람은 남편이예요. 며느리가 아니라.11. 따로 사셔야
'06.7.5 4:38 AM (24.226.xxx.151)결혼 1년차라면 부부가 서로 맞춰가기 시작하는 시기네요.
한 10년은 되야 편하게 맞춰지더군요.
20~30년 다른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하고 산 두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요.
성경에도 부모를 떠나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길이라고 나와있거든요.
저는 육아문제로 친정부모님과 10년을 함께 살다가 분가했는데요.
부부간의 불화가 많았지요.
남편의 자리가 없었구나. 지금은 깨닫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부모와 떠나 부부가 새 가정을 이루는게 중요하구나 깨닫고 있지요.
시어머니가 댁의 근처에 따로 사심이 좋을 것 같아요.12. 반대
'06.7.5 6:52 AM (24.82.xxx.225)저 성격 원만하구요 저희 부모님 제게 힘들게 하시는 것 전혀 없어요
제가 친정 부모 모시고 사는데도
후회가 되요
하물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
앞으로 10년 후면 몰라도 지금은 안됩니다
님도 불행하고 어머님도 결코 행복하지 않으세요13. 남편
'06.7.5 7:31 AM (211.202.xxx.186)마음이야 왜 이해가 안되겠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어머님이셔도 정말 시어머님이시더라구요.
저희도 어머님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래도 간혹 보이는 서운함들이 마음에 맺힌다고 해야 하나요?
저는 반대입니다.
님의 생각처럼 힘에 부치시면 그때 생각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70세도 건강하세요.
남편이 정말 너무나 너무나 괴로워한다면 집을 가까운 곳에 얻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하여튼 함께 사시는 것은 반대입니다.14. 어머님께서
'06.7.5 9:43 AM (59.29.xxx.53)함께살고 싶다는 의사를 비추신것도 아닌데
남편이 지래짐작으로 모실 고민을 하시는건 아니신지요
요즘 부모님들는 혼자사시는것을 더 좋아라 하시거든요..
결혼 1년차이시면 맞추고 사시기 힘드실것 같네요
저도 함께 하지 않으시는데 한표 던집니다15. 다들..
'06.7.5 10:14 AM (61.79.xxx.103)나이 안먹을 사람들 처럼 말들을 하시네요,
물론 함께 살면 여러가지로 힘들겠지요, 그치만, 아무리 젊으셨다고 하지만 혼자 산다는거 외롭지 않겠어요?원글님 말씀 중에 큰집은 절대 모실꺼 같지 않다고 했는데, 꼭 큰집이 모셔야 한다는 법두 없고, 물론 꼭 며느리가 시어머니 모셔야 한다는 법두 없지만요.그냥, 혼자 사시는거 외롭지 않겠어요?
전, 원글님 남편분이 친정부모가 그렇게 됐다고 해도 모셨을꺼라 하신거 괜한말 같지 않네요.
약간은 엉뚱한 비유이긴 하지만, 기러기 아빠들 외로워서 사고들 많이 친다고 하잖아요.왜 시어머니 혼자 있는건 외롭다는 생각안하는지.나중에 우리자식들이 나 혼자 됐을때 자기 부인 무서워서 같이 안산다고 하면, 참서러울꺼 같아요.요즘 옛날 같이 시집살이 그다지 시키는 시모 많지 않던데.
물론 여기 보면, 그런말들 많지만, 역으로 며느리살이 하는 시모두 많거든요 .아직 시모와 상의 하지 않은걸 남편분꼐서 미리 그런거라면, 시모와 상의 해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의외로 괜찮다고 하실수도 있으니까요.이런말 꺼낸 자체가 남편께 섭섭할수 있지만, 남편입장에서는 그냥 싫다고 하는것도 말씀하신것처럼, 실망스럽기도 하고 서운할꺼예요.
부부지간에 그런 실망 , 섭섭함 살면서 참으로 오랫동안 가슴에 앉아 잇어요.
그런, 맘 부인꼐서는 이미, 가졌을수 있지만, 남편까지도 갖게 할필요 없잖아요.
같이 살아서 힘든점도 있지만, 또, 도움도 많이 받을꺼예요.16. ~
'06.7.5 10:49 AM (222.237.xxx.181)다들님 의견에 반대에요..
오히려 따로 살아야지 그나마 있던 정도 유지되요..
같이 살면 고부간 갈등에 부부사이도 멀어져요..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제 주위언니도 홧병 걸려서 엄청 고생해요17. 앨리스
'06.7.5 10:58 AM (221.138.xxx.202)남편이 직장생활하시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말씀해보세요. 만일 직장의 직속상사가 업무효율을 위해 상사 자신의 책상을 없애고 아랫사람인 남편의 책상을 함께 쓰고 싶어 하신다면 남편분 좋을까요? 싫을까요? 싫다면 왜 싫을까요? 책상 서랍칸 나눠 윗칸은 상사가 쓰고 아랫칸은 남편분이 쓰고 데스크 상판과 컴퓨터 사용시간은 서로 업무 시간을 파악해 배분해 쓰고 하면 합리적이고 절약도 되고 이론상으로 전혀 불편할 것 없어 보이는데요.
만일 상업하시는 분이래도 마찬가집니다.
가게하신다면 내가 일궈놓은 가게에 만일 친형이 와서 함께 하자고 한다면 좋을까요? 싫을까요?
형이 와서 가게일도 도와주면 일도 쉽고 거기에 따른 수익도 나누고 하면 참 좋을텐데..
싫은 감정을 막연한 감정이라 몰아붙이기 전에 역지사지를 경험케 해주세요.
참고로 며느리 시집살이와 사위의 처가살이는 동급이 될 수 없습니다.
집에서 장모님과 함께 살림하는 주부 사위라면 또 모르지만요.18. 경험
'06.7.5 11:40 AM (220.117.xxx.81)저도 똑같은 케이스에 놓였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리고 저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같이 살지는 않게 되었어요.
형님네 외국 나간다음에 동생이 모시고 사는 선배들이 주변에도 꽤 있었거든요. 선배들이 다들 처음에 욕들어 먹고 나쁜 년 소리 들어도 결국은 끝까지 같이 살지는 말라고 했어요.
저도 꽤나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어서 큰아들 향한 모정을 가진 홀시어머니가 외로움 타는 게 너무 안돼 보여서 살짝 같이 살까도 생각했는데.. 같이 살았으면 큰일날뻔 했더라구요.
결혼 1년이면 시어머니에 대해서 반의반도 파악이 안된 상태일 거예요.
저도 결혼 5년은 지나서 시어머니 본성을 파악했으니까요.
섣불리 합쳤다가는 난리 납니다.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어 자주 찾아뵙고, 자주 초대하고 그러겠노라고 다짐받구요..
같이 사는 건 절대 절대 반대입니다.
저도 처음에 남편과 많은 갈등 있었지만...피터지게 많이 싸웠지요.
어머니 외롭다는 말에 혹해서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외롭다 하시고, 전화에 우시고 하셔서 뵈러가죠. 한나절 만에 저희 애땜에 시끄럽다고 하시는 분이랍니다. 저희 가 있는데, TV 보고 있으라 하고 볼일 보러 나가십니다. 워낙 어머니가 만만치 않은 분이라 지금은 남편도 제 편에서 많이 이해하려고 합니다.
싫다 좋다 차원이 아니라 피차에 서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19. 극구반대
'06.7.5 11:50 AM (222.112.xxx.247)결혼 9개월지나 심각한 남편의 얼굴과 분위기 땜시 ok하고 5년째 같이 살고 있읍니다.
어머님68세때 같이 살아 일흔이 넘으셨지만 아직 여자로 느껴지며,
밖에서 아무리 인자한 할머니라고 칭송해도 저에겐 시어머니로 행하시며,
신랑과 함께 조율하며 한가정을 새로이 만들길 원했으나,
어머님 오신날로부터 신랑 결혼전 모습으로 돌아가 새가정건설은 애초에 깨졌읍니다.
님 심각한 얼굴에 기죽지 마시고 다음에 친정부모님들 모실수 있다는 말에 냉정해 지셔야 한답니다.
님이 시어머님과 생활하며 많은 우여곡절과 힘듬을 당해본 남편분이 나중에 친정부모님 모시자면
흔쾌히 좋아할까 생각해 보세요.
머리가 큰 어른들은 따로 따로 살아야지 같이 한집에서 부대끼며 사는거 나를 죽이고 많은 인내와 포기가 따르는 일입니다. 남편분과 나중에 모시자고만 하시고 더 행복한 삶과 가정의 규칙등을 굳건히
하시고 그담에 어머님은 생각하셨음 합니다.20. Oh No!~
'06.7.5 1:37 PM (61.41.xxx.12)제가 딱 그 경웁니다. 외아들에 홀 시어머니. 같이 사시며 애들도 봐 주시죠.
그러나 1000번을 생각해도 결혼한 부부가 부모와 같이 산다는건 결혼전 부모님 그늘에서 같이 살때와는 천지차입니다. 어머님도 마찬가지로 불편해 하실테구요, 시간이 지나면 남편도 그 불합리한 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일장일단이 다 있지만 어쨌든 각자의 가정을 따로 꾸려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혼자 계셔도 어머니 가정도 가정이지요.) 가족이라고 부모 형제라고 무조건 합쳐서 살면 살가울 거라고 생각하는건 정말~ 착각입니다.21. ~~
'06.7.5 2:24 PM (59.20.xxx.113)같이 살지 마세요..따로 산다고 불효는 아니니까요.. 같이 산다고 뭐가 효인가요 ?
같이 살면서 적응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거의 불가능하죠.22. 이제 겨우
'06.7.5 2:43 PM (125.181.xxx.221)환갑지난 노인네도 아니고..그냥 아줌마..
요즘은 나이 육십은 할머니 축에도 못끼고..
노인정에 가도..받아주지도 않는답니다.
70대가 막내라서..잔심부름 한대요...
84살인..친척 할머니 말씀입니다....
어쨋던..나이 환갑지난 아줌마
뭐가 힘들다고....같이 사시려구요??
팔순돼도..혼자 사시겠다는분이 수두룩하구만...
그 나이면...기운이 차고 넘쳐서...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도..
온갖일 다 간섭해댑니다.
당연히..같이 사는거 싫죠....
울 시어머니는 70넘었는데도..혼자 사시는고만..
울 친정엄마도...
자식들이 같이 살자고 해도..본인들이 싫다는 마당인데
그 시어머니란분
정말 개념없습입니다. @@23. ~~
'06.7.5 3:28 PM (219.251.xxx.142)지금부터 모시기 시작하면 앞으로 30년 남았습니다. 삼십년이요!!!
요즘은 90까지는 거뜬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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