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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면 때려주고 싶은 6학년때 담임이 생각나네요.

....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06-06-29 11:52:22
6학년 때 담임은 남자였습니다. 50대에 풍채 좋고 술 좋아하게 생긴 남자였는데
작금의 사태를 보니 자꾸 그 선생이 생각납니다.
생각같아선 지금이라도 경찰에 고발을 하던 지 찾아가서 싸대기라도 한대 올려 붙이고
싶은데 어디서 사는 지 알아야 말이죠.
이 인간은 남자 애들을 때릴 때 꼭 칠판이나 책상을 붙잡고 약간 엎드려 뻗쳐 자세를
잡게 한다음 아이들의 고추를 잡고 때렸습니다.
맞고 나면 맞은 엉덩이보다는 앞 부분을 잡고 애들이 괴로워 했었죠.
그때가 6학년이었으니 서로가 참 민망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 선생을 생각하면 가장 용서하지 못할 일이
요즘 애들보다는 어렸지만 그래도 조숙한 아이들은 가슴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신체검사를 한다면서 남학생, 여학생 모두 윗옷을 벋으라고 한 거였어요.
다들 체육복 반바지를 입고 위에는 속옷조차 걸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여자 아이들 가슴둘레 재면서(지금 생각해보니 가슴둘레는 왜 재는 지 모르겠어요.)
무방비 상태로 팔 벌리고 있는 여자 아이들 가슴도 슬쩍 슬쩍 건드리고 전 키도 작고 몸집도 작아서
그냥 지나갔지만 큰 아이들은 자리로 돌아와서 훌쩍훌쩍 울고는 했어요.
지금처럼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대한 개념도 없던 때라 그 상황이 싫고 어이가 없었지만
다들 항의를 해야하는 지도 모르고 지나갔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 일이 생각나면 참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이름도 생각나고 그 희번덕 거리며 웃는 모습도 생각납니다.
길에서라도 행여 만나면 장소, 이유 불문하고 싸대기를 한대 올려 붙이고
침을 뱉어 줄 작정입니다.
작년 아이 담임선생님처럼 너무나 존경스럽고 훌륭한 선생님도 계시지만
이런 인간 말종도 있습니다.
군산의 그 여선생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라고 봐요.
직위해제 말고 형사고발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요즘 부모들이 자식 그렇게 때리면 아동학대로 처벌 대상이잖아요.
선생이라고 해서 묻어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IP : 211.215.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휴..
    '06.6.29 11:58 AM (125.178.xxx.80)

    그런 선생들 진짜 꼭 있었죠.. 어디나.. 가슴 슬쩍슬쩍 만지고.. 전 중 3때에도 여자애들 속옷만 입혀서
    자기가 꼭 가슴둘레 재던 개 같은 선생 있었어요...
    어쩌다 애들 때릴땐.. 정말 후려치기 날리기 ... 개 처럼 때리고 -_-

  • 2. 요즘은
    '06.6.29 12:02 PM (222.106.xxx.161)

    안그러죠? 딸키우는 엄마로서.. 번 기억력이 나빠서 그런가 운이 좋아 그런가 그런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런 글을 읽으면 피가 꺼꾸로 솟는듯하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요즘 저런 선생 있으면 엄마들 가만히 안 있겠죠? 혹시라도 아직도 그런사람들 있다면 정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3. 저랑
    '06.6.29 12:09 PM (211.177.xxx.170)

    같은 학교 다니셨나봐요
    저도 웃통 다벗기고 가슴둘레 잰거 생각하면 교사 죽이고 싶었는데
    그많은 여자애들을 웃통 홀랑 벗기고 몰아넣고 재던 생각하면
    성추행하던 교사 꼭있었고 폭력이넘어 깡패같은 교사 꼭있었는데
    학창시절이 즐거운추억이라고 누가말하는지
    수용소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는
    아이들을 때리는걸 너무 많이 봐서 지금도 교사를 보면 피하게 될정도라니까요
    머리조금 길다고 때리고 실내화 더럽다고 때리고
    밥좀 일찍 먹었다고 때리고
    졸았다고 때리고
    공부못해서 맞는건 너무 흔했구요
    말대답했다고 때리니원
    문제는 우리애들 아직도 맞아요 근데
    학교 한번 일때문에 찾아갔는데 중학생 애들이 교문근처에 잘못앉았다고 싸대기 한대씩
    올리는거 보고 피가 머리로 몰리는데 아 그때의 절망감이란
    그게 맞을일인가요
    애들이 집에와서 자존심때문에 말만 안하는거겠죠
    다들 감시 잘합시다요

  • 4. 그엄마 ..
    '06.6.29 12:23 PM (59.14.xxx.107)

    협박성 전화에 시달리며 지낸다내요.
    게다가 그교사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있어 이사라도 갈 모양입니다.
    협박성전화에 시달리고 학교측 관계자들의 안일한 태도에 시달려 동영상속 남자아이 부모는 거의 포기상태라는군요.
    여자아이엄마 작은아이 유치원 보내는 길에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물으니 눈물부터 흘리고 말도 제대로 못하더랍니다.
    어찌 피해자가 이리 힘들어야 하는지..
    이엄마 병날까 무섭더라고 하더군요.(친정이 군산인데 친구아들이 그집작은아이와 같은 유치원 다닙니다.)

  • 5. 어머나
    '06.6.29 3:01 PM (218.236.xxx.35)

    세상에..피해자 부모가 더 시달린다는 말씀이세요?
    아니 왜요?
    누가 뭐라고 그러는데요?
    그거 왜 찍어서 돌리냐구요? 아니면 왜 바보처럼 맞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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