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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결혼한다는데
제 친구가 고시만 10년 넘게 공부하는데 최근에 고시원 후배소개로 어떤 고시준비생을 만나더만 12~1월사이에 결혼을 한다네요.
제 친구는 고시포기한다손 친더라도 그 남친이 내년 2월에 시험이 있는데 1월에 결혼을 하면 부모님께서 흔쾌히 승낙하시겠냐고 물으니 자기를 보러 고시원으로 한번 찾아왔었는데 아주 흡족해하는 표정이였다나 @.@
그 동안 생활비는 누가버냐고 물어보니 남친 부모님께서도 먼저 결혼한 동생네도 도와주고 계시는데 자리잡을때까지 자기네도 도와주시지 않겠냐고 하는데 제 친구이긴 하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앞서네요.
남친계획은 우선 공사에 취업해서 고시를 같이 병행해서 준비할거라고 이번에 원서를 접수했데요.
근데 필기시험 전날 여자친구 즉 제 친구집에 인사드리러 온다는데 제 친구집이 왕복 7시간 걸리는 거리거든요. 진짜 이해불가. 둘다 이미 합격한걸로 착각하는거 같애요.
남친부모가 경제력도 있고 아들이 최고학벌이라 합격가능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아직은 고시준비생인데 결혼식을 인터****호텔에서 하고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보내준다고 했다는게 쉽게 납득이 가질않네요.
저의 도련님도 고시준비생이라 그 공부가 어떤건지 잘 알거든요. 저희 아버님은 우리 결혼할때 형 결혼식에도 못오게 할정도로 그렇게 나오셨는데.
암튼 그 외에도 넘 황당해서 제 남편 형제들 모두가 그 남친이랑 같은 학교출신이라 인터넷으로 동문인을 찾아보았는데 학부생에 그 친구이름이 나와있지 않은거에요. 제 친구한테 그 얘길하니 빠져있을수도 있고 그당시 남친상황이 너무 힘든상태였다는 이상한 야그를 하고 말꼬리를 흐리는게 뭔가 석연치않네요. 한 두명정도 누락될수있겠지만 왜 하필??
여러분은 납득이 되시나요?? 부모님까지 만났다니 사실이겠거니 하지만 넘 순진한 친구라 혹여 나쁜일에 꼬이지 않을까 염려도 되요. 20대라면 그러려니 하겠구만 우리나이가 낼모레면 30대 중반인데.
아님 제가 너무 현실적인건가..
1. 제생각
'06.6.29 11:38 AM (61.66.xxx.98)두사람의 일은 두사람만이 아는거겠죠.
애들도 아니고 30대 중반이면...
남친이 속이는게 아니라 친구분이 자존심때문에 부풀렸을 수 도 있고요....
동문인에 없다는것을 알려주었는데 그런 반응이라면 친구는 이미 무엇인가 알고 있었을 수도 있고요.
님이 하실 역할은 거기까지인듯 해요.2. 제생각
'06.6.29 11:40 AM (61.66.xxx.98)덧붙이자면 친구분이 먼저 호소해 오지 않는 이상
그냥 옆에서 잘살기를 빌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3. ...
'06.6.29 11:40 AM (210.95.xxx.231)1.
호텔 결혼식 + 몰디브는 가족 경제형편에 따라 별 문제 아님
2.
저 고시생이랑 결혼했어요.
고시공부 하는 내내 데이트도 제대로 못 하고 완전 고난의 세월을 보내다가
드디어 영광의 합격(ㅋㅋㅋ)을 하고 웨딩마치를 울렸죠.
고시 중에 공부한다고요?
고시가 얼마나 대단히 어렵게 노력해야하고, 결혼은 또한 얼마나 잔신경 쓸게 많은데요.
울신랑은 학벌이 나빠서 고시에만 올인한거 아닙니다. 역시 최고학벌입니다.
그만큼 힘든게 고시인데 왠 결혼...
공사시험도 그래요.
요즘 공사들어가기는 고시 뺨 치게 힘들어요.
최고학벌이라고 해도 보통 어려운게 아니예요.
학벌로 들이밀었다가는 분명 떨어짐.
3.
동문인 명단 누락
제일 의심스러움...
왜 갑자기 결혼을 서두르는지...
타인이라서 용감하게 말하는 것일찌 몰라도 사기결혼이 의심되는 부분임.
4.
'나도 도와주지 않겠어?'
--;;;
대략 나이가 몇 살인지 의심되는 대사임.
* 고시만 10년째...
한심함.
고시는 5년내에 승부 못 보면 빨리 딴 길 찾아야 함.
분위기 보아하니 회사 들어갈 나이는 이미 지났고
고시만 10년째 하다보니 고시에는 도가 튼 것 같아 '다음번에는 꼭'이라는 병에 걸린 것 같음.
30대에 무직생활하다가 공사는 무슨 수로 들어간다는건지...4. 혹시...
'06.6.29 11:44 AM (61.255.xxx.3)친구분이 말꼬리를 흐린것으로 보아.....
자퇴하거나 제적당한것이 아닐까요 --ㅋ
친구한테 사실대로 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대충 둘러댄 것은 아닐런지.....5. 솔직히
'06.6.29 11:44 AM (203.233.xxx.249)제 친구 중에도 속은 애가 있었어요.
다행히 결혼 전에 사기인게 밝혀져서 접었지만 그 친구 상처 많이 받았어요.
남자애가 S대 무슨 학부 나왔다고 했는데
제가 만났을 때 아무리 봐도 하는 행동이 공부 좀 한 애 같지가 않길래
(영어 단어를 제대로 못읽는 사태가 벌어짐 --;)
친구 중에 그 학부 나온 친구한테 알아보라고 부탁했거든요.
거기에 걔가 나왔다는 고등학교 역시 가짜.. (모 외고 나왔다고 했음)
사촌오빠가 그 고등학교 다녀서 후배들한테 알아봐달라고 부탁했고..
여튼 그 남자애는 서울의 이름 없는 4년제 대학 나온 사람이더라구요.
제 친구가 너무 빵빵해서(학벌이나 집안이) 자기가 위축될까봐 거짓말했다고
봐달라고, 제 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사정하더니
친구가 계속 거절했더니만 바로 스토커로 변신했다는...
걱정됩니다. 님 친구분도...6. ...
'06.6.29 11:50 AM (218.234.xxx.149)혹시 대학원만 최고대학?
그런 경우 많거든요. 좀 빠지는 대학 나와서 명문대 대학원으로.
대학원 입학은 상대적으로 쉽거든요.
님이 말씀하시는 경우는 거짓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7. 헛공부
'06.6.29 12:30 PM (124.59.xxx.77)쓰라린 인생공부해봐야 정신차릴려나요?
8. 황당
'06.6.29 1:29 PM (217.169.xxx.254)재차 물었는데 그 대학 학부출신 맞대요.ㅠ.ㅠ
제 친구는 지방대나오구 집안도 그저 평범하거든요.
근데 공부만 하구 주변에서들 고시합격한 사람들 많이 봐와서 그런지
눈이 높아요. 왠지 조건이 너무 완벽한 그 남친 리플을 읽어보니 더욱 더 의심이 가네요.
친구를 위해 다시 총대를 메야하는건지...쩝9. ^^
'06.6.29 2:31 PM (61.255.xxx.3)그냥 이상하다....는 의심만 가지고 결혼을 말린다는건....상당히 조심스럽네요
원글님이나 친구분 두분다 괜히 마음만 상하는건 아닐지....
제 친구중에도 cpa 준비하는 고시생이랑 시험 몇달 앞두고 결혼한 친구가 있었어요
다들....합격하고 나면 결혼하지....시험 앞두고 왠 결혼일까 했었는데
결혼식 올리고, 해외로 신혼여행도 다녀오고 생활비도 시댁에서 매달 대주시더군요 --ㅋ
신랑은 결혼하고 나서 cpa 합격했구요 ^^
세상엔.....여러가지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너무 완벽해서 이상하다 싶으실지 모르겠지만.....
시댁이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신부감이 마음에 딱 들면
신랑이 고시공부하거나 의사 수련중일때 결혼 빨리 시키고
생활비 대주시는 집들도 꽤 봤어요
(제 친구 중에 3명이나 위 케이스에요 생활비 매달 꼬박꼬박 통장으로 보내주시는.....--ㅋ)
그런 케이스도 있지만, 또 반대로 집안이 부유한 줄 알았는데
결혼해보니........껍데기뿐이더라 별거 없더라
그래서 고생 많이 하는 경우도 물론 봤습니다만,
학력이나 집안 경제력을 속이는게 확실한게 아니라면....
속인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지 않다면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10. 음
'06.6.30 11:38 AM (211.247.xxx.213)학력 속이는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에 명문대는 들어갔는데
재적 당했었거든요(창피;;)
나중에 재입학해서 졸업하긴 했습니다만..
그런 경우 저와 같은 학번인 동문중에 제 이름이 없고
나중에 저와 졸업한 학번과 동문인 후배들과 이름이 실리는것인지는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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