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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딸은 살림 밑천???
근무하고 있는 동료이고 먼 친척입니다.
여자가 흔하지 않은 제 직장에선 늘 같이 점심 먹는 동료이고,
그 동료의 엄마는 제 친정 아버지 이종 사촌 여동생이지요.
가깝다면 가깝겠지만 좀 멀지요?
전 친척인지도 모르고 1년 넘게 지냈는데 알고보니 친척이 되더군요. --;;;
여튼...
지금 저 건너건너 책상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저 처자는 참 성실합니다.
근무는 당연히 열심이고, 공부도 아주아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올 2월에 야간전문대를
졸업했죠.
아래로 여동생만 셋이 있고 아버지는 계시지 않아요.
저 처자가 고2때 사고로 돌아가셨지요. 그때 처자 엄마의 나이 마흔도 되지 않았다죠.
엄마가 시골에서 고등학교만 마치고 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 서울로 무작정 도망와서 살다가
저 처자가 3살때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부부사이가 너무너무 좋아 잉꼬새라고 불렸다는 말을 들었어요.
근데 아빠를 그리 일찍 데려가시다니.... ㅠㅠ
그리 사이좋은 부모님을 보며 자라서인지....
저 처자가 나이 24살인데 어제 양가 어른들 뵙고 9월쯤 결혼하기로 얘기가 되었다네요.
아까 점심 먹는 도중에 살짜기 웃으며 얘기하더라고요.
축하한다고..... 행복하겠다고,,,, 진심으로 말해줬어요. 처자 얼굴 빨개지며 좋아하더군요.
그치만 아직 회사에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짜식 수줍어하긴.... ㅎㅎ
근데요~~~
전 그러네요 맘이.
아빠의 이종사촌 여동생이라 정확한 호칭을 찾기 힘들어 걍 고모라 편하게 부르고 있는데요...
지금 식당에서 일하고 계시거든요.
남편없이 딸 넷이랑 살려면 힘들잖아요.
저보다 겨우 5살 많은 고모 나이에 막내가 중3, 위에 고3, 22살짜리 대학 다니는 둘째 있고
저 처자가 첫딸이거든요....
제 생각에 조금만 더 엄마의 힘이 되어주고 조금만 더 있다가 결혼하지... 이런 맘이 드네요.
저 많이 나쁜가요???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남편될 총각이 군 면제인가 여튼 6주 훈련받고 군대 안가고 올해 27살.
컴터 관련 직장을 다니는데 술도 안마시고 얘기 들어보니 참 참하긴 참하더라고요.
저하곤 목소리로만 친하죠.
전화를 자주 바꿔주다보니.... ^^
근데 누나 둘 있는 외아들이라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고요...
거기다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살아야 한다네요.
제가 분가는???
물어보니 당연히 같이 살아야 하지 않냐고 오히려 저한테 의아하다는데....
저 천진난만 + 순진무구를 어찌해야 할지...
엄마한테 결혼하고 싶다니깐 우시더래요.
그래서 좀 속상하다고....
그치만 결혼하면 딸이 더 행복할 것 같다니까 가라고 하시긴 했겠지만
그 고모 속도 말이 아닐 거 같고요.
저도 조금만 더 연애하다가 결혼은 좀 더 있다가 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참....거시기합니다.
중3, 고3, 대학생.
엄마의 식당 월급은 빤하고 저 처자가 많은 부분 가정 경제에 큰 힘이 되었을 터인데...
결혼이 현실임을.
시부모님은 물론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사는 처지라면 다른 아가씨들은 다 재고따지고 할 그런
자리인데 저 처자는 그냥 남편감 한사람의 사랑만 믿고 가려는 거 같아 앞으로의 힘듦이 눈에
보인다 할까요?
저도 그냥 축하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좀 더 좋은 조건의 남자랑 결혼해도 충분히 사랑받으며 살 수 있는 성품의 처자인데....
너무 안타까와요.
1. 음
'06.6.26 2:10 PM (210.221.xxx.125)정말 뭐라 할 수 ..없군요..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짐이 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늘 다짐하긴 하지만..
언제까지 딱... 친정 엄마에게 도움이 되면 그때까지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요..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도 없고 본인의 인생도 있지 않을까요..
또 그 어느 누가 더 좋은 사람 나타날테니 기다려라 라고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나요..
그녀가..택한 인생이고 그녀가 택한 삶의 방식이면.. 그녀가 감당하겠지요..2. 에휴
'06.6.26 2:41 PM (220.118.xxx.129)첫째는 넘 힘들어요
저두 첫째지만
근데 스물넷에 시집가다니
좀 빠른감도 있네요...3. 처자
'06.6.26 2:43 PM (218.236.xxx.35)엄마를 좀 더 도와주다가 조금 늦게 가는 것도 엄마에겐 좋겠지만
아가씨 자신도 야간에 학교 다니며 화사 다니느라고 여태까지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지금은 좀 힘들런지 몰라도 몇 년만 지나면 그 아가씨가 빨리 결혼해 준것이 엄마에게 훨신 도움이 된답니다.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결혼을 못하고 있는 맏딸..나중엔 정말 힘들어 하는 경우 많답니다.
자식 많은 집은 일찍 결혼해 주는 것이 엄마 부담을 덜어주는게 되기도 해요.
연애 몇 년 더하고 결혼하지..말이 쉽지 몇년 후에도 그 신랑이 기다려 줄런지 모르는 일이고
몇 년 뒤면 그 처자 나이도 있고 그 땐 또 혼수 문제도 걸리게 되요..몇 년 벌어서 다 뭐했냐 하는..
그냥 이쁘게 봐주시고 축하 해주세요..아가씨가 참 이쁘네요~4. ..
'06.6.26 2:45 PM (221.157.xxx.205)자기인생 자기꺼랍니다...결혼하고싶은 사람이 없다면 천천히 하면 좋겠지만..사람있고 결혼하고싶다면 해야지요..결혼미루고 몇년 더 있다가..둘사이 어찌될지 알수 없는거고...그리고 요즘은 결혼과 상관없이 친정에 보탬을 주는경우 많거든요..
근데 시집살이하면서 친정 챙기기는 아무래도 어렵지 싶긴 하네요...--
동생들이 많이 어린것도 아니고..고3인 아이졸업하고나면..각자 자기앞가림은 자기가 해야하는거죠..
제 친구는 맏딸이고 가정형편 어려워서 공부도 잘했는데..자기는 여상가고 일찌기 취직해서 동생들 뒷바라지 다 했는데...동생들은...교대나와서 초등샘하고..하는데..지벌어 지 다~쓰고 집에 십원도 안내놓더라고....오히려 언니가 결혼해서 그전만큼 집에 생활비를 못대자 그걸 탓하더라고..속상해 하는걸 봤어요...
희생은 강요할수 없는거랍니다...동생들이 커서 말로만 알아주지..뭣하나 보태주는거 못봤어요.5. .
'06.6.26 4:23 PM (211.222.xxx.110)윗글에 100프로 동감입니다. 장녀 컴플렉스로 양보만하다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요.
나도 그경우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대학에 갈걸하는 생각에 좀더 나를 위해 노력할... 그랫으면 지금보다는
내처지가 더 나앗을거라는 생삭이 듭니다. 더구나 대학에는 꼭가고 싶엇는데, 하고싶은 일이 얼마나 많앗는데... 꼭 공치사는 아니지만 동생들이 하는 꼴들을 보면 발등을 찍고싶습니다. 날이 갈수록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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