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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와.... 희망의 밥상... 장터의 가격...

희망의밥상 조회수 : 2,496
작성일 : 2006-06-25 19:48:54

희망의 밥상이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결국 글로벌한 식품 대기업이 농업을 주관하게 되면서
영세 농부는 몰락하고
(이자들의 파워는 정말 무섭고 대단해서 이루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공장적인 경제적인 논리에 부합하는) 경영 때문에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결국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땅은 많이 파괴되어 버리는..

일례를 들자면

양파가 국산이 있고 외국산 값싼 양파가 있다면

국산 양파가 비싸니까 소비자입장에서는 외국산을 사는 것이 저렴하고 현명한 소비행동 같지만

지구적인 입장에서 보면

그 외국산 값싼 양파를 가지고 오는 물류비용 저장비용
그리고 오래 저장해야되는데서 야기되는 농약이나 보존 처리에 관한 꺼림직한 측면까지

지불해야되는 댓가가 더 많다는 것이죠.


저는 코스트코에 지금까지 4-5번 정도 구경을 가보았는데

대량 포장으로 상징되는 개인 소비자의 대규모 소비와 낭비, 그리고 버려지는 식품
그렇게 전세계적 식품들이 모여들게 하기 위해 낭비하였을 대규모의 에너지
정말 끝도 한도 없는 무시무시한 가공 식품들... 을 보면

어지럽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지구를 살릴려면(?)
가까운 곳의 농부가 영세하게 알뜰하게 가꿔낸
품종을 사서 소비하면 됩니다.


가공식품들이 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껑충껑충 뛰며 부가가치가 붙는걸 상상하면
저는 1차 식품의 가격 가지고 뭐라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IP : 61.78.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몸엔 우리 농산
    '06.6.25 8:16 PM (210.0.xxx.192)

    친정 엄마가 두해전부터 갑자기 농사일을 하겠다고 강원도로 들어 가셨어요
    올해는 봄부터 제가 가서 열심히 돕고 있는데
    무척 힘들더라구요 고추 심고 일주일 몸살 할 정도로
    또 며칠전엔 옥수수밭에 잡풀들을 하루종일 뽑았답니다
    이때까지 살면서 옥수수에 약 안치는것도 몰랐어요
    이렇게 고생해서 제대로 된 가격에 팔지 못하면 참 아깝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농사 짓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좀 비싸도 내 나라에서 나고 내나라 농부들의 땀과 노고가 어린 농산물을 먹어 주는게
    좋은일이 아닐까 싶어요
    전 아무리 싸도 중국산은 안먹고 말지 이런 생각입니다
    제철에 나는 채소나 과일은 그나마 싸게 먹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 2. 제인구달
    '06.6.25 8:18 PM (221.148.xxx.108)

    제인 구달의 책이지요. 저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 책입니다.
    쓰신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구요, 가끔 시골에 가서 하얀 머리에 굽은 등으로 농사일 하시는 어르신들 뵐 때면 얼마 후 저분들 돌아가시면 농사는 누가 지을까, 그 때 되면 우리 농산물 먹고 싶어도 없어서 못 먹게 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젊은 분들 시골 가서 농사 지으시는 거,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그리고, 우리 소비자들에게도, 지금 입에 달고, 편하고, 값싼 물건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좀 더 미래를 내다보며 고민하는 소비 행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3. ..
    '06.6.25 9:43 PM (211.176.xxx.250)

    코스트코에서 파는 양파같은건 국내산이던데요...
    대부분의 농산물은 우리 거구요..
    과일같은건 수입이 많은데 마트에서 수입 파는것처럼 팔던데..
    코슷코 외제 생각만큼 많지 않아서 좀 실망스럽던데요...(외제 구경좀 해볼려고 했더니..)

    저는 코스트코 다니긴 하지만 외산 별로 안사고 농산물은 될수 있으면 농수산물 시장등
    재례시장 이용하려고 애써요.. 보통 마트의 유기농이나 생협..같은거나요...
    그래서 제철 과일 많이 먹고 오렌지는 잘 안먹죠..
    그런데 바나나는 어쩔수 없이 한번씩 사먹게 되네요...
    어쩌다 한번이니..하면서요.. 정말 어쩌다 한번이네요...

    코스트코에서 살만한건 세제..휴지.. 쥬스.. 그리고 닭고기.. 치즈...한번씩 있는 버켄스탁 슬리퍼 같은 느낌의 제품들 아닐까요?

  • 4. 코스코
    '06.6.25 9:56 PM (211.213.xxx.142)

    머..저도 세제등등 생필품사러나 갈까요..
    전 좀 비싸도 좋은 먹거리 먹는대신 소식하려고해요..(항상 말만 소식..ㅋㅋㅋ)
    이번에 양파도 사고싶었고 감자도 사고싶었찌만
    가족수가 달랑 3명이라..
    저 양파가 저장해도 좋았다..란 의견있음
    내년엔 꼭 사보고싶네요.

    그냥 믿고 사는거지요..저같은경우는..
    태양초에 말린 고추가루..이런건 사실 구하기 힘들잖아요.
    그런거 있음 당장 사기도 할꺼고
    뽕잎미숫가루..
    전 이런거 있는지도 몰랐고..
    암튼 점점 식성이 국산이 되어가는건지
    예전엔 몰랐고 또 구하기 힘들었던거
    여기 장터에서 많이 구입하게 되네요.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암튼..구매자도 판매자도 다 좋은인연으로 만나 유지되었음 좋겠네요.

  • 5. 제가
    '06.6.25 9:58 PM (211.204.xxx.223)

    이번 학기 레포트때문에 봤던 책이 바로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이에요.

    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께서는 꼭 보셨으면 해요.

    저도 두아이의 엄마이면서 동시에 저희 밥상의 지킴이인데, 정말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진짜 꼭 한번 봐야 할 책입니다.

    여기 지구에서 우리만 살 거 아니잖아요. 우리 아들, 딸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들 딸들까지... 꼭 한번씩 읽어보세요...

    참고로 저 제인 구달 할머니하고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랍니다... ^^;;

  • 6. e마트의 나라
    '06.6.25 10:01 PM (221.163.xxx.48)

    라는 이번호 잡지 제호를 봤는데 거기에도 비슷한 문제제기를 하는것을 봤어요.
    많이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수많은 하청업체의 울며겨자먹기식 납품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낮은 인건비로 가능한 최저가격이라는 것의 이면을 생각하면 어느것이 현명한 소비이고 윤리적인 소비인지... 거대자본의 힘에 눌려 몰락하는 재래시장의 상인들과 동네가게들... 소비행태 저부터도 반성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7. 아마존
    '06.6.25 11:12 PM (203.213.xxx.34)

    멕시코(?) 인가 아마존 밀림도 무지하게 개발한다고 그러네요. 미국농산물이랑 싸울려면 개발해야 한다고. 정치인이 개발자라서 아무도 못 말린데요. 워낙 못 사는 나라라서 일단 개발해야 먹고 산다 이렇게 해석하더라구요.

    목축도 많은 에너지가 쓰여서 나온 다지요. 소가 먹을 콩을 사람이 먹어주면, 키워서 소를 먹는 거보담 더 많은 영양과 고단백질을 섭취할수 있데요.

  • 8. 법위의이마트
    '06.6.26 3:35 AM (219.250.xxx.131)

    저도 이마트의 나라 읽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고 해고를 시키다니 ..
    대한민국은 분명 법치국가인데 노동법도 법이거늘
    그렇다면 이마트는 법위에 이마트인가?

  • 9. ..
    '06.6.26 10:42 AM (58.103.xxx.235)

    희망의 밥상 좋지만
    그것도 있는 사람들 이야기 아닌가요?
    먹은것에도 양극화가...
    서민은 지출 줄일곳이 없어 식비에서 줄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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