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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는 뭐해야 하나요

노처녀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06-06-25 12:39:54
으앙
노처녀 바람둥이한테 한번 물렸다가 맘상했어요
남자 조건이 어찌나 좋던지
얼굴 좀 못생긴거 빼곤 다 너무 멋진 인간이
왜 나를 그리 좋아라 하는지 오~영광~이 따로 없더니만
끝내 제가 먼저 종지부를 찍어 버렸어요
바람둥이 나한테 묶어두고 싶었는데 이러다 가볍게 즐기는 관계로 발전할까봐 끝내 버렸지요

제 직업이 결혼정보업체에서 최상위권 인기 많다고 하대요
근데 나이 서른 하나
주위에 다들 결혼하고 혼자 덩그마니 섬입니다
좋다는 사람도 없고 여지껏 남자 제대로 만난 것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아주 형편없는 외모도 아닌데ㅠ.ㅠ

남자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올초에 그냥 혼자 살테다 결심했었는데 저 바람둥이가 마음을 한번 흔들어놔서-_-;;;
노처녀 뭐하고 놀아야 하나요?
활동하고 취미나 이런 것들이야 은근 많이 하지만
사이사이 비는 시간들이나 마음의 공허 같은 것들...정말로 힘드네요

인연은 따로 있는 거야 소리...10년은 족히 들었는데 이제 웃기지 말아요..소리가 절로 나와요
에궁, 외롭고 비참하고 우울해요
이렇게 또 10년을 혼자 흘려 보내겠죠?
IP : 203.130.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25 12:56 PM (218.145.xxx.121)

    서른하나가 무슨 노처녀예요? 제친구들은 아직도 결혼안한이들 많은데.. 낼모레면 마흔인 아줌마임다.
    저한테는 부러운 나이네요.. 그리고 할일도 많고.. 애키우면서 직장다니는 저는 님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답니다. 그리고 누구나 틈틈이 마음의 공허는 느낀답니다.

  • 2. 부럽
    '06.6.25 12:58 PM (219.251.xxx.145)

    직업이 빠방하시다니 같은 노츠녀로서 부럽습니다. ㅠ.ㅠ
    전 별 볼일도 없고.. 그냥 박봉의 월급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노츠녀네요..
    지금은 외롭진 않지만 늙어서가 걱정되네요. 그닥 시집가고싶은 생각도 없지만..

  • 3. 오잉
    '06.6.25 12:59 PM (211.192.xxx.241)

    서른하나가 저런 소리하면 더 나이든 처녀들한테 돌날라와요! 비결은.. 우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결혼 못하고 있는 후배들 보면 조건부터 따지고 드니 '사람'이 들어설 자리가 없더라구요. 일단 마음을 열어야 사람이 들어오는 법인데... 조건이 안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무슨 방패 들고 있듯이 조건이라는 잣대부터 들이밀면 피차 감정이 일어날 리가 있나요...

  • 4. 동호회
    '06.6.25 1:09 PM (220.64.xxx.200)

    실비보험하고 암보험은 하나씩 후딱 들어놓고 가세요

  • 5. 저도
    '06.6.25 1:24 PM (222.233.xxx.165)

    동호회 활동 추천드려요.
    너무 노는거 위주로 가는 친목 동호회나 나이 동호회보다는 취미 동호회 권해드리고 싶어요.
    꼭 남친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수 있고 그러다보면 정말 마음맞는 친구도 생기고.. 또 남친이 생길수도 있구요. 이런저런 취미에 더 재미 붙일수도 있게 되구요. 정보도 얻을수 있고~~
    친목 동호회는 대체로 지나치게 먹고 마시고 노는 분위기로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 별로~
    저는 10년 가까이 pc 통신 시절부터 꾸준히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나름 재미나게 시간을 보낸 낼 모레 마흔 노처녀임다~ ㅋ
    그리고 정말 요즘 서른 하나를 누가 노처녀라고 하나요? 제 주변에도 서른 서넛 정도는 결혼 한사람보다 안한 사람이 더 많던데..

  • 6. 혹시..
    '06.6.25 1:25 PM (220.72.xxx.234)

    교사나 공무원이신가부다... 최상위권이면 ㅎㅎ
    기회야 또 오겠죠. 서른하나면 요새 영곕니다. 영계!!

  • 7. 진짜
    '06.6.25 2:02 PM (221.139.xxx.233)

    영계이신데...
    제 주변 언니들 나이 불러 드릴까요?
    ㅎㅎㅎ
    액땜한번 하셨으니 잘 풀리실꺼에요.

  • 8. 때가되어야
    '06.6.25 2:57 PM (58.103.xxx.214)

    다 줄이고,
    한마디만 하고 갈께요
    저도 그때는 몰랐는데.............그리고 조급함도 있었는데
    때가되면 거짓말처럼 누군가 인연되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갈때되면 오십이 되어도 육십이 되어도 갑니다.
    물론 님이 그렇게 오래 연세 들어서 결혼하시라는 뜻은 아니고....

    사람마다 그 때가 있고
    그 때가 되기 전에는 그냥 맘 비우고 윗분들 말씀처럼 재밌게 지내다보면 -
    지긋지긋(^^)한 결혼생활을 시작하시게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혼자 있을때 종종 후회합니다.
    "이런 결혼을 왜 하려고 했지?" - 하고보면 결혼도 별거 없습니다.

    솔로일때 많이 즐기시고,...재밌게 사세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9. ㅋㅋ
    '06.6.25 5:51 PM (220.86.xxx.245)

    혼자 놀기의 진수! 82쿡!!
    82쿡에 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 10. 노처녀?
    '06.6.25 7:00 PM (61.83.xxx.90)

    서른하나가 노처녀인가요?
    저는 놀기 바빠서 노처녀인줄도 모르고 서른다섯 넘도록 결혼 안했었거든요.
    결혼할때도 늦었구나 생각은 안해봤는데 나이 때문에 아이도 한명만 낳았어요.
    친구들보다 결혼도 늦고 아이도 늦다보니 마흔중반에 울애는 초등입학하는데
    친구네는 아들 군대간다.. 딸이 대학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해서 선물사다줬다며 가끔 약올려요.
    서른 하나에 혼자라.. 너무 좋은 나이 아닌가요?
    무엇에든 푸욱 빠져 마음껏 누리고 즐기세요.
    에고~~~ 너무 부러운 나이입니다.

  • 11. 부럽다~
    '06.6.25 10:15 PM (221.163.xxx.48)

    전 서른 아홉 노처녀 ^^;;
    그 나이엔 걱정 하나 없이 놀았었는데...
    이 나이엔 걱정 실실 하며 놀고 있네요..
    주로 82쿡에서..흑~

  • 12. ..
    '06.6.26 2:49 AM (221.157.xxx.205)

    서른하나..직업도 괜찮다....면....아직 인생 좋을~때입니다...
    뭐..무직에 먹고노는 처녀라면 같이 앉아서 걱정해 주겠지만...우선 좋은직업을 가지고 있으시다니...
    다른분들 말씀처럼...취미를 하나 가지고 동호회 활동 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님 경제적으로 여유가되신다면 악기를 하나 새로 배운다거나....문화센터 같은데가서 그림을 그려본다거나....외국어를 하나 더 배워본다거나...^^
    뭐든..배울수 있을때...할수 있을때 해두면 좋을듯...
    인연을 만나기 힘든 사람도 있는데....물고기를 잡으려면 호수든 강가든 바다로 가야하는거고..
    정말 꼭 남자만나 결혼하고 싶으시다면...아예 작정하고 괜찮은남자 많~다 싶은 동호회 찾아서 가입하는건 어떨까..싶어요..^^

  • 13. chris
    '06.6.26 5:44 AM (72.137.xxx.220)

    그 나이 절대 노처녀 아닙니다.
    지금 늦지 안았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인연 맺으셔요.

  • 14. 유경맘
    '06.6.26 9:14 AM (211.252.xxx.1)

    결혼을 하고 싶다면 맘을 굳게 먹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말 쓴맛, 단맛을 좀 보고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이 제생각입니다. 저는 선을 여러번 보고 했다가 저 혼자 힘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오'에 가입했었는데요. 여러 직종의 사람을 만나보니 재미도 있고 실망도 하고 그랬지만 나름대로 제 자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보니 자기에게 100%는 맞지 않아도 딱 보면 음.. 이 사람이다 싶은 감이 딱 오더만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 낳고 행복한 맘입니다~ 기회를 많이 만드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면 좋겠네요~

  • 15. 아..이런
    '06.6.26 12:27 PM (222.110.xxx.69)

    서른 하나가 노처녀라니요!
    저 서른 셋이구요, 결혼한지 딱 한달 되었습니다.
    제 주위에는 저보다 나이 많은 미혼 츠자들 많구요, 35살 넘어서도 결혼 잘 하더군요.
    인생 즐기면서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생깁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16. 헤헤
    '06.6.26 1:30 PM (218.236.xxx.35)

    글 쓰신 어투로 봐서는 교사? 이시군요
    교사이며 서른하나면 뭐..아직도 앞 날이 창창 하십니다요^^
    참 순진하고 좋은 분 같은데
    이곳에 신상을 좀 풀어놓으시면 좋은 남자분들 소개가 줄을 이을텐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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