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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났네요
저번 19일 아침처럼 시끄러운 헬기소리가 잠을 깨울줄 알았는데 아침이 너무 조용했었죠
내시경때문에 깨어서 응원했던 남편에게 물어보니 졌다는 소리에 그러게..빨간티 입고 자라고 했잖아하며 버럭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병원에 가니 환자들 참 많데요.
간호사들끼리도 오늘 축구때문에 환자 없을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많지? 하는 말에 어느 간호사 '열받아서 다들 잠도 못자고 병원 온거야' 라고 하데요.
가기전에 농담으로 의사가 축구 응원하느라 내시경하는거 세밀하게 못하면 엄청 힘들텐데 어쩌냐고 했는데 정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아줌마친구들은 하나도 안아팠다는데 하루종일 뒤쪽에 불이 난다고 연고 사온거 듬뿍듬뿍 발라주며 지냈습니다.
어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난뒤 새벽에 들어와 지난 글들 읽으니 그냥 웃음도 나고 허무하네요.
우리나라 축구가 그렇게 끝나니 월드컵도 다 끝난거같아요.
이제 또 4년.
돈모아서 다음 월드컵때 가볼까했더니 남아공이라 6월의 남아공은 무지 더울것같아 포기하고 8년뒤를 기약해봅니다.
우리 선수들..잘 싸우셨습니다.
1. 저도익명^^
'06.6.25 8:07 AM (211.178.xxx.137)내시경 검사 은근히 힘들어요. 불은 이제 꺼졌나요?^^;
아쉬워하지 마세요. K-리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자는 프리미어리그 볼 여유도 없는데 시시한 K-리그를 어찌 보냐고 하지만
국내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나중에 자라서 세계무대로 나가는 거니까요...
사실 저도 K-리그는 썰렁하고 갑갑해서 못 보겠다는 말을 예사로 하고 다녔습니다만
이번에 첫 출전한 신인들에 대해 말이 많은 모 뉴스게시판을 보다가
갑자기 4년에 한 번 반짝 관심이 전부인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고, 경험을 쌓고 성장하려면 실수를 할 수밖에 없게 마련인데
노련하고 완벽한 선수들만 찾는다면 신인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요.
찾아간 일자리마다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맞았던 개인적 기억이 겹쳐 더 씁쓸했는지도 몰라요.
독일 같은 나라들은 월드컵 기간만이 아닌 평소에도 자국축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요.
최하위팀의 경기도 목터져라 응원해주는 그 애정과 관심이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는 든든한 바탕이 아닐까 싶어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대표팀은 정말 대단해요.
4년에 한달을 제외하면 사람들의 외면과 무관심이라는 그늘 속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뛰어 일궈낸 성과잖아요.
으... 쓰는 동안에도 선수들의 눈물 그렁한 눈이 생각나 덩달아 울고싶어집니다.
앞으로 냄비팬 근성에서 벗어나보렵니다. 그래서 4년 뒤에는 미안한 마음 없이 당당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2. 느낌으로~
'06.6.25 11:25 AM (61.109.xxx.110)남아공은 우리나라와 반대되는 날씨예요~
그럼 겨울이 되겠죠..
월드컵때만 난리 피우지 말고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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