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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15년째 속이며 시댁에 갖다바치는 남편

월급삥땅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06-06-16 21:47:18
저 이곳에 하소연좀 하러왔씁니다..
오늘 또 들통난 사실이 하나 있더군요
최근에 시어머니에게 들어갈 돈이 140만원 있다며 월급에서 제한다고
가져갔는데 어쩌다 시어머님과 이야기하는중에 그 금액이 70만원이었다고
하네요...정말 기가 막힙니다..

왜 번번히 나를 속이는지...뽀록나서 알게되면 기분 정말 드*고
이러면서 부부라 할수있나 배신감까지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15년째 매번 이런식이랍니다.
월급받은것 부수적으로 보너스 뭐 기타수당 이런것은
삥땅치는데 도사입니다. 지금저는 회사는 안다니지만 남편과 같은 회사를 다녀서 후배들이 수당나온거
가끔 이야기해주면 여지없이 그수당을 저는 남편에게 받은적이 없거든요..

여러분들이 제심정이라면 남편에게 어떤 말을 해주시겟어요?
제가 다혈질이라 지금 폭발 일보직전인데
언성높여가며 화만 내는게 지금까지 늘 안통한것 같으니
조근조근 따져뭍고싶은데 이럴때 어떤일침을 가해야 이버릇이 없어질런지요..?
정말 열불나는 밤이네요..
IP : 211.36.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넘 했다
    '06.6.16 9:54 PM (125.177.xxx.250)

    저같은면 살기 싫을거 같아요.부부간의 가장 중요한 신뢰가 무너진 듯...

  • 2. 이런 경우는
    '06.6.16 9:57 PM (125.191.xxx.26)

    정말 배신감이 들지요. 저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신혼초에 월급이 통장으로 들어오는 게 전부인가 보다 했는데 중간중간 메릿보너스라든지 여러가지 받아 저 몰래 시부모님께 드렸더라구요.
    아 그때는 정말 핑 돌아버리는 것 같았다니깐요. 제가 시댁에 돈드리는 것 뭐라 하는 게 아니라 저를 속였다는 사실이 저를 열받게 하더이다. 그리고 받으시고 모른척하시는 시부모님은 더 밉더이다.

  • 3.
    '06.6.16 9:59 PM (218.149.xxx.99)

    속이면서 까지 정말 기분 나쁘겠네요 의논하면 누가 안준대 ?
    남자들은 그게 문제라니깐요 단순해 아예 못주게 담판지세요
    주어도 님이 드려야지

  • 4. 기름...
    '06.6.16 10:01 PM (211.172.xxx.167)

    불난데 기름 붓는 격이지만...
    저희 친정 아버지가 그랬습니다...
    한번도 월급을 제대로 엄마한테 가져다 준적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발단은....
    예전엔 봉급봉투라고 노란색 봉투가 있었죠...
    경리과 여직원이 주는거 그대로 받아왔는데
    월급이 2만원이나 차이가 나더랍니다..
    벌써 30년 전이니 상당히 큰 돈이었죠...
    그 뒤로 엄마가 꼭 봉투 열어서 확인해 보고 가져오라셨답니다..
    그랬더니 견물생심이라고 매번 만원, 2만원 가져가더니..
    나중엔 월급을 통째로 안가져 오기도 하셨다더군요...

    그거.... 평생갑니다.....
    울 아부지 곧 환갑인데.....
    (지금은 부모님이 작은 가게를 하십니다...)
    지금도 금고에 있는 돈 삥땅 치시죠...
    창피하지만 그렇습니다....
    제대로 잡으셔야 합니다....

    '이혼불사'의 정신으로...

    결혼생활 34년 하면서....못고쳤습니다...
    잘 생각하세요.....

  • 5. 고거..
    '06.6.16 10:06 PM (210.2.xxx.72)

    갑자기 저희 친정아버지 생각이 막 나네요.
    평생 엄마가 속끓이고 저한테 하소연 하시면서 사셨거든요.
    이렇게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저희 아버지 한갑 넘으셨는데
    그버릇 고치기 힘든것 같아요. 또 장남이셔서 더 그런 영향도 있는것 같고요.
    막 화내시면 그당시만 어떻게 또 넘어가지만,
    또 지나면 비상금도 몰래 숨겨두시고 또 돈 가져다 주고 월급도 속이시고..;;
    전 엄마 하소연 들으면서 자라서, 절대 거짓말 하고 머리굴리는 남자랑 안산다고
    다짐까지 했었다니까요.
    나중에 시댁에 얼마가 갔다..싶으면 그자리에서 확인하세요.
    그냥 고대로 말 믿지 마시고요. 바로바로 확인을 하세요.
    이젠 남편분 믿을 단계를 지나쳐 버렸네요.실망감도 크시고 분노가 밀려오실텐데...
    마음 가라 앉히시고 뾰족한 대책에 들어가셔야 할것 같아요.

  • 6. 저는
    '06.6.16 10:55 PM (222.99.xxx.173)

    친정이 힘들다 보니 남편 몰래 조금씩 도와 주고 있어요. 나의 남편도 배신감 들겠죠?
    뭐든 솔직해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 때문에 솔직해 지지 않드라구요.
    말하구 도와주더라도 눈치는똑같이 볼 것 같아요.

  • 7. 남편
    '06.6.17 7:01 AM (219.248.xxx.73)

    이 10년간 그랬습니다.
    급여 내역을 아예 보여 주지 않구요.
    그간 월급이 적다고 변변한 옷 하나 안 사 입고 파마도 안 하고 애 옷은 얻어 입히고 그랬는데......

    이혼하겠다고 하고
    시어머니 오시라 했습니다.
    남편한테도 이혼하자고 했구요.
    시어머니, 양육비나 듬뿍 줘라......자기 아들한테 그러더군요.
    그간 얼마나 갖다 줬는지 저한테 양육비를 듬뿍 줄 정도로 많이 버는 줄 알더구만요.

    친정엄마가 시집에 전화하니
    시모 왈 그간 10만원 넘는 돈은 우리 아들이 다 결제했다고 자랑하더랍니다.
    열 받은 우리 엄마
    무슨 소리냐고,무슨 양육비냐고,내 딸만 데리고 나올 거라고
    그랬더니
    남편과 시모,둘 다 꼬리내리더군요.

    배신감에 치를 떨었어요.
    그간 울 엄마말에 의하면 그 멋쟁이 딸이 거지처럼 살고 있는데
    아흑, 저 고교 교사였어요......
    자기들은 쿵짝이 맞아 나를 바보 취급하고 돈을 주거니 받거니
    심지어 마흔이 다 된 시누이 대학 간다고 등록금도 대출 받아 줬더구만요.

    통장 압수하고
    급여는 연금 관리 공단에 친구 친척이 있어서(이러면 안 되어요...)내역을 확실히 알고
    각서 받고 그랬습니다.
    제 버릇 *못 준다고
    나 몰래 또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보이는 돈은 내 수중에 넣어 뒀으니
    뭐 이제 그러고 싶으면 푼돈 정도나 그러겠죠.

    시집도 돈 줄이 끊기니
    몇 번 돈 달라고 아들한테 요구하다
    며느리 선에서 끊긴 걸 눈치 채고
    제 눈치를 슬슬 봅니다.

    이혼하겠다는 자세로 덤비세요.
    그럴 수는 없는 거예요.
    얼마나 아내를 무시하면 내 돈이니 내 맘대로이겠습니까.

  • 8. 그런건가요.
    '06.6.17 10:25 AM (220.81.xxx.186)

    전 제가 삥땅 잘 치는데..
    울 신랑도 알면 배신감 느낄까?!!!
    걱정되네..

  • 9. 근데
    '06.6.17 1:23 PM (222.108.xxx.41)

    솔직히 저 여자지만 저도 좀 삥땅 칠때 있어요. 남편한테 말 안하고 친정에 뭐 해줄때도있구..물론 말해도 해줘라 하지만 울남편 성격이 자기도 그몇배는 퍼줄 성격이라...
    근데 문제는 여자는 수습할수 있을만큼 사고를 쳐요. 그리고 거의 소액에 가깝지만 남자는 거액이라 문제예요. 시댁에 그런식으로 돈 들어가는거 공식적으로 들어가는돈도 사실 무시못하는데 뒤로까지 남자가 뺴주면.....
    가정경제 파탄이죠. 전 시댁에도 아예 대놓고 얘기해요. 우리집 돈관리는 나다. 뭐든 나를 통하라..

  • 10. 월급삥땅
    '06.6.18 8:29 PM (211.36.xxx.44)

    답변 달아주신 많은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대책을 세워봐야겟어요..저보다 심하신분들도 많이 계시군요
    님들도 힘내세요..바쁘실텐데 긴글 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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