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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부엌에서 며느리는?

부엌데기 조회수 : 2,482
작성일 : 2006-06-15 09:42:57
다른 분들두 그런지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모두들 시어머니의 부엌에서 일하기 어떤가여?

전 결혼하기 전에 엄마가 가게하시고 해서 어려서 부터 집안일, 부엌일, 음식 등 아주 자알 한다는 소리 듣고 컸습니다. 그저 생활처럼 집안일 하고 살았구여 결혼할때두 울 엄마 음식하나만은 어디 내놔두 안빠지는 딸이라 하셨습니다(물론 엄마는 내편이니까..^^;)

결혼하구 직장다니구 애들낳구 하면서... 최선을 다하구 산다구 생각했구여..

음식 - 아주 잘 하지는 못해두 남들한테 못한다 소리 안듣구.. 82에서 만난거 특이한거 올라옴 꼭 해먹을라구 하구... 그러구 사는디..

유독 우리 시어머니 부엌에만 가면 밥도 못풉니다.
왜냐구여?
우리 어머니 쌀을 씻는 것두 본인 취향대로 밥 푸는 것두 본인 취향대로 설겆이... 반찬은 물론이구여...기타 등등 모든 것을 본인이 하던 방식대로 내가 하길 원하시구여 제가 하는 것 보면 무조건 한마디 하십니다 (첨에는 정말 내가 잘하는 데도 왜 저런 말을 들어야 하나? 하구 고민 많았습니다 - '내가 너한테 밥 얻어먹구 살겠냐...부엌데기야'....등등등)

정말 모든 음식 만들때...죽음입니다.
무의식중에 제 방식대로 하면 마치 못먹을거 만든것 처럼 난리시구여...까지거 들어가는 야채 얇게 썰던 좀 두껍게 썰던 길던 네모던 뭔 상관입니까? 꼭 한마디씩 하시구여. 많이 담으면 많이 담는다 - 그래서 담에 적게 담으면 적게 담는다....ㅠㅠ 이건 뭐 기준두 그때 그때 본인 기분에 따라 달라여.

거기다가 더 열받는거. 옆에 사는 시누는여.. 반찬 거의 못하구, 아니 아예 음식하는거 자체를 싫어하구여... 그냥 엄마가 해주는 거 먹구 삽니다. 그래두 뭐 못한다 한마디 안하시구 시누한테는 다해주시구여(차라리 본인이 다 하시니 잔소리가 없으신건지....ㅡㅡ;)

가끔두 아니구 가까운데 살아 자주가는디 부엌에서 일할때 마다 죽겠습니다. 또 오늘은 어떤 잔소리를 하실라나...(근데 문제는여. 인제 결혼 10년차가 다 된 저두 결혼하기 전 까정 합쳐 근 20년 가까이 음식하다 보니 제 스타일이 굳었구여.ㅠㅠ..바꾸기두 싫어여...;;)

못 미더워하셔서 허드렛일만 시키시구여(인자 저두 적극적으로 안해여 뭘 해두 좋은소리 못들으니)...그래서  요즘은 그냥 본인이 하시라구 저두 적당히 포기했는데여, 얼마전에 친척분한테 그러시더라구여.. 가끔 와서 밥이나 해먹구 남의 집처럼 생각해서 부엌에 관심이 없다구... 그냥 맘이 불끈불끈..

글구 제가 뭐 좋다하면 귓등으로두 안듣습니다. 요즘 유행인 매실 전 5-6년 전에 좋다구 담가서 엑기스 같다 드렸드니 ... 안드시구 뭐하러 이런거 만드냐구 하더니만... 요즘 좋다구 한참 나왔오자나여...마치 인제야 좋은 거 아신것 처럼 난리랍니다. 제가 서너번 얘기해두 안듣다가 티비나 남이 한마디 하면 똑같은 말인데두 혹하시구...정말 잘 해드리고 싶은 맘이 계속 사라집니다..재미없습니다.

어쩔때는 소리치고 싶습니다. - 어머니 그럼 맘에 안드는 저한테 낭중에 밥얻어 드실 생각 마시구여 그냥 맘편하게 딸이랑 사세요....(꼭 우리랑 사신다는디..낭중에ㅜㅜ;)

우리어머니 기력 떨어지시면 부엌에서 제가 편할까여... 나중에 같이 산다면 정말 겁납니다.-.-;
IP : 210.95.xxx.24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
    '06.6.15 9:52 AM (59.7.xxx.239)

    속터져염~~~~~~~~~
    여기서 글 읽다보면 머 저런 사람들이 다 있나~~~~~싶을때 디게 많아요
    접고 살라고 해야하나? 아님 들이대라고 해야하나???
    답답하네요~~

  • 2.
    '06.6.15 9:56 AM (222.108.xxx.127)

    저희 시어머니는 남들이 친정엄마도 그런분이 없을거라 하실 정도거든요. 많이 배려해주시구..싫은소리 생전 안하시구.
    근데도 은근히 부엌트러블 있어요. 저도 어머니가 하는것처럼 하는데도 가끔 한마디씩 던지시는게 좀 그해요. 밥을 나름 펐는데도 "이걸 쟈(울남편) 밥이라고 펐냐?" 적게 펐다는 소리죠. 고봉으로 가득 펐는데도.
    국이며, 찌개간도 무조건 조선간장으로만 하시니... 요즘은 저도 그냥 속 편하게 설겆이당번이 됬어요.
    그리고 저도 발아현미가 좋다고 제가 얘기할때 소화안된다고, 그리고 누가 곡식을 싹내서 먹냐고 뭐라 하시더니 얼마전 전화하셔서 현미 싹내는법을 알려주시더군요. 절에서 스님이 좋다고 하셨데요.
    어느집이나 조금씩 있는 트러블 같아요. 그냥 편하게 마음먹고 신경ㅆ지 말고 사세요.

  • 3. .
    '06.6.15 9:56 AM (58.231.xxx.47)

    제 시어머니랑 비슷하네요.
    재가하신 새어머니신데.. 명절이나 집안 경조사때마다 전 제가 총알받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몸이 힘든 짜증을 나한테 푸시는건지...
    이렇게 하면 왜 이렇게 했냐고 하시고 저렇게 하면 왜 저렇게 했냐고 난리시고..
    이젠 부엌에만 들어가도 주눅듭니다.ㅠ.ㅠ

  • 4. ㅇㅇ
    '06.6.15 9:58 AM (211.205.xxx.25)

    우리 시어머니도 신혼여행에서 돌아왔을때부터 부엌에 얼씬도 안하던데요.
    티비만 보고 꼼짝도 안해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밥을 어디에 하는 건지 뭘 해서 먹어야하는지 나오지도 않아요.

    몇시간 차타고 온사람에게 돈주고 시장갔다 오라고 하질않나.
    냉동실에 있던 고기.생선꺼내놓고 김도 몇십장 발라 구워놓으라고 꺼내놓고.
    너무 미워서 정이 안가요.

  • 5. 원래성격이
    '06.6.15 9:59 AM (219.250.xxx.48)

    그런 분들이 있는것같아요, 꼭 시어머니라 그런것이 아니라. 제 바로 윗동서도 그런데
    일잘하고 성격 딱부러지는 그런 타입이거든요. 근데 문제는 자신감이 너무 많아 다른 사람이 한것은
    뭐든 다 맘에 안들더라구요. 하다못해 나물 무쳐놓으면 참기름 한방울이라도 더 보태야 직성이 풀리고...
    그런 경우 전 무조건 다 물어보고 해요. 별거 아닌것도 일일이 다 물어보고 하면 자기 실력을 인정받는
    다고나 할까 뭐 그런 기분이 드는지 조금씩 손봐주고 잔소리 않하더라구요...

  • 6. 원래
    '06.6.15 10:02 AM (61.66.xxx.98)

    부엌은 두 여자를 용납못한다는 말이 있어요.
    저도 시댁가면 그냥 다 시어머님께 맡기고 전 옆에서 채소 다듬고,그릇나오는거 씻고
    어쩌다 이거 썰어라.하시면 그때서야 칼 잡아요.
    전 그게 편하던데....
    입장을 바꿔도 제 부엌에서 시어머님이 저보다 더 주도적으로 하시면 저두 별로 기분이
    유쾌하진 않을 거 같아요.
    시어머니부엌에선 시어머님이 왕
    내 부엌에선 내가 왕

    실은 가끔은 시어머님도 많이 늙으셨는데 시어머님께 전적으로 미루어도 되나 하는
    갈등도 생기긴 해요.

  • 7. 그리고
    '06.6.15 10:09 AM (61.66.xxx.98)

    아니 이런 몰상식한 인간들 같으니라고
    연결이 잘못됐으면 죄송하다고 하고 끊어야지 어디서 무식하게
    ***동 ****호 아랫집이니까.. 인터폰한집은 찾을수 있겠네요.

    이사람들이!!! 상대를 잘못 찾아서 말을 잘못을 했으면 잘못했다고 하고
    죄송하다고 하고 끊어야지. 어디서 말하다말고 딱 끊어버리나요 !!!
    지금 장난 하는거예요!!!

    라고 해주세요
    이런 망할 인간들 같으니라고..

  • 8. ㅎㅎㅎ
    '06.6.15 10:11 AM (218.232.xxx.25)

    마져요,, 참기름 한방울이라도 보태야하는--
    아마 원글님 시어머님이 그런 성격이신듯 싶어요,, 저희 어머님도 그러시거든요,,

    전 그래서 참 많이 물어봐요,, 오히려 더-- 알면서도,, 이건 이렇게 할까요?? 저건 어때요??
    나중에도 간좀 봐주세요,, 어 마무리는 어머님이 도와주세요!!
    이것도 기분내키면 잘 되지만 기분 안내키면 안되드라구요,, 그래두 어쩝니까-- 당신 부엌에선 당신이 왕이신걸^^

  • 9. 저도
    '06.6.15 10:20 AM (203.230.xxx.110)

    저는요, 시어머니와 같이 살아요.
    시어머니 일은 전혀 안하시고
    정말 전혀 안하십니다. 결혼초부터
    그런데 모든것이 시어머니 맘대로 되야되요.
    하다못해 랩 짜르는 방법까지

    물어보신다고들 하는데
    물어보면 귀찮아 하시면서
    "맘대로 해라"하시거나
    " 난 한번도 안해봤다. 그것도 모르냐"고 하시고는
    이런것 저런것 트집을 잡으십니다.
    김치가 맛없게 보인다.
    밥이 많다. 또는 적다.
    손님 오시면 꼭 밥상 다 차리면 나와서
    "뭐는 없냐, 이거는 이렇게 하는게 아니다.
    그릇 바꿔라."(이 부분에서 저 정말 열 받습니다. 일껏 한 음식 그릇 바꾸다가 엉망 진창되거든요.)
    하시는데 확 돌 것 같아요.

    정말 해주시면서 잔소리라도 하면
    얻어먹는 맛이라도 있지
    한번도(문자 그대로 단 한번도) 해주시지도 않고
    막상 물어보면 나 그런 것 해본 적 없다고 하시면서
    저 늦어도 밥한번 앉히시는일없거든요. 밥 물 못 맞춘다고.
    (저 결혼 20년차. 직장다녀요.)
    저는 뭡니까?

  • 10. 여쭤보세요
    '06.6.15 10:23 AM (59.7.xxx.239)

    어무이~~~~~이거 일케해요?
    어무이~~~~~이건 또 일케써나요? 이건 이렇게 담나요?
    그럼 필시 시집온지가 몇년째인데 아직까지 그런거 물어보냐고 또 타박하시겠죠?
    그럼 대놓고 말씀하세요 어무이~~~~제가 하는게 글케 맘에 안드세요?
    하지마까요?(또 묻는거죠 ㅋㅋ)아예 집에 오지마까요?(너무 강공인가요?ㅋㅋㅋ)

  • 11. 잔소리..
    '06.6.15 10:23 AM (211.45.xxx.198)

    원래 잔소리 많이 하시쟎아요.
    그러려니 하세요.
    저는 오히려 주도적으로 하시는게 편하던데
    어쩌다 너가 한번 뭐 해봐라 하시면, 헉. 못해요 어머니, 그럼 이건 어떻게요?? 간장넣을까요?
    소금요?? 그만 볶을까요??
    나중엔 제가 생각해도 너무한거 같아서 참다가 그래도 또 물어요.
    마지막으로 한번 더요 어머니 지금 불 끄면 되죠?? 하면서.
    뭐 살림 못한다고 뭐라 하시긴 하지만
    제 입장에서 어머님 입맛 못맞출테고 마찬가지로 어머님 하신거 제 입맛에 맞는건 아니쟎아요.

    단 하나. 계란말이는 제 맘대로 하죠. ㅎㅎㅎㅎㅎ

  • 12. 원글인데여^^
    '06.6.15 10:27 AM (210.95.xxx.230)

    우와..여기다가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하구 나니 속이 좀 풀리네여.

    우리 신랑은 첨엔 얘기하니 왜 그러시냐 하더니만(물론 엄마한테는 한마디두 못하구) 이제는 그러려니 해라..가 끝입니다.ㅠㅠ.

    정말 저두 포기하구 하다못해 소소한것두 물어보궁 했었느디 친척한테 하시는 말씀듣구 다시 불끈했구여...^^...
    어쩌것어여..그러려니 해야쥐..그래두 다른 것은 좋은 분인디....남들이 봐주 정말 좋은 시어머니임다.

    그냥 내 엄마 아니다. 난 그냥 한보쯤 떨어진 가족? 아닌 가족이다. 그저 의무를 지녀야 하는 존재다 하구 맘 다스리구 삽니다.

    그냥 어쩌다 주체가 안되는 맘 땜시 힘들어서 그렇지.... 그래두 여기서 수다 떨어 좋아요~~ 같이 수다떨어주신분들 감사...^^

  • 13. 계란말이까지
    '06.6.15 10:27 AM (59.7.xxx.239)

    물어보시면 진짜 잼나겠네요 ㅋㅋ
    어머니 이거 접을까요? 이젠 디집을까요?
    이 정도 너비로 짜를까요? 좀더 어슷하게 썰가요? ㅋㅋㅋ
    시어머니 너무 심들어~~~~~~~~~~~~~~~~~

  • 14. 고부
    '06.6.15 11:17 AM (210.180.xxx.126)

    부엌 주도권이 고부갈등의 주원인중 하나죠.
    시어머니 우리집 오면 왕 손님입니다. 냉장고 문 절대로 안열고, 나도 시댁에 가면 해주는 밥 얻어먹고 설겆이만 하죠.
    님도 가능하면 시댁에선 요리하지 마세요. 슬슬 못하겠다하고 발 빼시도록.

  • 15. 저요.ㅎㅎ
    '06.6.15 11:20 AM (210.121.xxx.167)

    저 시집올때 뭐 살림은 하나도 못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친정엄마가 꼭~ 물어보고 하라고 하셔서 일일이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했더랍니다.
    어머님 밥은 이정도 풀까요? 이거 간은 뭘로 하나요? 간좀 봐주세요. 랲을 씌울까요 뚜껑있는 통에 넣을까요? 베란다에 둘까요? 냉장고에 둘까요? ㅎㅎㅎㅎ
    이젠 너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이십니다. 하도 물어보니 뭐 잘못할일이 적기도 하지만 저를 믿으시는건지...
    그래도 닭 삶아라...그러시면 몇분이나 삶고 물은 얼마나 부어요? 합니다...ㅎㅎ

  • 16. 음...
    '06.6.15 11:24 AM (221.165.xxx.117)

    저도 결혼초엔 시어머니한테 잘하려고 노력 많이 했었는데요. 뭘해도 좋은 소리 못듣는건 마찬가지라는걸 깨닫고 나서는 그냥 제맘대로 해요. 속으로는 싫어하시거나말거나 전 상관안하는 쪽으로 바꼈죠...

  • 17. 저희 시어머니도
    '06.6.15 11:26 AM (220.75.xxx.92)

    저희 시어머니도 당근 시댁부엌에선 대장이십니다.
    음식하나 담을때도 제 맘대로 접시 꺼내면 다른 접시 꺼내시면서 "이걸로 다시 담아라" 하십니다.
    절대 제 맘대로 파 하나 안썰어요.
    당연 여쭤보고 어슷썰까요?? 이 정도면 되나요?? 하고 샘플 보여드리고 썰어야지 안여쭤보면
    당연 잔소리하시고 맘에 안드신다면 다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어머님이 명령 안내리시면 형님과 저 그냥 가만 기다립니다.
    어머님 부엌에선 그야말로 어머님이 왕이시니 졸개들 부리시며 신나신거죠.
    당신이 분주히 왔다갔다 안하면 식구들 죄다 굶는다고 생각하시죠.
    결혼하고 저는 처음 일년,
    형님은 삼년째 주말이면 시댁에서 저녁먹고 하루자고 그 다음날 점심식사후에나 각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형님은 맞벌이라 힘드실텐데도, 어머님 입장에서는 같이 안살고 분가시킨 좋은 시어머니라 생각하시더라구요.
    형님은 올해 결혼 10년차세요. 이젠 두 며느리 다 매주 시댁에 가지 않아요.
    한달에 한번 정도 시댁에 가고, 것두 외식합니다.

    원글님도 시댁 부엌에서는 그저 보조만 하세요.
    시어머니 부엌이시니, 뭐든 여쭤보고 하시고 시키는대로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 18. 로긴했어요
    '06.6.15 11:32 AM (222.106.xxx.225)

    저랑 넘넘 똑같네요... 신기할 정도...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시댁 가까이 사는 시누가 음식을 무척 잘한다는 거죠..
    그래서 전 항상 비교대상입니다요.. ㅡㅡ;;;
    근데 중요한건....
    당신은 내가 하는거 탐탁찮게 여기고 항상 잔소리 하고 설거지 같은
    허드렛일만 시키면서....

    시누가 와서...
    "이젠 부엌 살림 올케한테 넘겨... 해주는 밥 먹고.... 그만 간섭하고..."
    그러면...

    시어머니 왈..
    "나도 그렇고 싶은데...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다... 하려고도 안하고..."

    어쩌라는 겁니까...
    나도 할수 있는데....
    정작 본인이 나 못미더워 잔소리만 죙일 해 대믄서.......

    이젠 우리 신랑도 원글님 남편처럼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랍니다..
    저도 그러려구요...
    나중에... 나중에 제가 살림할때 그때 두고보자는거죠.....

    이땅의 며느리들... 화이팅!!! 입니다.... ^^

  • 19. 울 친정엄니
    '06.6.15 12:19 PM (220.127.xxx.24)

    아아주우~ 똑 같습니다.
    찌개면 찌개, 국이면 국, 나물이면 나물, 아주 징그럽습니다.
    글타고 안 해드리면 불손한 딸이라느니 뭐라느니..

    그저 대충 보고 슬슬 넘어가려고 하며 삽니다.
    지금 보니 다 성격탓이구요. 본인들이 워낙 잘 나셔서 그런 거, 대책이 없습니다.

    시어머니 그러신건 진짜 더 지대로 짜증나시겠어요.
    세월아 가라...가 답이죠 뭐.OTL

  • 20. 문화차이
    '06.6.15 12:32 PM (219.249.xxx.226)

    요즘 아이들 중학생만 되어도 밖에서 자기들끼리 정크푸드 엄청 먹어대잖아요.
    부모 입장에서는 갖가지 채소랑 같이 골고루 먹어주면이야 고맙겠지만
    스팸구이라도 맛있게 먹어준다면야...
    잘먹고 잘크는게 중요한 시기이니 좋아하는 스팸을 매일 구워서라도 아침밥 먹여 보내세요.

  • 21. ..
    '06.6.15 1:41 PM (61.98.xxx.90)

    메일 알려주세요. 옥돔과 갈치를 샀어요 지나가는 제주도분 소개로 생선가게 갔는데 옥돔과 갈치샀어요
    내일 도착하는데 먹어보고 맛있으면 연락드릴께요. 그 분말로는 옥돔은 잘못 사면 못 먹는다 했는데요.
    지나가시는 분이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 22. 속이좁은탓
    '06.6.15 2:15 PM (58.143.xxx.29)

    싱겁게 먹는 습관인데 며늘이 음식을 아주 짜게 만들거나 그러면 몰라도 ,
    적게 담고 많이 담고 , 작게 썰고 , 크게 썰고 , 이런것까지 참견하는건
    시엄니 성격 자체가 아주 피곤한 성격인거죠 , 제 경험상 이런 사람들 인간성 별롭니다

    헌데 그런 얘기를 시엄니도 아닌 윗동서한테 들었던 사람 여기 있거든요 ....-_-
    저흰 시엄니가 안계셔서 남편 형님네가 시댁이 되는 셈인데 제가 불고기를 집에서 재워서
    그집 가서 볶아 상에 냈는데 애들이 다 맛있다며 먹는데 , 윗동서 말하기를 ....
    이게 맛있어 ? 하면서 비웃듯 일그러지는 표정이 아주 밥맛이더군요 , 그외에도 많지만 생략 하고 ....
    윗사람이면서 심성이 어찌 이리 좁은가 싶어 상대할 가치도 못느꼈네요

  • 23. 원글님
    '06.6.15 4:39 PM (125.181.xxx.221)

    시어머니나..우리집 시어머니나 쌤쌤입니다.
    냅두세요.
    그리고 상관하지 마시고..
    뭐 좋다는거 해다주지도 마시고..하지도 마세요

    님네 시어머니가..며느리가 잘하는게 질투가 쬐끔나기도 하고.
    본인이 더 잘해서 인정받는 시어머니로..쓰일곳 많은 시어머니로 남고 싶어서 그러는겁니다.
    며느리..니까짓게 초짠데 뭘 알겠느냐는 식이죠..

    울 시어머니랑 똑같다니까요...
    구구절절..말하면 입만 아프고..
    그냥 냅두시라는 말밖에...

    저도 시어머니 부엌에선..암것도 안합니다. 허드렛일밖에....
    방식이 달라서 그런게 절대 아니예요...

    제가 좋다는건 콧등으로 듣다가..
    나중에 누가 하면..그때부터 난리치고.. 좋다더라면서...
    윗님 말씀이 맞아요
    소갈머리가 좁은탓이죠... 인간성도 물론 더럽고...

  • 24. 내엄마도
    '06.6.15 5:29 PM (218.156.xxx.89)

    설겆이 할때도 나는 밥먹고 한꺼번에,엄마는 그때그때... 그릇정리도 설겆이해서 하루저녁 그대로 물빼서 다음날아침에 그릇장에, 엄마는 행주로 닦아서 그때그때... 이렇게 부딪칩니다. 항상
    나름 자신의 ㅂ방법에 일리가 있는데 항상 자신의 방법이 옳고 나는 틀렷고, 환장합니다.

  • 25. 두분
    '06.6.15 6:34 PM (125.131.xxx.48)

    두분 모두 잘 나셔서(?) 그런 트러블이 있는 겁니다.
    원글님도 나름대로 부엌일이 자신 있으시니까 그런 시어머님이 불편하신 거지요.

    그냥. 늙은 시어머니 봐주세요.
    아마 평생을 부엌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사셨을 겝니다.
    시어머니의 부엌에서는 시어머니를 왕으로. 대접해주세요.
    어머님 하시는게 최고예요. 저는 어떻게 손 댈줄을 모르겠어요. 어머님 정말 대단하세요.
    뭐 이런 아부들을 주문처럼 외우세요... 그럼 모두 편안해 지실텐데...

    그리고 님의 부엌에는 시어머님을 일절 들이지 마세요. 나중에 함께 사실때도.
    당신이 눈으로 보시면 참견하고 싶어하십니다.

    시어머님께 살림 잘한다는 칭찬 듣고, 인정 받고 싶어하시는 맘은 이해하지만, 그 부분을 포기하시면, 님이 편해 지실겁니다.

  • 26. 정명신
    '06.6.16 3:53 AM (24.64.xxx.203)

    글을 읽다보니 결혼초가 생각이 나는군요.
    연애는 재수시절부터 해서 28에 결혼했지요.
    결혼전에는 손수건 속옷하나 빨아본적이 없었지요.
    처음부터 시집살이를 해서 유학오기까지 7년반을 시집살이를 했지요.
    해주시는 밥먹고 직장생활하다가 임신 입덧은 하나도 없었는데
    출퇴는시 버스기름냄새, 차속에서의 사람들냄새를 못견디고
    토할번도하고 중간에 내려서 쉬기도 하다가 결국은 퇴직을 했지요.
    이때부터 음식만드는것을 도우면서 배웠는데 웃기는 일이 많았어요
    시금치나룰을 무치라고 하셔서 그냥 어찌어찌했더니 조물락 조금 바락바락
    무치라고, 그다음날에는 콩나물을 무치는데 시금치처럼 주물렀더니
    콩나물대가리 다 떨어진다고 그게 뭐냐고 그러셔서
    어제 시금치무칠때 이렇게 하라고 하셨잖아요 했더니 대락난감....
    이제는 멀리 외국에 살아서 그 일들이 다 추억으로 남았지요.
    남편은 주방일은 전혀 상관을 하지 않는대신
    내가 무슨음식을 해주던 짜던 쓰던 무조건 잘 먹구요
    메뉴는 주방장 맘이죠. 라면을 주던 삼시세끼 똑같은 반찬을 주던
    그러면서 이런말 합니다. 그때 시집살이 7년반만의 신혼(구혼)생활이라구요.
    내용이 조금 다르지만 약간 떨어져 살면서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지난날을 이야기 할 수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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