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MT 때 딱 한번 나왔던 멋진 연하남.
MT이후로는 볼 수가 없어 아주 가끔 왜 안나오는 것일까 궁금해 했죠, 그런 근사한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아니 그냥 가까이에 있어 가끔 동호회 회원으로 친해지기만 해도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 전 우연찮게 그 사람이 벌써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여차저차하여 그 사람 싸이도 찾아보게됐는데 똑똑하고 잘 생긴 그가 사랑으로 더욱 빛이 나더군요.
그 와이프는 얼굴도 예쁘고 잘 나가는 전문직. 둘 다 어쩜 그리 행복해보이는지 부럽다 못해 샘이 났어요.
나랑 사귀다 헤어진 것도 아니고 말도 제대로 하지못한 아무 사이도 아니었지만 기분이 씁쓸한 것은 왜일까요?
누구한테조차 입밖에 낸 적 없는 마음이지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을 돌이켜보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요.
어찌 이리 어리석은지..
짝없이 오래 지내다보니 아주 주책이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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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망상의 끝.
노노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6-06-10 22:05:10
IP : 211.235.xxx.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다 사람사는
'06.6.10 11:59 PM (220.127.xxx.24)모습 아닌가요?
그 연하남 넘 멋졌던가봐요.
그러니 그짝지도 원글님 눈에 그렇게 이뻐 보이고..
이쁘게 봐주시는 원슬님 맘이 더 이쁘세요.
망상 아니구요, 사람인 이상 누구나 다 그런 마음 조금씩은 다 있는거 아닌가요?
언능 좋은 짝지 만나시길 기도해요 화이팅~~^^2. ㅎㅎㅎ
'06.6.11 1:15 AM (222.109.xxx.121)그렇지요 머
전 결혼해서 애도 잇는데
예전에 짝사랑 했던 오빠(?)가 가을에 결혼한다고 꼭 오라고 하더라구요.
꼭 간다고 그땐 그랬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가기 싫어지네요.
왠지 그 신부 얼굴 보기가 미안? 한것도 같고 부럽기도 하고
그 오빠가 미워?지기도 하니
주책바가지는 제가 아닌가 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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