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불평하지도, 설명하지도 말고...

처세론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6-06-09 22:25:45
자게판에서 종종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분들, 그리고
외동아이를 기르는 분들이 쓰신 글을 읽게 됩니다.
사람들의 편견이나 호기심, 간섭 때문에 곤란할 때가 많겠죠.
늦도록 결혼하지 않은 분들도 간혹 그런 경험을 하실테구요.

제가 좋아하는 말을 소개해 드리려구요.
배우 캐더린 헵번이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Never complaining, never explaining'

자신의 상황과 선택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그 이유를 설명하지 말라는 뜻이죠.
위에 예를 든 경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일 거에요.

불평한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지거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명한다고 해서 제대로 이해 받지도 못합니다.

(이 말은 부당한 일을 당하면서 그저 잠자코 있으라는 뜻은 아니구요.
그것과는 맥락이 다릅니다.)

지금까지 제 주변에서 불평하거나 설명하지 않는 사람을 두 사람 보았는데,
'조용하면서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만만치 않은 사람'으로 느껴지더군요.

주변 사람들이 계속 성가시게 하면 이런 태도를 취해 보세요.
IP : 194.80.xxx.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06.6.9 10:31 PM (222.112.xxx.17)

    눈이 번쩍 뜨이는 글입니다.
    불평하거나 설명하지 않으려면 우선 과묵해지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 2. ...
    '06.6.9 10:54 PM (220.94.xxx.54)

    요즘 사람들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고 나면 꼭 개운치 않은 느낌이었는데
    님이 그 이유를 알려주시네요.
    언젠가부터 제가 그래왔나봐요.
    'Never complaining, never explaining'
    정말 속시원한 말입니다.

  • 3. ^^
    '06.6.9 11:29 PM (218.146.xxx.153)

    ^^

    작년에 저는 딱 그반대의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ㅋㅋ
    뭐든지 자기가 옳고, 설명은 열두번도 더하고,

    그런 사람 옆에서 가만히 있었더니 바보로 알더군요.
    저를 갖고 놀더군요.
    그러다 공격 들어와서 받아쳤습니다.
    큰소리로 따지기에 그 못잖은 소리로 반격하니 좀 있다 수그러 들더군요.
    인간의 종자따라 대응책도 다르겠죠?

    그래도 무척 마음에 드는 말이네요.

    정말 말없이 가만 있어도 좋은 그런 사람 만나고 싶어요.

  • 4. 공감
    '06.6.9 11:52 PM (220.91.xxx.121)

    둘다필요해요

  • 5. **
    '06.6.10 12:00 AM (59.9.xxx.223)

    저도 말이 없는편인데요,제가 아는 사람은 더더 말이 없어요,
    그 아줌마랑 있으면 암말없이 20-30초간 서로 멀뚱히 앉아 있을때가 있어요.
    얘기 하다가 뚝 끊어지고 ,적막이 싫어서 제가 먼저 얘기하다가 또 잠잠해지고...
    근데 이아줌마는 영 불편하더라고요.
    암말없이 있어도 좋은 사람은 참 드문 가봐요.

  • 6. 요즘
    '06.6.10 12:41 AM (211.51.xxx.5)

    저에게 딱 필요한 말이네요.
    고맙습니다.
    크게 써서 컴앞에 붙일래요^^

  • 7. 윗분
    '06.6.10 2:06 AM (219.251.xxx.92)

    윗분은 이 말의 참 의미를 모르네요~

  • 8. 맞아요.
    '06.6.10 7:44 AM (58.237.xxx.18)

    Always complaining, always explaining....
    그리고는
    Always persuading!

    우리 시집 식구들....

  • 9. ?
    '06.6.10 8:25 AM (218.236.xxx.161)

    오세훈 얼굴보고 뽑아준이들 나경원 얼굴보고 뽑아주는 이들 있을거 같은데요, ~

  • 10. 맞아요. 공감
    '06.6.10 8:51 AM (218.146.xxx.153)

    "Always complaining, always explaining....
    그리고는
    Always persuading!

    우리 시집 식구들.... "

    멋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시댁들이 그렇더군요.
    며느리 없는 자리에서는...

  • 11. 드는 생각
    '06.6.10 2:22 PM (211.217.xxx.214)

    그 사람이 어떤 맥락에서 그 말을 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캐서린 헵번은 다른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인데요......
    저런 말을 했다니......
    그 여자는 배우 스펜서 트레이시와 오랫동안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암니다.
    트레이시는 천주교라나 아무튼 부인이 있었는데 끝까지 이혼하지 않았지요.
    모두들 두 사람의 관계를 존중해 주었던 모양인데....
    잘난 헵번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독차지 하지 못하면서도 그 관계를 유지하였다면 대단한 애정이었던 것같기는 합니다.
    그녀 쪽에서 그 관계에 대해서 그렇게 말했을 수 있겠네요.
    불평하지도 않고, 설명하지도 않고.....

  • 12. ...
    '06.6.10 7:12 PM (221.148.xxx.32)

    옳은 말입니다.
    불평과 설명을 일삼는 사람, 정말로 대하기 피곤하지요.
    불평과 설명이야말로 최악의 처세라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730 어디에 집을 사야할까요... 8 고민임. 2006/06/09 1,694
66729 거제 삼성 호텔 어떤가요? 통영쪽 숙소와 여행팁좀... 3 도와주셔요!.. 2006/06/09 572
66728 놀이터에서 끼지 못하는.. 14 아이맘 2006/06/09 1,157
66727 단지네에서 음주사고... 20 미쳐미쳐!!.. 2006/06/09 1,552
66726 시어머니가 아가봐주시는 분들.. 17 한숨 2006/06/09 1,472
66725 1000원짜리밖에 안 남았어요. . 2006/06/09 743
66724 불평하지도, 설명하지도 말고... 12 처세론 2006/06/09 1,818
66723 입덧땜에..ㅠ.ㅠ 비빔국수나 쫄면 만들어 먹는 비빔장이요.. 5 으앙... 2006/06/09 916
66722 오늘 홈플러스에서 전화기 진열상품 샀는데요~ 4 질문 2006/06/09 434
66721 이자녹스 화장품 건성용 혹 어떤가요? 2 화장품 2006/06/09 183
66720 오븐 토스터기로 생선구을수 있나염? 3 생선구이 2006/06/09 460
66719 평촌 의류상설매장위치여.... 7 평촌 2006/06/09 357
66718 일주일전에 수술했는데요.. 3 수술 2006/06/09 743
66717 교재비안주는 학부모가 이삿짐 꾸리더이다... 4 학습지교사 2006/06/09 1,712
66716 자스민님의 불고기 질문요~ 5 불고기 2006/06/09 943
66715 배란혈일까요? 4 .. 2006/06/09 922
66714 포트메리온 사려면 남대문 어디로 3 포트 2006/06/09 781
66713 <하나>님이 올려주셨던 사진여러개올리는법 링크걸어주실분!!!!! 1 하나 2006/06/09 359
66712 130만원 술값의 정체는? 1 ㅠㅠ 2006/06/09 997
66711 [급]주말세일할때 저렴하다는데 못찾겠어요~~ 우*홈쇼핑 2006/06/09 443
66710 시험관아기 11 기다리는맘 2006/06/09 972
66709 20개월 딸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장난감 추천 해 주세요... 넘 구여워여.. 2006/06/09 76
66708 골반염 때문에... 2 골반염 2006/06/09 645
66707 인터넷 뱅킹 등록없이 계좌거래내역 알수 없을까요? 11 급... 2006/06/09 1,358
66706 무전기 사보신분 계셔요? 3 혹시... 2006/06/09 166
66705 론리 플래닛의 한국편을 만드는데 도움을 청합니다. 21 세류. 2006/06/09 1,280
66704 중년외출복... 2 푸른하늘 2006/06/09 759
66703 가계부 봐주세요..식비를 얼마 남겨둘까요 8 머니 2006/06/09 1,122
66702 밑에 애견에 관한 글을 읽고서... 13 씁슬.. 2006/06/09 908
66701 글로벌 금리인상 본격화.. 울나라 금리는 어디까지??? 경제. 2006/06/09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