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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할때요...
저는 싸우면 무지 목소리 커지고 버럭버럭 악 쓰는 스타일...(평소엔 조용한 목소리)
제 분에 못이겨 발을 막 구른 적도 있습니다. 창피하지만...
반면, 남편은 톤이 한 톤 정도 높아지지만 저처럼 소리를 지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악쓰지 마!, 목소리 낮춰!, 하고 명령하듯 얘기해서 저는 더 화가 나서 절대 목소리를 안 낮춥니다. 내가 화나서 소리치는데 왜 이래라 저래라 해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더 나가면 엉엉 하면서 소리내 울구요.
근데, 한번씩 남편이 술먹고 늦다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밤늦게 싸울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희가 싸우는 소리 분명 옆집, 윗집, 아랫집 다~들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챙피합니다.
인제 지레 챙피해서 옆집 사람들 마주쳐도 인사도 못하겠습니다.
평소엔 사이 좋은데 한번씩 싸우면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도 물건 던지고, 하는 폭력적인 건 서로 전혀 없습니다.
보통 싸울 때 조용조용 차분히 싸우는 편이신지...
제가 좀 심한 건가요?
1. 모 사람마다
'06.6.9 10:23 AM (125.129.xxx.20)다르지 않을까요
근데 의견이 달라서 싸우는건데
소리를 지르게 되면 할말을 다 못하지 않을까..싶어요2. 저도
'06.6.9 10:33 AM (222.101.xxx.174)성격상 소리를 지르죠....음.... 요샌 싸움을 별로 안하고 피하는지라 그건 괜찮은데... 저는 어린 두아이한테 고래고래 소리 지를 때가 있어서 동네 사람들 들을까봐 참 민망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어쩔 때는 자제심을 잃고 소리지르거든요...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애기들을 놓고.....암튼.. 동네 다 들릴거예요... 소리 줄이도록 평정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3. 반대
'06.6.9 10:49 AM (211.33.xxx.43)저희는 신랑이 악쓰는 스타일, 나중에서 그냥 웃으면서 얘기할때 물어보니
혈압이 올라가서 제어가 안되어서 그런거라더만요.
그래서 당신은 이성도 없냐고 그러니 자기도 제어가 안되는데 어쩌라고 이런 말이나 하고..
아파트 살면서 저도 망신당할까 싶어서 사람들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그냥 그럴일 만들지 않으려고 신경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위아랫집 옆집 다 들릴것 같더라구요.4. 성격이나체질
'06.6.9 10:53 AM (221.163.xxx.31)성격이나 체질에 따라 틀리지 싶어요.
전 남편과 싸울때 남편이 화내면 그게 되게 웃기구 차분차분이 말하는데,
남편은 화나면 지금 싸우는 얘기를 중개방송하듯 큰소리로 되짚어가며 화를 내죠.
암튼 그 내용을 이웃들 들으라고 친절하게 방송하는건지..
그래서 제가 소리좀 낮추라는둥, 하면 화가나서 방방 뜨더군요. 푸하하
그래서 제가 웃다 끝날때도 있구, 같이 웃다가 싸우다가 하기도 하구
어제 따끈따끈하게 간만에 싸웠는데, 소리지르며 입술을 파르르 떨더라구요. 에구 ㅉㅉㅉ
그래서 져주고 사과했어요. 미워서 고집부리고 약올리다가 불쌍해서 져줬죠.ㅎㅎㅎ
원글님네부부는 우리부부와 바뀐듯하네요.
싸우면 뭐하겠어요.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사람들끼리. 져주고???말죠.
지는게 이기는거더라구요. 그럼 나중에 되게 미안해하구 창피해해요.
물론 내가 열받을땐 그게 잘 안되지만요 ^^5. 푸하하
'06.6.9 11:56 AM (210.102.xxx.9)저렇게 낸 문구만 보도 조중동인지 알아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한 표 가진 노인분들.
조중동 어찌해야 됩니까.6. 소리
'06.6.9 12:04 PM (221.138.xxx.103)지르세요
성질나는데 이것저것 뭐 따집니까
악을쓰든 뭐하든... 울화가 치밀땐 풀어야죠
안그러면 병납니다.
소리 지르세요...이웃에서 뭐라고하면 그때도 소리 지르세요
무서워서 뭐라 못하게......ㅋㅋ
(주의사항: 경찰이 출동할 수도 있음)7. 이웃들
'06.6.9 1:46 PM (211.224.xxx.120)보니까요...우당탕당 물건 던지는 소리, 사람이 부딛히는 소리는 들려도(앰블런스도 왔었음.새벽에)
사람 목소리는 안들리더라구요. 남 보기 챙피하다고 싸워도 목소리는 안내던데요....
근데요. 여자들 악쓰고 소리지르고 하면 남자들이 더이상 말 안하려고 할텐데요.8. 싸워본지가
'06.6.9 2:10 PM (125.181.xxx.221)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더듬어 보자면...
남편은 소리 고래 고래 지르고...성질 급해서..말도 더듬어서..
대체 뭔 말을 하는건지 못알아 듣고...
저는 그 소리 시끄러워서..짜증이 더나는....
그래서..조용히좀 하라고..소리지르다 보면..(원래 내 목소리도 만만찮게 큰데...그게 파묻힘) -_-
내 입이 아파서..왜 아귀가 아프다고 하죠?
양쪽 입가...
그래서..지쳐서..그냥 냅둬요..
싫컷 소리지르라고..
이젠..니캉 내캉 알꺼 다 알고..모를꺼도 다 알고 하는 사이라..
저쪽에서 신경이 날카로우면..내가 조용하고
내가 짜증내면.
남편이 알아서 기고..
그러다 웃고 말죠...
싸움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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