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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만원 월급에서 40만원짜리 반지사오는 남편

;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06-06-08 01:39:13
오늘 월급날이었는데...

2백만원인데 160만원 줍니다...40만원은?하니까...수줍게 반지를 내밉니다..

표정관리안됩디다..이남자 도대체 생각이있는건지...

가뜩이나 지출할곳도 많고 빡빡한데

그렇다고...기뻐하길 기대하는 얼굴앞에서 화낼수도 없고..

감동한척하긴했는데..

하필 금값이 꼭대기인 지금시점에

철이없는건지 돈개념이 없는건지..

미리 말이라도 해줬으면 말리기라도하지..

돈으로 무를수도없고..

그래도 아이 3살될때까지 변변한 이벤트는커녕 먹고사느라 바빴던 우리인데

나름 생각해주는게 고맙긴 하네요...

그래도.....이번달에계획 다 짜놨는데......

벌써부터 여기저기 붕괴되는 소리들리고

그냥 저렴한 실반지나 사왔으면..

두꺼운 금반지라..약간 부담도되고

좋아해야하는건가요 괴로워해야하나요

연애때같으면 마냥 좋았겠는데

생활비에서 기십만원 선물을 받으니 이건...

좋은게좋은거라고 그냥 넘어가야겠죠

에효..이번달에도 적자네요..벌써부텀 ㅠ.ㅠ
IP : 222.101.xxx.2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8 1:43 AM (220.86.xxx.208)

    속상해서 올리셨을텐데 입가에 웃음이 번지네요.죄송^^;;
    그래도 딴데 안 쓰시고 부인 선물 사오신거잖아요.
    본인 손으로 잘 안 사게 되실텐데 기쁘게 받으세요.
    선물 사왔는데 자꾸 뭐라고 하면 다음부터 안사오게 된다네요.
    다른데서 아끼시고 예쁘게 끼세요^^

  • 2. 그냥...
    '06.6.8 1:51 AM (211.38.xxx.45)

    기뻐하세요...

    저두 울 신랑이 우리애 돌때 일년동안 고생했다며 시계를 선물하더라구요...

    그것두 C제품 시계를...ㅡ.ㅡ

    받을때는 좋던데...

    카드값 메꿀때는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두 신랑 앞에서는 그냥 기뻐했어요...

    울 신랑도 이벤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그런걸 혼자 살때는...

    뭔가 해주고싶은 마음이 끓어올라서겠죠?

    붕괴되는 소리...

    몇달 고생하시고...

    남편 용서하시고...

    예쁘게 반지 끼세요...

    그래도 좋으시겠당...^^

  • 3. ...
    '06.6.8 2:14 AM (211.219.xxx.221)

    2백만원 월급에 70만원 술집에서 쓰던 사람도 봤어요.
    반지고르던 남편분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행복함만 채워 넣으세요~~~

  • 4. 남편앞에서
    '06.6.8 3:08 AM (136.159.xxx.20)

    억지로라도 기뻐하신건 잘하신것 같아요..^^
    속상하신건 알겠는데..,
    그래도 다른 님들은 결혼 기념일인데도 소리없이 지나간다는 둥 뭐 이런걸로 불평하는것보담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정말 다른데 안쓴게 어디에요.
    요즘 남자들 자기 치장하는데도 돈 많이 쓰고요. 술값은.., 정말 무시못하죠.
    대신 앞으론 같이 가서 고르고 싶다고 얘기하세요.
    때론 남자들 대책 없는 선물 사와서 정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게 만들죠..^^

  • 5. ^^
    '06.6.8 7:23 AM (220.77.xxx.180)

    나는 왜 부러운건지.....^^

  • 6. 고맙게 끼세요
    '06.6.8 7:47 AM (219.255.xxx.241)

    저도 그런거 하나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몇달고생하시고 볼때마다 감사하세요.

  • 7. 제 남편도
    '06.6.8 7:53 AM (61.83.xxx.160)

    아무 날도 아닌데 불쑥 20만원짜리 금목걸이를 사왔어요.
    그런데 저는 어쩔수없이 화를 냈어요.
    큰 애 아파서 병원 데려갔다 오면서 사고 싶냐구요.
    그렇게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닌 감기였지만 어찌나 화가 나던지.

    올 때가 됐는데도 안와서 걱정하고 있었죠.
    집에 왔길래 "왜 이렇게 늦었어? **(큰 애) 많이 아프대?"라고 물어보니
    "여보! 이거 받아"하며 목걸이를 주는 거예요.
    애는 옆에 늘어져있고 냅다 소리 질렀죠?
    "당신 계부야?" ^^

  • 8. 암튼
    '06.6.8 8:33 AM (69.226.xxx.184)

    사는게 다 요지경 속입니다…남자는 다 비슷한가 봅니다...기십년 살아도 선물이란 거 받을 줄 모르는 사람으로 아는지 선물하나 없고…그냥 월급 잘 받아 오면 땡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건 저 한테도 잘못이 있죠. 결혼하고 얼마후 무언가 사왔는데 이런거 비싸게 왜 사왔나고 하면서 별 반응을 안 보이니….자동적으로 나중에는 선물은 없소이다..
    이제는 받고 싶으면 받고 싶은 것을 사 달라고 한번쯤 말해 보렵니다..세월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저도 이제는 적응을 하렵니다.

  • 9. 김명진
    '06.6.8 8:43 AM (222.110.xxx.15)

    욕심 부리지 말구요. 생각해 봅니다. 내 남편은 술 담배도 잘 안하고 가족 외에 친구들과 밤 늦게 어울리지 않지만..대인관계는 항상 좋구...쥐꼬리만한 용돈 아껴가며 모으고 또 모으는 것 처럼 보이나..궁상 스럽지 않고 그 모은 돈은 금새 불어 척하고 선물이며 여행 경비 대주고 또 장인 장모한테 드리고 그러면서..우연히 하는 경품 마다 당첨되고...밤마다..손잡고 안아주면서 시댁에서의 서운한일에 방패 막이가 되준다고 날 달래주고..아이는 따로 학원에 다닐 필요없이 아빠한테 ....모든것을 과외 받고....가끔은 눈이 휘둥그래질 요리도 해주고 ....목욕하고 욕실 간단한 청소도 해주고 내가 주방에 들어서면 쌀도 퍼오고...그러면서 직장에서 알아주는 능력꾼이고...ㅋㅋㅋㅋ 내남편은......내 남편은....

  • 10. 김명진
    '06.6.8 8:44 AM (222.110.xxx.15)

    아~ 저런 남편없소?

  • 11. 미네르바l
    '06.6.8 8:53 AM (218.146.xxx.177)

    ^^
    김명진님!
    하나 키우세요.

  • 12. 김명진
    '06.6.8 9:00 AM (222.110.xxx.15)

    음....미네르바1님...성공할까요? 에밀처럼???^^
    오늘 부터 함..도전의욕이 불탑니다. ㅋㅋㅋ

  • 13. 울남편도.
    '06.6.8 9:01 AM (125.182.xxx.82)

    우리도 200백인디요.. 어제 백화점가서 ㄷ젤 청바지 드러가서 남푠 티셔츠골라주었는데
    나보고 청 바지 한번 입어보라고하데요.
    이쁘긴 이뻤는데...38만논..크악.. 평범한 가정주부로서는 생각치도못할일..
    우리 그집앞에서 싸웠잖아요. 사준다..안산다.. 티격태격..
    우리 신랑 통크다.. 날 사랑하는가벼..하면서 내심 흐뭇했는데..
    애 데리고 마트가서 불들어오는 훌라후프 9천원한다고 비싼것 샀다고
    삐쳐서는 혼자서 가더이다...
    도대체 .....어떤 심리인지..

  • 14. 김명진님~
    '06.6.8 9:02 AM (211.253.xxx.45)

    읽다가 부러버서 침흘리며..쓰읍..다시 앞으로 가 다시 읽다...ㅋㅋㅋ
    저 아침부터 숨 넘어갑니다.
    졸지에 비도 오시는데 아침부터 미** 됐어요. 책임지세욧...
    세상 모든 아줌마들의 희망사항...단지 희망사항일뿐...없겠죠?

  • 15. 담부턴
    '06.6.8 11:45 AM (203.48.xxx.143)

    " 다음에는 꼭 나랑 의논하고 내 선물 사주라" 고 말씀하세요.

    저희는 그러는 데.. 며칠전 제가 아파서 남푠 생일날에 집에 남는 메리크리스마스 카드 해피버스데이라고 위에 덧써서 카드 주고 말았네요..

  • 16. 전...그저
    '06.6.8 12:03 PM (210.0.xxx.192)

    아이고~~~ 부러버라!!! ㅠㅠ

  • 17. 우와~
    '06.6.8 12:10 PM (124.80.xxx.130)

    왜 이리 한숨만 나오는지....ㅜ.ㅜ
    원글님이 부럽기가 하늘에 닿을듯 합니다~
    월급 뚝~잘라서 자기꺼 사고 술 마시고 하는 남자들도 많은데

    그대신 200월급에 40만원이면 크긴 크네요
    원글님이 좋게 말씀 잘 하세요
    고맙긴 너무 고마운데...다음부턴 이야기 안하고 이러는거 아니라고...
    아주 이쁘게 말씀 하시면 남편분도...기분 안 나쁘시고 좋을것 같은데...

    여튼 그래도 부럽습니다 하고 배 아파 ~

  • 18. 절대로
    '06.6.8 12:43 PM (219.251.xxx.92)

    내색하지 마세요.
    그거 가지고 두고두고 칭찬하고 자랑하세요.
    평생 그런 거 하나는 있어야 남편이 기를 펴죠.^^

    그거 가지고 말하면 남편이 말도 잘 듣는답니다~
    그리고 둘이 어색할 때 '당신이 저거 나한테 사줬을 때 얼마나 감격했던지..
    잠도 안오고 아 내가 정말 결혼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를 되풀이하면
    남편도 풀어지죠.

    그런게 평생 한 개도 없어서 부부가 어색한 것도 많으니
    그 반지는 그런 용도(?)로 쓰시고 갖고 계세요.

    그리고 한두달 지나서 '여보야.내가 너무 과한 선물 받아서 미안한데
    다음엔 일 너무 크게 저지르지마라..'하고 말하세요
    바로 말하면 절대 안되고 몇달 지나서 말해야합니다.

  • 19. 200만원
    '06.6.8 1:22 PM (125.181.xxx.221)

    에 40만원짜리 반지..부럽습니다.
    반지..반지 노래 불러대서..결혼 17년만에 14k반지 받아든 아낙도 여기 잇습니다.
    원하던 화이트골드가 아니라...실망이지만.. 촌스러워도 끼고 다닙니다.

    울남편 한달 천만원넘게..접대비 나갈때도..4만원짜리도 안사들고 왔었습니다.
    남편분이 천만원쯤 벌면..그때 40만원 짜리 반지에 고마워하시겠습니까??
    과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거 비싸게 주고 사왔다고..자꾸 투덜대고..면박주시면..
    남편분 상처입습니다.
    고맙다고 하세요...
    돈 아껴쓰자는 말은...아주 아주 나중에.....

  • 20. .
    '06.6.8 1:23 PM (218.48.xxx.94)

    운이 좋으셨나부죠.

  • 21. 시아버지
    '06.6.8 1:26 PM (125.189.xxx.6)

    없는 살림에 강원도 출장가셨다가 돌아오시는길에
    큰맘먹고 사온 나일론 치마==>뭐 그당시에 시골선 나일롱이 최고였다고하네요ㅡ.ㅡ;
    사다줬더니 시어머니 대뜸 뭐하러 사왔냐고 타박하셔서
    그후로 칠십이 다되도록 선물이란건 받아보지도 못했대요
    돈을 떠나 남편분의 멋진 마음 하나로도
    기뻐뛰시길

  • 22. 울 남편이랑
    '06.6.8 5:39 PM (210.205.xxx.140)

    비슷한 분이시네요..
    제가 늘 콩알 다이아몬드 말고는
    꽃다발이면 그런거 일절 사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어요....
    어느 날은 콩알 다이아몬드 사러 나가잡니다..
    꼴랑 월급 얼마된다고..
    맘만으로 됐다고,,내 환갑되면 사도고 했지요..
    정성이 갸륵하니 한번은 흔쾌히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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