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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기분 나쁠 상황인가요? ㅡoㅡ

기분나쁠까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06-06-02 17:36:21
회사가 가까워 친하게 지내는 대학 동기가 있어요. (저, 그 동기 모두 여자)

어제 퇴근할 때쯤 메신저가 왔더라구요. 8시 다 된 시간이었는데 언제 퇴근하냐고,

자기 곧 퇴근할건데 시간 맞게 퇴근하면 같이 저녁 먹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어요.

제가 8시 10분쯤 '지금 나가려는데 괜찮아?' 라고 보냈더니 자기 회사 앞으로 오래요. 준비하고 나온다구.

그래서 나가면서 화장실 잠깐 들러 화장 고치고 8시 17분쯤 그 친구 회사 앞에 도착했어요.

8시 30분까지 그 앞에서 기다렸는데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핸드폰을 안가져온 상황이라 1층 로비 경비실에 양해를 구하고 내선으로 전화를 했어요.

자리에서 받길래 좀 화가 난 상태에서 '아직도 안나오고 뭐해~ 나 너네 회사 1층이야'라고 했더니

바로 나가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그리고 내려온게 8시 40분이었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저녁 시간 30분을 기다리면서 허비한 것 같아서요.

그래도 만났을 땐 내색 않고 저녁 먹고 각자 집에 돌아왔어요.

근데 그 친구가 메일을 보냈네요. 자기 어제 기분 나빴다고. 그냥 가볍게 만나기로 한건데 늦었다고

내선까지 하고 그러냐구. 자기 컴퓨터 끄려다가 중요한 메일이 와서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너무너무 깜짝 놀랐답니다. 자긴 깜짝 놀라는게 젤 싫대요.


메일 받고 나니 전 어이가 없어요. 그 친구가 기분 나쁠 상황이었나요? 이게?

저도 깜짝 놀라는게 싫지만 사무실에서 야근 중에 전화 울리는게 그렇게 깜짝 놀랄 상황인지.

그것도 제가 핸드폰 안가져왔다고 이야기 다 한 상황이라 1층에서 만나기로 약속한거였거든요.

(사실 핸드폰이 없어 그 친구 핸드폰 번호는 못외우고 있었어요. 내선 번호는 로비에서 물어봐서 안거구)

IP : 203.233.xxx.2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장이
    '06.6.2 5:38 PM (203.152.xxx.204)

    약한 친구인가봐요...사무실로 찾아가서 '까꿍'했으면 클 날뻔했네..ㅎㅎㅎ

  • 2. 기가 막혀
    '06.6.2 5:43 PM (211.46.xxx.208)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지금 누가 화를 내야할 입장인데 그렇게 나온대요?
    가볍게 만나도 친구를 기다리게 했으면 자기가 미안해해야죠.

  • 3. 기분..
    '06.6.2 5:53 PM (221.138.xxx.103)

    나빴다고 님도 얘기하세요
    그래야 상대방도 반성하지요
    얘기 안해주면 자기 놀라는것만 맨날 얘기할테데
    너땜에 난 더 놀랜다.,,, 하고 얘기해주세요

  • 4. ..
    '06.6.2 5:56 PM (211.179.xxx.38)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라도 약속은 약속이고
    상대를 기다리게 하는 편이 나쁜 거예요.
    기분 나쁜 쪽은 원글님이죠.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 맞네요. ㅡㅡ^

  • 5. 황당
    '06.6.2 6:06 PM (221.151.xxx.189)

    깜짝 놀라는거 제일 싫어한다면서 그렇게 적반하장격으로 나온다면,
    전 "난 약속시간 어겨서 기다리게 만드는게 제일 싫어.."라고 하겠어요 ㅡㅡ;;
    정말 세상에는 참 다양한;;사람들이 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분이네요..

  • 6. 김명진
    '06.6.2 6:08 PM (222.110.xxx.41)

    ㅠㅠ 상당히 당황스런 분이네요....그분...

  • 7.
    '06.6.2 6:10 PM (125.129.xxx.60)

    정말 헉이네요..화를 낼 사람이 누군데..

    자기네 회사앞까지 가졌구만,먼저 보자고 한것도 ,자기네 회사로 오라고 한것도 자기구만..

    님이 오히려 더 화를 내야될 상황 아닌가요?그 친구분 정말 아니네요..

  • 8. 퐝당퐝당
    '06.6.2 6:24 PM (210.221.xxx.45)

    나중에 결혼은 고지식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랑 해야겠네...
    최수종같이 이벤트가 생활인 사람하고 살면
    제 명대로 못살겠는데요..
    프로포즈 같은 놀랄일은 아예 안해야겠져~~?

  • 9.
    '06.6.2 6:39 PM (221.163.xxx.43)

    가벼운 약속은 약속이 아닌가요...진짜 웃기는 사람이네 저같음 절대 그런친구 다신 안만나요...

  • 10. 아뇨
    '06.6.2 6:47 PM (219.251.xxx.92)

    입장 바꿔도 그쪽이 어이없는 사람입니다.
    저라면 제 회사 앞까지 와서 기다린다면 놀라서 달려나가죠.

    그리고 그게 기분이 나쁠 상황인가요?

    그런 '경우없는 사람'이 있는데 왜 사귀시나요?

  • 11. 헉~
    '06.6.2 6:48 PM (58.226.xxx.149)

    메일로 자기 기분나빳고 깜짝놀라는게 싫다고 까지 쓰는 그 사람 평범과는 절대아니네요
    심각한 공주병아닐까요
    님은 왜 기분나빳는지 그 상황 소상히 적어 답메일 보내세요

  • 12. ..
    '06.6.2 8:11 PM (58.143.xxx.45)

    그냥 무시하시고 다음부턴 피하시는게 좋지않을까 싶어요.

  • 13. ...
    '06.6.2 8:28 PM (219.250.xxx.58)

    20분기다리고 시간 허비했다고 투덜거리시는 님이나.. 기분나빴다고 메일 보내는 그분이나 .. 제가 볼땐 똑같다는 생각듭니다..
    친구를 위해 20분정도 기다려 준걸 허비했다고 시간 아깝다고 하시는 분도 그렇고 또 메일 보낸 그분도 그렇고.. 이런걸 글올려 얘기하는 님도.. 조금의 여유도 없어 보이네요..

  • 14. 약속은
    '06.6.2 9:29 PM (125.129.xxx.35)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시간 약속이 막연했던 점은 있지만
    멍하게 기다리는게
    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지요.

  • 15. 전..
    '06.6.2 9:41 PM (219.255.xxx.52)

    다음부턴 약속시간을 꼭 정하고 만나세요.
    그래야 늦으면 미안해 하게 될꺼 같네요.
    전 약속에서 늦는 사람 제일 싫어요..솔직히....
    8시 10분에 나간다고 전화했는데 로비로 내려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친구가 너무 자기편의 위주로만 생각하는거 같네요.
    약속잡아놓고 자기 회사앞으로 오라는 것 자체가......
    웬만하면 가깝게 지내지 않으시는게 좋을듯 싶어요...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 16. 98
    '06.6.3 2:48 AM (24.239.xxx.153)

    중요한 메일 읽고 있던 그 친구분 님의 핸드폰에 전화온 흔적이라도 있던가요? 저라면 연락이 안되고 친구가 저를 기다릴 상황이면 어떻게든 연락하려고 애썼을 겁니다. 오분, 십분도 아니고 삼십분이나 태연히 남을 기다리게 한 사람은 화를 자초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 17. 쳇..
    '06.6.3 8:44 AM (222.121.xxx.183)

    전 성격이 나빠서...친구가 그렇게 말했다면 당장 대꾸해줬을겁니다.

    내선때문에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사과하겠다...그전에 날 네 회사 밖에서 30분간 기다리게 한거 먼저 사과해라. 핸드폰 없는거 뻔히 알면서 사람을 마냥 기다리게 해서 무슨일이 있나싶어 내선 넣어서 너한테 싫은 소리 듣게 만든거까지 다 사과해라.
    딱 부러지게 말하면 다음엔 약속시간도 잘 지키고 쓸데없는 약속도 안하게 되지요.

  • 18. ...
    '06.6.3 9:57 AM (58.73.xxx.35)

    원글님 충분히 화날 상황 맞구요
    그 친구...방귀뀐 놈이 성낸거 맞네요
    물론 5분,10분이면 그나마,일하던거 정리하느라 그랬다 이해하지만
    10분되서 지금 나간다 했으면, 자기 회사앞으로 가주는데
    당연히 내려와 있어야 되구, 또 30분이나 기다리면
    어떤사람이라도 짜증나는거 당연합니다.

    그 친구한테 답장 보내세요
    "넌 전화울린다고 깜짝 놀랐니? 난 니 어이없는 행동에 경기 일으켰써.." 라구요 -_-

  • 19. 참나..
    '06.6.3 10:19 AM (211.242.xxx.14)

    헉 !!!!
    이렇게나 빨리 후기를 올려 주시다니..
    궁딩이 팡팡...
    달팽이님께 다소나마 선물 몰아주기를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ㅎ
    만나면 언제나 든든한 정님 부부
    만나면 언제나 염장인 나미님 부부
    초등학생 학부모가 졸..때..로.. 믿기지 않는 달팽이님
    처음 모임에도 과감히 몸을(ㅎㅎ) 던지시면 참석을 해 주신 피아니카님
    반갑고 또 반가웠습니다.
    82가을 소풍은 10월 둘째 주 일요일이니
    내년에도 둘째 주에는 스케줄을 꼭 비워 두시길 부탁드립니다~~~

  • 20. 지금
    '06.6.3 11:50 AM (218.153.xxx.27)

    이 페이지 복사해서 메일로 보내면 어떨까요?

  • 21. 친구가
    '06.6.3 1:37 PM (24.41.xxx.181)

    소아정신과가셔서 놀이치료나 심리치료 받게하시고 아이를 많이 안아주시고 예뻐해주세요. 야단치시면 안되구요. 꼭 가셔서 상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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