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존심 상해서..

부부관계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06-05-27 18:17:34
저는 36, 남편은 38이구요
결혼전에 6년 연애했고 .. 결혼한지는 이제 3년째네요
벌써 10년 가까이 사귄거(?)긴 한데 ..
그래서 시들해졌다고 말하긴 뭐한게
부부관계..횟수로 따지면 거의 남들 1년한 횟수밖에 안될꺼에요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꼴로 하니까요
(연애때부터 쭉..)
결혼전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으니까.. 모텔같은데 자주 들락거리기 뭐했기때문에
저자신도 불만이 없었는데...
결혼후에도.. 그 횟수로 이어지니까 좀 의아하네요
것도 제가 먼저 신호를 하면(두달이 넘어갈때쯤) .. 남편은 그냥 웃던지 얼렁뚱땅 넘어가고는
제가 기분이 안좋은거 같은면 (꼭 그것때문은 아닌데도;;)
눈칫껏 대시를 해오니까.. 그게 또 스트레습니다 ㅠㅠ
제자랑은 아니구요 ㅠㅠ 남편이랑 연애전에는 정말 남자들한테 인기 많았거든요
남편한테는 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그리없나 싶고..
요즘은 이남자가 혹시 동성애잔가싶은 생각까지
(바람피우는건 시간도 없거니와.. 성격상 못하는거 잘 알구요 )
3년째 아이가 안생기니 주변에선 꽤나 스트레스를 줬지만
저희끼리는 원인을 알고 있으니 .. 별 걱정 안하고 살다가
하도 뭐라고들 하니까 불임클리닉도 가보고 했는데.. 역시나
둘다 이상무..였고...
결국 배란일 받아서 삼일 노력해본걸로 바로 임신은 했답니다
(그 삼일간의 노력도 노력이라고 ..매일같이 울고 싸우고..
심드렁해하며 이핑개저핑개 대는  남편을 꼬셔가며 하느라 ..정말 싫었네요 )
이제 임신한지는 꽤 됐는데..
다른사람들은 임신중에도 위험기만 지나면 평소처럼 한다던데
저희는 완전 절간입니다
남편은 내심 신난거 같아요.. 이젠 눈치보면서 의무전 하는 모습 마저도 안보여줘도 되니까
아주 맘편한 기색입니다.. 전 그모습까지 보기싫어요 -_-
내가 이렇게 밝히는 여자였는지.. 나도 몰랐는데..
요즘은 티비에서 좀만 야한거 나와도 채널고정;; 혼자 침 꼴깍 하며 본답니다..
어디가서 상담좀 받고 싶어요..
애 낳고나서는 저도 애키우느라 힘들고 해서.. 더 뜸해질텐데..
전 부부관계후에 남편한테 서운했던것도 잘 풀리고.. 더 돈독해지기도 하고  
관계하는게.. 나날이 좋아지는데 .. 남편을 생각하면 서운하기만 하답니다
저같은 고민있는분 계실까요...
대부분은 남편이 너무 자주 하자고해서 불만이라 하고...
섹스리스부부라도 둘다 원해 섹스리스면 문제 없겠는데..
여기저기 검색하고 다녀도 저같은 사람은 없는거 같아 더 우울해지네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도 만나보고 싶은 심정이에요

지나가는 말처럼 썼지만...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동성애성향이 있는거 아닌지.. 양성애거나..
여자보다 더 섬세하고 삐지기도 잘하는 성격이거든요
반면 다정다감한 면도 많아서.. 거기에 반해 결혼까지 했지만요
취향도 완전 여성취향이고.. (여자형제들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고)
별명도 여자..입니다 -_-
남편한테 이런말까진 할수없겠고.. 정말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211.191.xxx.1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6.5.27 6:37 PM (211.174.xxx.126)

    임신이라도 하셨으니... 저는 눈물나게 부럽네요. 임신도 못하고 있으니ㅠㅠ

  • 2. ^^;
    '06.5.27 8:02 PM (221.155.xxx.116)

    둘째 낳은지 8개월 됩니다. 둘째 갖고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안했습니다..첨엔 좀 서운하더니..안하다 보니까 하기가 점점 싫어진다는...

  • 3. ...
    '06.5.27 8:11 PM (221.148.xxx.97)

    저랑 같으시네요. 저 결혼하고 20년동안 거의 두달, 세달에 한번이었어요.
    그런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저도 싫어요. 개발이 안된건지, 원래 그런건지
    어찌됐든 전 별로 안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지나갔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겠네요.
    아기 낳고도 계속 그런 상태면 남편과 함께 상의해보시고, 섹스클리닉에서
    치료받으시도록 권하고 싶네요.

  • 4. ..
    '06.5.27 8:11 PM (211.223.xxx.74)

    브로크백마운틴..영화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쿠..혹시 영화보라고 했다고 저한테 화내고 오해하지는 마시구요..

  • 5. 미투
    '06.5.27 8:23 PM (125.14.xxx.86)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근데 잠자리 별로 안 좋아하는 남자도 꽤 있어요
    저희 남편 보니까 그거 자체를 별로 안 즐깁니다.
    타고난 성향 같아요.

    이제 애낳으면 훨씬 뜸해지실 겁니다.
    저희는 애낳고 1년에 4-5번 한 적도 있어요
    저는 처음에는 저도 싫어서 신경도 안 썼는데 지금은 좀 불만이에요

    남녀간에 할수 있는 부부만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잠자리가 부부 생활에 중요 한 거라는 생각이 점점 들더군요

    타고난 성향이라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 6. 미투
    '06.5.27 8:24 PM (125.14.xxx.86)

    이어서 쓰는데
    저희 남편도 좀 여성적이에요 .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 좋아하고 ,성격 하고도 관련이 있는거 같아요

  • 7. 저희도
    '06.5.27 10:44 PM (220.73.xxx.99)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요..
    남편 성격 꼼꼼에 약간 여성취향?
    동성애자 아닌건 확실하고..
    걍 그쪽보다는 피곤하고 몸 살피는데 더 주력하는듯한...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근데 어떻게 분위기를 조성해야할지는....저도 답이 안나오네요..
    허접한 답변이었다면 죄송--;;

  • 8. --
    '06.5.27 11:33 PM (219.251.xxx.92)

    이렇게 죽을 때까지 살 수 없다...싶으시면
    정식으로 상담을 받으세요.

    섹스를 자주 안해서..라고 하면 님이 밝히는 게 되니까 (__)
    아무래도 그쪽으로 남자가 문제가 있는 듯하다..이런 식으로 상담하자고 하세요.
    싫다고 하면??
    진짜 문제 있는 거니까 빨리 고치자고 하세요.

    여자가 허벅지 찌르고 참는게 다가 아닙니다.

  • 9. 저희는
    '06.5.28 12:25 AM (59.11.xxx.93)

    둘째 낳고 삼 년 넘게 한 번 했네요. 첫째 낳고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줄었었는데 이젠 아예 안 해요.
    저는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첫 애 낳고 나서는 나름 대로 꼬셔서 그 정도였는데..둘째 낳고 나서는 저도 너무 피곤하고 해서 제가 노력을 안 하니 이 남자는 전혀 생각이 없는 듯이 보여요.

    별로 불편하지는 않은데... 남편한테의 감정이 점점 식어서..잘 해주려는 맘이 들지를 않아요.
    사랑하고 뭐든 해 주고 싶은 맘이 사라졌다고나 할까..

    어쨌든 관계가 뜸하면 애정도 확실히 식는 것 같아요. 가족간의 유대감은 점점 강해질 지는 모르지만
    너무' 식구' 같아져서 도대체 섹슈얼한 느낌이 없죠.

  • 10. 원글
    '06.5.28 1:41 AM (211.191.xxx.152)

    감사합니다.. 사려깊은 답글들.. 많이 위로가되네요
    그래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도
    좀 불만이다..정도시니.. 이젠 내가 이상한건가.. 쪽으로 생각이 흐르네요 -.ㅠ
    전 남편의 저런태도가..절 여자로서 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존심도 상하고
    어쩔땐 눈물까지 나거든요.. 무지 외로워요.. 애인만들까 싶은 맘이 들만큼
    저희는..님 말씀 맞아요.. 관계뜸하면 정말 애정이 식는 느낌..
    아기낳고도 계속 이 상황이라면 .. 정말 상담치료를 가보던지.. 해야할거 같아요
    그래도 어디도 이야기하지 못했는데.. 맘놓고 함 털어놔봐서..
    마음 깊은데서부터 많이 후련해진거 같아요
    참, 영화추천해주신분..어떤 영환줄 알고선...혼자 막 웃었네요 --;
    낼 남편이랑 함 보려구요.. 혹시 자신도 몰랐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는건 아닐지 --;

  • 11. 음흠
    '06.5.28 10:56 PM (220.85.xxx.111)

    원글님이랑 만나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습니다.
    저도 임신중.
    그리고 그외 상황도 거의 동일...
    지금 남편이 뒤에서 어슬렁거려 길게 못 쓰네요.

  • 12. ..
    '06.5.29 6:03 PM (220.73.xxx.234)

    여긴 다들 덜 솔직하신것 같아요..님 절대 이상한거 아니세요.

    제가 가는 사이트가 있는데,거긴 엄청 솔직해요..

    모두들 님과 같은 고민으로 괴로워하는데,그 사이트가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위안도 받고 그래요..

  • 13. 음흠
    '06.5.30 1:16 AM (220.85.xxx.111)

    ..님, 그 사이트 어딘 지 가르쳐 주세요...
    저도 바람나고 싶을 정도입니다.
    위안이라도 받아야지...
    내가 이렇게 밝혔나 싶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53 미션 임파스블3 14 아름다운 날.. 2006/05/27 1,196
65052 그것이 알고 싶다, 보세요...외식의 문제점 나오네요 4 그것이알고잡.. 2006/05/27 1,860
65051 하림각 메뉴 어때요? 2 아덜만 둘 2006/05/27 478
65050 감사(고마움)의 뜻이 담긴 속담이나 명언 격언 알려주시와요..... 6 속담...... 2006/05/27 1,900
65049 딸가진 엄마들께 조언부탁이요...(약간 민망...) 7 궁금맘 2006/05/27 2,342
65048 한솔 한글나라 할인도 받나요?? 1 opps 2006/05/27 220
65047 식기 세처기 구입을 3 설겆이 2006/05/27 305
65046 임신중 부부관계에 대한 질문이에요. 6 임신중 2006/05/27 1,782
65045 터키어 인데여... 혹 아시는분 ? 이스탄불 2006/05/27 187
65044 사이즈 넉넉한 인터넷 옷가게.. 2 통통 2006/05/27 626
65043 아래에서 아*쿡 이야기가 나와서... 18 ... 2006/05/27 1,332
65042 스스로 대책없다고 생각되는 .. 4 돈두 없으면.. 2006/05/27 1,192
65041 어쩌면 소심한 걱정.. 그러나 뭔가 찝찝해서요.. 2 꽁~돈 2006/05/27 701
65040 제가 업무상 미국법을 좀 알아야 하는데요... 다늦게.. 2006/05/27 162
65039 넘어져서 다친 상처가 정말 가려워요..원래 이렇게 가려운건가요? 4 넘어졌어요 2006/05/27 381
65038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라고 있네요?.... 3 궁금이 2006/05/27 396
65037 어떤 선택을 할까요? 미신 스러울수도 있음 7 기분 좋아요.. 2006/05/27 1,084
65036 냉온수기 전기요금 많이 나오나요? 1 ... 2006/05/27 559
65035 물먹는 하마 개봉한지 얼마나돼야 물이 차나요? 1 하마 2006/05/27 305
65034 장터에서 물건파는일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17 장터 2006/05/27 1,829
65033 아껴둔 연애시대를 몰아보다가.... 2 is 2006/05/27 1,068
65032 전 도저히 이해 안돼요(아미쿡) 23 글쎄 2006/05/27 1,853
65031 반찬만 해주실 가사도우미는 어디서..? 2 요리.. 2006/05/27 1,181
65030 미스터피자 어떤게 젤 맛나나요 5 피자 2006/05/27 984
65029 자신을 위해 요리해 드세요?? 13 .. 2006/05/27 1,323
65028 수두에 걸린 아들.. 5 그런거야 2006/05/27 427
65027 커피숍에서요 6 이럴때는 2006/05/27 776
65026 자존심 상해서.. 13 부부관계 2006/05/27 3,259
65025 두타와 밀레오레 9 황당 2006/05/27 951
65024 금혼식에 대하여 부모 사랑 2006/05/27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