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꾸 주눅이 드네요..

우울모드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06-05-26 20:32:07
  
  이제 37입니다.  잘 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사업 벌여보겠다고 묻지마 사업 벌이다 쫄딱 망했어요.

  남편도 벤처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사업을 벌였답니다.  봄부터 시작해서 아직 열심히 뛰고 있지만

  집에 가져오는건 없구요. 현재는 친청에 들어와 살고 있어요.

  
  고등학교 동창이며 대학동창이며 회사동료들 모두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하다못해 아이 친구 부모들도 다들 좋아보여요.

  물론 형편 안 좋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제 주위에 다들 기반잡고 안정된 분들이 많은 건지

  아님 그런사람만 눈에 들어오는지.. 마음 다스리면서 살자하다가도 한번씩 속이 상하네요.

  
  생각해보면 참 후회스러운 일도 많고, 언제부터 일이 이렇게 꼬였는지,

  아님 내 팔자가 걍 이정도인가 보다 생각도 들구요.

  주위에 보면, 유복하게 태어난 친구들이 결국 잘 사는거 보니,  돈도 타고나는게 있는거 같아요.


  암튼 요즘은 누굴 만나도 웬지 움츠려들고,  자신감이 없어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웃음이 잘 안 나오네요. 에효..

  
IP : 218.52.xxx.1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6.5.26 8:42 PM (211.210.xxx.172)

    그용기면 언제든 성공하실수 있을거 같아요
    한번의 실패에 그러시면
    그용기가 무색해 지잖아요

  • 2. -.-
    '06.5.26 8:52 PM (221.138.xxx.176)

    아는 언니가 형부 사업 망해서 맘 고생이
    심했어요.

    저한테 남편 단속 잘하고, 사업은 절대
    안된다고 얼마나 당부하던지...

    남편분 사업에 비젼이 있고 좋았는데 단지
    자금이 돌지 않아서...

    원글님 정말 힘내세요.

    지금이야 앞이 캄캄하고 많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할 일만 있을겁니다.

    왜 너무 행복하면 오히려 더 불안하다고 하자나요,
    언제 추락할지 몰라서...

    적절지 못한 위로라면 용서하시고요, 원글님 가족
    건강하시고, 하루 빨리 안정할수 있도록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세요.

    파이팅~~~~

  • 3. 기운
    '06.5.26 9:22 PM (222.99.xxx.210)

    내셔요.
    지금 사업 하고 있진 않지만...
    만약 사업을 해서 잘못 되거나, 인생이 살짝 어긋났을 때, 전 들어가 살 친정집도 없습니다.
    친정도 지금 형편이 말이 아니거든요.

    전 제가 초라하다 생각될 땐 그냥 아무도 안 만납니다.
    누구는 그러면 점점 더 움츠러든다, 그럴 때일수록 사람들 만나고 해야 한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사람들을 만나면 내 자신이 더 초라한 걸 확인하는 것밖에 안 되더라구요.
    헤어져 돌아와 괴로와 하느니, 그냥 혼자서 울다가 웃다가 마음 추스리는 게 더 낫더라구요.

    잘 되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843 살림돋보기글 내용.. 4 그냥 2006/05/26 787
310842 국세청에서 종합소득세 신고서류가 안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종합소득세 2006/05/26 385
310841 소울 메이트 ㅡㅜ 4 아흑 2006/05/26 957
310840 자꾸 주눅이 드네요.. 3 우울모드 2006/05/26 1,180
310839 대전에 세무사무소 문의합니다. 4 초자 주부 2006/05/26 146
310838 집 앞에 놓여있는 정체 모를 검정 구두..^^; 12 무서워요.... 2006/05/26 2,082
310837 어제 해피투게더 보는데 말이죠.. 궁금 2006/05/26 932
310836 동양매직 세척기 8년된거 쓰는 맘인데요 1 세척기 2006/05/26 323
310835 짐보리 어떤가요..? 5 아이맘 2006/05/26 598
310834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나온 명대사...를 영작으로 맞는지요? 3 아르미안 2006/05/26 562
310833 스팸 광고 전화하는 분들....>.< 4 ^^ 2006/05/26 372
310832 꼭 도와주세요!! 전세집에서 세대원 모두 주민등록이전.. 4 T_T 2006/05/26 544
310831 옥션에서 1 ㅠㅠ 2006/05/26 346
310830 성북구 정릉쪽 투자 가능성 있을까요? 5 궁금해요 2006/05/26 731
310829 모피코트 1 겨울여자 2006/05/26 381
310828 어느 동네가 좋을까요(전세) 11 이사가고파요.. 2006/05/26 1,529
310827 아들아, 난 네 고백을 들었단다 3 동그라미 2006/05/26 2,168
310826 아이 친구엄마들... 2 참내... 2006/05/26 1,663
310825 제가 선을 봤는데요..(급히 내용 삭제해요 죄송해요) 12 선본츠자 2006/05/26 1,641
310824 CJ몰 캔디로 한화 콘도 여행 하신분... 캔디 2006/05/26 160
310823 법정 요금만 주면 야박한가요? 15 중개수수료 2006/05/26 1,276
310822 초등 1학년 바른생활 53쪽에 있는 주사위가 어떤건가요? 4 jj 2006/05/26 277
310821 사진꾸미기 질문..아무도 모르시나요....!!!흑흑 5 /@@ 2006/05/26 289
310820 어항요. 5 아들둘 2006/05/26 233
310819 천주교 신자분들께..궁금.. 12 교무금 2006/05/26 1,101
310818 인삼류 관련제품 파는 판매처에 대한 질문입니다. 인삼홍삼 2006/05/26 95
310817 외국에서 문자보내면 한국에서 받아볼수 있나요. 12 문자 2006/05/26 942
310816 그룹과외받다 두세달 빠지게되면 회비는 어떻게 하세요? 다 내야하나요? 10 황담맘 2006/05/26 1,073
310815 (조언부탁드려요)소개팅후 여자가 연락하는거... 20 여자 2006/05/26 3,543
310814 신호위반 벌칙금과 벌점....그리고 보험료의 관계...는? 3 초보운전 2006/05/26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