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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주눅이 드네요..
이제 37입니다. 잘 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사업 벌여보겠다고 묻지마 사업 벌이다 쫄딱 망했어요.
남편도 벤처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사업을 벌였답니다. 봄부터 시작해서 아직 열심히 뛰고 있지만
집에 가져오는건 없구요. 현재는 친청에 들어와 살고 있어요.
고등학교 동창이며 대학동창이며 회사동료들 모두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하다못해 아이 친구 부모들도 다들 좋아보여요.
물론 형편 안 좋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제 주위에 다들 기반잡고 안정된 분들이 많은 건지
아님 그런사람만 눈에 들어오는지.. 마음 다스리면서 살자하다가도 한번씩 속이 상하네요.
생각해보면 참 후회스러운 일도 많고, 언제부터 일이 이렇게 꼬였는지,
아님 내 팔자가 걍 이정도인가 보다 생각도 들구요.
주위에 보면, 유복하게 태어난 친구들이 결국 잘 사는거 보니, 돈도 타고나는게 있는거 같아요.
암튼 요즘은 누굴 만나도 웬지 움츠려들고, 자신감이 없어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웃음이 잘 안 나오네요. 에효..
1. 힘내세요
'06.5.26 8:42 PM (211.210.xxx.172)그용기면 언제든 성공하실수 있을거 같아요
한번의 실패에 그러시면
그용기가 무색해 지잖아요2. -.-
'06.5.26 8:52 PM (221.138.xxx.176)아는 언니가 형부 사업 망해서 맘 고생이
심했어요.
저한테 남편 단속 잘하고, 사업은 절대
안된다고 얼마나 당부하던지...
남편분 사업에 비젼이 있고 좋았는데 단지
자금이 돌지 않아서...
원글님 정말 힘내세요.
지금이야 앞이 캄캄하고 많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할 일만 있을겁니다.
왜 너무 행복하면 오히려 더 불안하다고 하자나요,
언제 추락할지 몰라서...
적절지 못한 위로라면 용서하시고요, 원글님 가족
건강하시고, 하루 빨리 안정할수 있도록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세요.
파이팅~~~~3. 기운
'06.5.26 9:22 PM (222.99.xxx.210)내셔요.
지금 사업 하고 있진 않지만...
만약 사업을 해서 잘못 되거나, 인생이 살짝 어긋났을 때, 전 들어가 살 친정집도 없습니다.
친정도 지금 형편이 말이 아니거든요.
전 제가 초라하다 생각될 땐 그냥 아무도 안 만납니다.
누구는 그러면 점점 더 움츠러든다, 그럴 때일수록 사람들 만나고 해야 한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사람들을 만나면 내 자신이 더 초라한 걸 확인하는 것밖에 안 되더라구요.
헤어져 돌아와 괴로와 하느니, 그냥 혼자서 울다가 웃다가 마음 추스리는 게 더 낫더라구요.
잘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