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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아하는 사람

올케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6-05-26 12:09:31
그런 사람이 있어요.
설교하기 좋아하고..
무슨 일이건 자기가 상황정리, 마무리까지하며...
어디서 줒어들은 얘기든, 말도 안되는 개똥철학이든..
한마디 가르침을 꼭 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

내 나이 40이 넘었는데
아직도 우리 부부 문제에까지 나서고.
간단한 전화 한통화에도, 그 짧은 시간에 나에게 뭔가 가르쳐야겠다는 의욕으로 불타는 ㅋㅋ
오지랖 넓은 울 시누..
세상 천지 아는게 어찌나 많은지..
평소에 보면 무식하고, 머리 한박자 늦게 돌아가고..그렇더구만
올케앞에서만은 어찌나 박식한지..

참으로 지긋지긋하구려...

IP : 220.78.xxx.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 직원
    '06.5.26 12:11 PM (210.182.xxx.34)

    두명뿐인 사무실에 울 직원이 그래요 뭔 말을 하면 설교 좔좔좔... 말하기가 꺼려지네요
    말 대답안해주면 삐지고.. 같이 일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자기말이 다 답이고 반박하면 증명할꺼라고 인터넷 뒤지면서까지 가르키는사람.. 정말 밥맛이에요

  • 2. 제가
    '06.5.26 12:14 PM (61.252.xxx.53)

    가진 몹쓸 병 중 하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입에 거품이 난다는 거죠...
    정말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입 닥치고 살아야겠어요...
    저도 이제 입 닥칠 나이가 되었네요......

  • 3. 그런사람
    '06.5.26 12:25 PM (222.104.xxx.60)

    o형일 경우가 많죠~ㅎㅎ

  • 4. ..
    '06.5.26 1:06 PM (58.143.xxx.45)

    본인들은 잘 모를까요? 그러면 상대에게 실례인지 기분 나쁜지...
    학원에서 알게된 15살쯤 많은 아줌마는 계속 한달 생활비가 얼마냐에서부터 얼마를 저금해라...
    어른들 용돈으로 얼마드린다고 하니 너무 많네 어쩌네저쩌네 설교보다는 간섭을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 생각이나 이해를 전혀 안하고 본인 입장만 내세우고 ....
    제가 30대초반인데 나이들어서도 남편하고 같이 살지 안살지 모르니까 돈을 어떻게 해놔라부터...
    어이없고 개념없어 상대하기 싫은데도 어쩔수 없어요..학원끝나면 모를까..
    얼굴 마주치기만 하면 돈얘기 ..정말 짜증 지대로 나요..

  • 5.
    '06.5.26 1:31 PM (219.250.xxx.124)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 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中에서

    공감 많이 가시지요? ^^

  • 6. 원글
    '06.5.26 1:43 PM (220.78.xxx.93)

    이 시...시누이에게 슬쩍 보여주고싶어요.
    방법이 없을까...ㅋㅋ
    저도 간직해놓고 읽어봐야겠어요 ^^

  • 7.
    '06.5.26 1:46 PM (219.250.xxx.124)

    부분발췌 한거구요. 원문은 좀 더 길어요.
    전체 다 올려드릴까요? ^^

  • 8. ..책님
    '06.5.26 1:55 PM (124.46.xxx.218)

    공감이예요.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 9.
    '06.5.26 2:05 PM (219.250.xxx.124)

    장조림용은 어느 부위를 구입하나요?

  • 10. 정말
    '06.5.26 2:21 PM (222.106.xxx.179)

    좋은 시네요...

  • 11. 아아..
    '06.5.26 2:39 PM (222.107.xxx.130)

    요즘들어 안그래도
    추하게 늙어가고 있는건 아닐지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 좋은 시네요

  • 12. 저는
    '06.5.26 3:51 PM (168.154.xxx.60)

    시어머니가 그래요.
    전화라도 한통 하면 아주 죽겠어요.................

  • 13. 제가
    '06.5.26 3:56 PM (59.28.xxx.181)

    그런 사람이 아닐지...생각하게 만드십니다.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 14. 저두요
    '06.5.26 5:03 PM (59.7.xxx.73)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명심 또 명심..

  • 15. 있어요
    '06.5.26 10:49 PM (59.187.xxx.38)

    이종사촌언니 나이들어 그랬더라면 이해리도 받겠건만, 소시부터 그랬나 봅니다.
    올해 환갑인데, 결혼식장에서라도 만나면 모두들 말 줄이고 슬슬 피합니다.
    언니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를 몰라 무척 울적해합니다.
    상대방한테 전화해서 물어봐달라고 하고, 전화해서 할 말까지 다 가르칩니다.
    난감지존이지요.

  • 16. 다양한
    '06.5.27 5:34 PM (218.153.xxx.130)

    인간살이죠.별릐별 사람들도 많고.단조롭지 않은 인생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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