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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사길 막힌다는 남자친구의 말이 너무 서운해요 ..

서운함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06-05-26 06:36:45
몇일전 밤에 퇴근후에 자기 전에 통화를 했는데요
제가 월차를 내고 해서 담주에 친구들과 싱가폴로 여행을 가거든요
무슨 얘기하다가 너무 기대된다고 사진 많이 찍어오겠다고 했더니
남친이 우스겟소리로 자기 합성할 공간 만들어서 찍으라고
그래서 제가 저도 농담삼아
"안돼~! 그럼 우리둘이 같이 여행다녀온줄 알꺼아냐"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남친이
"아..그럼 혼사길 막혀서 안돼겠다"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뭐??" 이럼서 물었죠
남친 또 " 아니야 진짜 우리 둘다 혼사길 막혀서 안돼 그럼" 이러는 거에요
순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알았어~! 나중에 너 결혼할때 장애 안돼게 할테니깐 걱정마"
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먼저 우리둘이 같이 여행다녀온줄 알꺼 아니냐고 말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둘 만난지 아직 반년이고
아직 결혼에 대해 말을 한적도 없고
저도 깊게 생각해본적 없지만
장난이던 진심이던
왜이렇게 서운하고 기분이 안좋을까요..
제가 너무 옹졸한건가요??
몇일전 통화인데
자꾸 이 얘기 생각이 나서
기분좋게 통화할수 가 없어요.
저조차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으면서
남친의 장난인지 진심인지의 말이
꼭 연애따로 결혼따로의 말인거 같아서
속이 상하네요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가요??

IP : 59.15.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니맘
    '06.5.26 6:59 AM (219.88.xxx.158)

    아뇨.. 오바 아닌 것 같아요.
    이제 만난지 반 년 밖에 안되셨다면.. 아무래도 서로가 네가 내 사람이다..
    하는 생각은 못 할 거 같아요. 하지만..그러나.. 여자 입장에서는 만난지 하루가 됐든
    한달이 됐든.. 만나는 현재에는 내가 그 사람에게 전체가 되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
    사랑을 할 때는 열심히.. 후회없이 하자는 것도 제 생각이지만,
    혹시 나중에 내가 상처받지 않을만큼만 사랑하자는 그런 생각도 필요할 것 같아요.
    사진 옆에 절대.. 합성공간 만들어오지 마시구요.. 지나는 말이라도 남친이
    합성할 공간이 없다고 툴툴거리면.. 정색하고 말하세요..
    "내 혼사길 막혀서 안돼~~" (넌 어쩌든지 상관없지만 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 2. 왜.
    '06.5.26 9:23 AM (211.204.xxx.166)

    남자들에게만 툴툴 거리는지 이해가 절대로 안되는 상황입니다.

    님도 결혼생각 없는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윗님이나 지금님이나.....왜! 님들은 결혼 생각도 안하면서 남자들은 자신을 꼭! 결혼 상대자로 봐주기를 원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 3. 왜님
    '06.5.26 9:31 AM (211.212.xxx.205)

    남자시군요.
    저는 상황이 다 이해되는데.. 아무리 결혼하고픈 마음이 있어도 결혼전에 같이 여행다니고 하면 혼전성관계했다고 수근대는 세상에 같이 가지 않은 걸 간것처럼해서 헤픈여자되고 싶은 여자가 어디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 4. 여행사진
    '06.5.26 9:45 AM (211.204.xxx.166)

    문제 가지고 그런게 아니라, 심리를 말하는 겁니다. 지금....왜님.

  • 5. 제가 보기엔..
    '06.5.26 9:58 AM (124.61.xxx.29)

    남친도 원글님의 말이 순간 서운해서 그렇게 말하신거같이 느껴지네요..
    그런걸로 며칠씩 가슴앓이 하지마시고 싹 털어버리세요..
    서로 자존심땜에 맘에 없는 말들 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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