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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장손인데 아들 없는 분 계세요?
울 신랑이 시댁에선 장손이자 아들 하난데..저희가 딸만 둘 낳았거든요..
전 딸둘 이지만 정말 만족하고 아들 생각 전혀 없는데요..
문득 이러다 남편 대가 끊기면 나중에 어떨까 하니 좀 그러네요.
시부모님들은 내색은 안하시지만 물론 속으론 바라시겠죠..
허나 죽고나믄 제사가 뭔 필요하고.호주제폐지 되믄 더더욱 장손같은거 존재조차 없어질텐데..꼭 아들을 낳아야 되는건 아닌것 같구요..^^;;
저 같은 처지에 계신분 안계신지요?
1. 저는..
'06.5.25 10:05 AM (219.240.xxx.233)장손은 아니구요.
남편이 3대독자네요.
그런데 아직 아이는 없구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들을 낳고 싶지 않아서 낳지 않는것도 아니고..
우리 다음 세대쯤 되면 제사나 지낼까...싶네요.2. 저요
'06.5.25 10:06 AM (210.205.xxx.195)4대 독자 딸만 셋.
우리 남편 지금도 포기안하고 수술안하고 있습니다.
콱 쥐어박고 싶은맘 굴뚝같습니다.
어쩌라고... 나보고.3. ...
'06.5.25 10:08 AM (211.35.xxx.9)저희 고모...종갓집 종손며느리...
학교선생님하면서 딸셋...아들하나...
그 아들 낳고도...우리 고모부 하나 더 낳아줬음 하시더라구요. 에효~
그 아들 낳고 우리고모가...많이 편해졌어요...예전엔 좀 까칠했거든요.4. ^_^
'06.5.25 10:08 AM (222.106.xxx.179)제 얘긴 아닙니다만..
제가 아는 언니는 형부가 위로 형님 있으셨는데 사고로 잃으시고..
본의아니게(??) 장손이 된 경우가 있었답니다..
당연히 시부모님들께서는 아들 손주를 바라셨죠..
하지만 그 언니도 딸만 둘을 낳았답니다..
그래도 은근히 바라시데요...
제왕절개도 했고 몸도 많이 나빴는데...
(참 야속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언니가... 셋째를 낳겠다고 아이를 덜컥 가졌답니다.. ㅡㅡ;;;
그러면서 어머님께는 누누이 얘기를 했죠.
위로 둘을 수술했기 때문에 셋째도 수술을 해야한다,
하지만 셋째까지 수술하면 다시는 아이 못 낳는다,
아이만 못낳는 것이 아니라 큰 수술은 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말씀드렸데요..
그랬는데도 말리질 않으시고.. (느아쁜!!) 언니는 결국 셋째를 낳았죠..
근데 또 딸이었습니다... ㅡ.ㅜ
하지만 언니는 후회 안한데요..
시부모님께도 '난 이만큼이나 노력했다, 봐라~'
이런 맘 정도 된다나요..??
그 후로 시부모님도 맘 접으셨는지
"딸이 최고다, 아들 다 필요없더라" 하신답니다..
빈말 아니구요...
이젠 섭섭해 하지도 않으신다네요..5. 후후^^
'06.5.25 10:32 AM (222.96.xxx.210)이 글 땜에 로그인 했습니다.
제 남편 장손이고 독자 입니다.
우리는 딸만 셋 입니다.
시댁에서도 섭섭하시겠지만 별 말씀 없으십니다.
둘째 낳고 9년만에 임신하여 검사고 뭐고 없이 건강한 아이면 된다.. 하는 심정으로 낳았는데
또 딸이더라 이겁니다.
제가 원한 그대로 셋째딸, 너무 너무 건강하고 이쁩니다.
저도 할 만큼 노력한것 같고 제 남편은 셋째 낳은지 한달 안되었을때 정관 수술 했습니다.
그리고 한번도 아들 타령 한 적 없구요.
이런 남편, 글 적다 보니 은근히 고맙기도 하네요.6. .....
'06.5.25 10:39 AM (210.95.xxx.240)저도 딸둘인데요.. 두번다 재왕절개를 했으니 아마도 윗분들 처럼 세째도 딸을 낳으면 포기하실듯...
근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싫어요..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답니다..ㅎㅎ7. 딸 만
'06.5.25 10:41 AM (221.161.xxx.220)하나 키우면서 아들 낳으란 소리 엄청 들었습니다.
위로 시누3면 아래시누 4명 이구요.
시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아들낳으라고 하셨구요.
시누 시아버지도 우리만 보면 아들 낳으라고 .....ㅠ.ㅠ
작은댁 보란 소리까지 나왔었지요..
남편이 신념이 확고 해서 우리는 잘살고 주위에서 더 난리였었지요..
지금은 그딸이 대학 졸업도 하기전에 대기업 연구원으로 가서 남자들과 똑같이
외국출장 다니면서 당당하게
전문직으로 잘하고 있으니 다들 부러워 하지요..
아들 소용없다고 ...아들소리 제일 많이했던 시누가 ...그러더라구요..
부모한테 엄청 잘 하거든요.. 특히 엄마인 나한테요..
시집가면 변하겠지만 .....
지금 남편과 둘이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둘이서 앞으로 하고싶은 일이 많거든여....
앞으로는 아들이나 딸이나 별 차이 없지 않을까요..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남편의8. ..
'06.5.25 10:44 AM (211.210.xxx.49)저희 친정이 할아버지는 형제가 일찍 죽어 본의 아닌 외아들, 아버지 장남, 그리고 제 동생 외아들이에요.
그러면 밖에서 보면 태어날 아이가 아들이어야 할거 같죠?
그러네 실상은 전혀 아니랍니다.
원글님 말씀 하셨듯이 호주제도 폐지되네, 제사가 뭔 소용이며.. 안그래요?
이쁜 딸하나 낳았는데 정말 우리 여형제들(고모지요?) 이 이 아기 이뻐죽어요.
우리 부모님이나 여형제 생각으로는 대 이어줄 아들 필요없어요.
괜히 대 끊기는거 걱정 하지 마세요.
저희집처럼 그런거 전~~~혀 생각 안하는 집도 많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 집 부모님도 내색 안하면서 아들 바라는 분은 아닐거라 믿어요.
(딸도 키우고 아들도 키우면 골고루 키워봐 좋지만 없는 아들 어디서 무 뽑듯이 생기는거 아니잖아요.)9. 울 친정이.
'06.5.25 10:55 AM (220.120.xxx.193)돌아가신 아버지가 장손이었지요.ㅠㅠ
울집.. 딸 다섯..제가 맏이.. 울엄마.. 아들낳는다고 많이 낳으셨는데..결국 아들 못낳고..
맘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제가 결혼해서 아들낳으니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친척들 어케 나오실지 모르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제사. 우리가 못하면 다른 친척집에서 하겠지요.. 울 부모님 제사야 우리가 모시면 되고..
그리고 요즘 많이 바뀌어서 예전만큼 목숨걸고 아들낳는 세상은 아니지 않나요?10. 아주버님이
'06.5.25 11:16 AM (221.140.xxx.221)장손이신데 아예 애가 없네요.
저희는 딸만 있구요.
아버님은 무지 바라시지만. 어쩌겠나요.11. 저희친정도..
'06.5.25 11:17 AM (210.2.xxx.80)친정아버지가 장손이고..
울집 딸만 셋이네요..
제가 큰딸...이고..
옛날이야 원악 장손따지고 아들 따지지만,
요즘 세상에 더군다나 자식 덕 보고 살것도 아니고
자기 부모도 모시기 싫어하는 세상인데 돌아가신 조상 제사는 나중얘기 같네요.
제 남편도 1남6녀중 장남이지만, 저역시 아들 낳을생각없어요.
오히려 남편은 딸이 최고라고 노래 부른답니다.
그리고 대 끊긴다거나 이런 생각 해본적없고요.
그렇게 따지면 여자도 출산과 동시에 여자의 대가 끊기는건 똑같은거 아닌가요?
요즘 추세를 봐도 대를 위해서 아들을 낳는다거나 그렇지 않은것 같아요12. 시러
'06.5.25 11:47 AM (211.247.xxx.159)저희신랑도 누나둘에 외아들이고
전 이제 막 첫아이 임신중입니다만...
전 무조건 둘만 낳고 ,둘다 딸이더라도 걍 주위 싹~무시하고 안 낳을려구요
그게 뭐 여자 잘못도 아니고...
또 지금의 추세라면 우리다음 세대에 가서는
부모 모시는것, 제사..이런것들 거의 없어지는 분위기 아닐까 생각되요
요즘 교육비를 생각해서라도 자꾸 낳을 사정도 안되구요
아직도 부모세대..특히 시댁쪽은 당연히 아들 바라겠지만
어쩌겠어요...낳고 키울 내가 알아서 하는거쥥13. 능력이 되시면
'06.5.25 12:42 PM (219.253.xxx.131)아들 있으면 좋을겁니다.
딸하고는 느낌이 좀 다르던데요.
저도 시어머님이 대끊긴다고 하도 성화를 하셔서 늦게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만들었어요.
없는것 보단 있는게 더 마음에 찬바람이 없는것 같아요.
저도 딸딸이 엄마노릇을 오랫동안했기때문에 진솔하게 말할수 있어요.14. 남편 친구
'06.5.25 1:07 PM (125.181.xxx.221)장손에..종손에
딸만 셋인데...
집안에서 그런대요... 안사람이 더이상 애를 못낳으면..따로 여자를 하나 봐서..아이를 낳으라구요.
지금..그 동창은 심각하게 고민중이던걸요?
아내하고 사이는 물론 나쁘지 않지만..
종손의 자신의 처지도 생각하고...집안 어른들의 불호령도 ....(시부모 아님) ..생각하고
애 낳을 여자는..집안에서 ..구해 준대요..물론 대리모격이니까...
그에 따른 돈도 집안에서 대 주는거죠..
이 남자는..몸만 ...-_- 제공 하고요.....15. ...
'06.5.25 1:22 PM (218.54.xxx.227)저도 이 부분 정말 심각하게 고민 했었어요..
저도 남편이 장손에 외 아들이여서.
꼭 아들이 있어야 하긴 합니다..
근데 이번에 첫딸을 낳았구요..
근데 이번에 첫딸을 낳으면서 임신중독이 좀 왔었거든요..
그래서 혈압이 너무 올라서 급하게 유도분만 해서 낳았는데요..
그래서 친정엄니 요즘 걱정많이 하세요..
둘째는 꼭 아들 낳아야 된다고.. 그래야 니가 산다고 절대 함부로(?)애 가지지 말고 온갖 비법 다 동원해서 아들 낳으라구요..(담임신에도 혹시라도 중독이 다시오고 혈압이 다시 오르면 어떻게 할까 싶어 너무 걱정이시더라구요..)
근데 시엄니는 그렇게 딸을 낳고 첫 국밥 먹는 자리에서 아들 낳을때 까지 낳아야 된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솔직히 그 국밥 그릇 던지고 싶더라구요...
그냥그래서...
남편하고 합의본게 둘째가 딸이건 아들이건 무조건 둘만 낳고 안 낳는걸로 합의 봤습니다..
남편도 그다지 아기를 좋아 하는 스탈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 크게 미련을 안 보이더라구요..
근데 나중엔 어른들이 압력을 넣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저도 윗분들 처럼 저희 자식대에는 제사나 이런게 유효할지 모르겠어요...
그런 이유로 아들을 낳아야 한다면 저는 안 낳고 싶거든요...
제 아들 며느리한테 까지 제사의 의무나 부모봉양의 의무같은거 지우고 싶지 않아요..16. 딸쌍둥이맘
'06.5.25 2:05 PM (211.35.xxx.219)이예요 ^^
시댁 종손이고 남편은 종손의 장남 ^^;
뭐 그렇치만 신랑이나 저나 아이 둘 키우면서 가끔서로 로또 당첨되면 낳자 ^^
솔직히 둘키우는것도 힘든데 줄줄이 낳는다고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나 남편이나 조금더 여유가 되면 셋이든 다섯이든 낳고 싶거든요.
본인의 생각이 중요할듯해요 ^^
자식을 한명더 낳고 싶으시면 낳으시면 되는거고
둘만 잘키우자 이면 둘만 있어도 되고 ^^
즐육하세요 ^^17. 저두 딸둘
'06.5.25 2:47 PM (210.98.xxx.37)저희는 장남인데 딸둘이고 울 서방님네는 아들만 둘이랍니다. 전 제왕절개로 둘을 낳았구요. 어머님 둘째낳구 얼마안있어서 저희집에 와서는 울 신랑이 졸고 있는 틈을 타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둘도 갈랐는데 세번은 못가르냐면서요. 요즘은 셋도 다 낳는 시대라는데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런 얘기는 꼭 울 신랑 없을때만 하시더라구요.
남편도 속으로는 아들을 원하겠지요. 울 신랑 가끔 그래요. 남자들이란 동물들은 원래 그런거라구. 종족번식의 의무감을 가지고 있기에 아들을 원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헷갈리지만 지금 제 나이도 있고, 둘도 버거워하면서 키우고 있으니..... 단지 울 동서 자기 아들이 장손이 된다고 무지무지 싫어하더라구요. 제사때문에 제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아이를 더 낳고 싶지는 않네요. 그나마 아직은 제편인 남편때문에 이렇게 견디고 있답니다.18. 전아들만둘
'06.5.25 3:28 PM (211.224.xxx.6)바로 웃분의 동서가 바로 저인가봐요..............
우린 둘째., 형님네는 딸만 둘, 우린 아들만 둘.......
할아버지 할머니 눈빛도 다르시다는 둥....... 별소리 다 듣습니다.
내가 왜 아들만 둘씩이나 낳았는지.. 저도 우리애가 장손이 된다는 너무 싫습니다.
빨리 형님이 아들 낳길 바라고, 또 바랬는데... 이제 40이 훨씬 넘어가니... 이젠 그만 낳는다십니다....
어쩐답니까......
전 정말 싫은데......
대한민국땅을 벗어나지 않는 한 이문제는 항상 우리들이 숙제 인것 같더라구요........19. ...
'06.5.25 9:55 PM (202.136.xxx.90)여성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신념으로 살아야 우리 딸들이 좋은 세상에 살게 됩니다
제발 여성분들이 아들타령 그만했으면 합니다
남자들이 그런다고 덩달아 그러지 말자구요
우리가 배운바로도 아들은 남편이 결정하는거라고 하던데...
왜 여자들이 죄책감을 가져야 하나요?
제 남편도 6대 장손이지만 저도 남편도 아들 생각 없습니다
그냥 주신대로 감사하며 삽니다20. ..
'06.5.26 12:39 AM (219.252.xxx.239)위에..분들..정말 대단하시네요..남편분들께..감사하세요..전 시부모와 남편의 등쌀에 이혼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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