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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숨겨진 비밀을...

비밀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06-05-20 16:28:41
고민 하다가 이곳 지혜로우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저의 남편이 시댁에서 창고에서 놀고 있던 노트북 하나를 저희 4살된
딸을 위해서 가져왔습니다. 물론 시댁에서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살고 있는
우리 이쁜동서와 서방님의 허락하에..

집에 가져와서 아이가 쉽게 쓸 수 있도록 이것 저것 노트북을 다시
set up하는 과정에서 노트북안에 저장 되어 있는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지 않았지만 사색이 된 남편이 바로 위의 누나의 남편, 둘째 매형이
자기 누나가 아닌 어떤 여자와 관계를 하는것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올려
놓았다고...말해 주었습닌다.

참고로 그 컴은 나중에 알았지만 저의 동서의 것이 아닌 그 매형이 소유하다
오래되어서 다시 신형을 구입해서 저의 동서에게 주어졌고 그러다 창고에
있게 되었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누나에게 알려야 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올려진 시기가 2001년이고
저희 형님이 무척 자존심이 강하신 분인데 언젠가 저에게 남편이 바람을
폈다고... 그러나 용서하기로 했다고...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형님이 저에게 말씀하신때는 물론 2001년 이후였고요.
그런데 그때 말씀 하신 남편의 외도형태는 그냥 만났다는것... 이정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저는 그냥 보기 싫어서. 남편에게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해서 잘모르겠지만
남편 말로는 그 것이 찍힌 곳이 저희 사는 이곳이 아니라는말을 하더군요.
(저희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매형은 얼굴도 잘 생기고 여자가 잘 따른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역업을 하시기 때문에 아주 자주 한국과 다른 타국을 다녀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건에 대해서 이미 밝혀지고 덮은 문제인지,
아님 이 문제는 그때 말씀하신것과는 또 다른 것인지...
지금 다시 잘 못 건드리면 오히려 문제를 다시 터트리는것이 아닌지.
그냥 덮긴 넘 엄청난 일이고...
그매형과 저희 서방님께서 동업을 하시고 있어서...
회사에서 매일 보는데...
어찌해야 할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 수록 속이 탑니다.
남편은 그일 이후 매형 얼굴을 보기를 아주 꺼려 하며 일단 피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어떻게 할지를 모르기에...

여러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참고로 부부사이는 누구도 참 알기 어렵지만,
겉보기에는 가끔 싸우시기는 하셔도
출장때도 항상 통화하시고, 잘 하시는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부탁드립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IP : 68.183.xxx.11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20 4:49 PM (222.101.xxx.42)

    그냥 가만히계시는게 좋을거 같아요..알려져봤자 지금보다 상황이 나빠지며 나빠졌지 좋아지진않을거같네요...부부 사이에 신뢰문제는 한번 나빠지면 다시 돌이킬수도 없는 일이고...모르는게 약일거 같아요...

  • 2. ..
    '06.5.20 4:53 PM (211.204.xxx.135)

    덮어두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좀 다른 경우지만 주위에 비슷한 예가 있어서요.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이에 아이까지 낳았는데
    그걸 아내는 그냥 덮고 넘어가려 했는데 (이 분들은 외국에 사십니다.)
    한국에 있는 친척들이 사실을 알고 그 부모와 친척들이 난리난리 났죠.
    결국 그 사실을 알린 시누이에게 사건 당사자의 와이프 (덮으려고 한 사람)가
    '내가 덮는데 왜 아가씨가 들추냐'고 원망 많이 하며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원글님 시누분이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시다니
    이미 남편분과 그 바람난 여자분의 진도 나간 정도까지 다 알고 계셨지만
    주위에는 축소시켜 얘기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동영상 삭제 하시고 그냥 누이의 평안을 바라시며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 3. 저도....
    '06.5.20 5:00 PM (61.255.xxx.3)

    매형한테 따끔하게 얘기하는것도, 누님께 얘기하는것도
    참 어려운 일인것 같네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도 참 조심스러운 일인데
    2001년도 일...그것도 누님이 용서하기로 한 일을
    다시 들춰냈을때....누님이 얼마나 상처 받으실지....

    현장을 잡아도 기가 막힐텐데 그 동영상을 확인하면 얼마나 상처받을지...

    그걸 동생이 봤고, 동생와이프도 그런 동영상이 있다는 걸 안다는거 또한
    자존심 강한 분이라면 너무 충격적이고 상처받을 것 같네요

  • 4. 그냥
    '06.5.20 5:12 PM (203.90.xxx.18)

    노트북을 없애시던가 파일을 싹 삭제하세요.
    꺼져 가는 불 다시 일으키시면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

  • 5. 속상한 일
    '06.5.20 5:22 PM (58.227.xxx.164)

    속상한 일들은 나 혼자 겪고 넘어가는 것보다
    남들이 그걸 다 안다는 사실이 더 힘들 때가 종종 있잖아요..
    안다거나 그런 것을 봤다는 사실을 실수라도 말씀하시지 않는 게 좋겠어요..
    우선 시일이 너무 지난 일이고 하니...

  • 6. 모르는 게 약
    '06.5.20 5:35 PM (124.59.xxx.183)

    지금 그분께서 가정에 충실하시고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신다면야
    굳이 들추어낼 이유가 없지요...

  • 7. 그래도
    '06.5.20 5:57 PM (222.234.xxx.198)

    매형한테는 얘기해서 지금 어떤 상태인지 ing라면 그만두게 해야 되지 않을까요

    누나한테는 당연 비밀이어야 하구요

  • 8. 고민도 아닌것을
    '06.5.20 6:35 PM (58.234.xxx.60)

    고민하시네요,,
    걍 덮어두세요,,,
    무슨사단 만드실라고...

  • 9. 진정으로...
    '06.5.20 7:13 PM (211.179.xxx.118)

    네..사실 저도 여기엔 미처 못 적었는데..강아지가 인사하고 갔어요.
    그런데 너무 아프고 지쳐보여서 더 가슴아팠어요..

  • 10. 일단은저장
    '06.5.20 8:09 PM (218.209.xxx.129)

    지우지 마시고 가지고는 계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나중에 어떤 일이 불거질지 모르니...

    하지만 당장은 덮어두심이 현명할듯합니다

  • 11. 뒤에 가서
    '06.5.20 10:54 PM (218.48.xxx.110)

    혹시 시누이가 다시 이혼하고자 한다거나 할 경우
    이로운 증거로 사용될 지도 모르니
    일단 보관만 하심이 어떨지요.

  • 12. 아랫동서도
    '06.5.20 11:08 PM (58.234.xxx.60)

    알고 있으면서 입닫고 잇는거 아닌가요?
    이일이 알려진다면 님도 상당히 난처할듯 싶네요..

  • 13. 역시....
    '06.5.21 1:07 AM (211.208.xxx.32)

    저도 덮어둔채로 보관한다...에 줄섭니다. 그 분 상당히 습관성인것 같은데요...
    백업하셔서 눈에 띄지 않는곳에 깊숙히 보관하심이...언젠가 쓸모가 있는 날이 올듯도 한데요...ㅡㅡ;;;

  • 14. ...
    '06.5.21 9:37 AM (58.73.xxx.35)

    저역시...말씀은 하지 마시되
    보관은 해두라는 쪽입니다.
    아마 매형이라는 그분...잘생기고 여자가 따르는데다
    사업차 다른곳도 많이 다니신다니,앞으로도 바람..없으라는 법 없는거 같은데
    나중에라도 혹시 이혼얘기라도 나오고 하면(그런일은 없어야겠지만..)
    그런 자료..상당히 중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아마 시누 되시는 분이 자존심이 워낙 강하다보니
    남편이 깊은관계까지 간거 본인은 알면서도
    주위에는 자존심 상하기 싫어서, 깊은 관계는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한거라 생각되네요.
    그러니 절대 그 동영상 얘긴 꺼내지도 마시고, 모른척 하시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거 같아요.

  • 15. .....
    '06.5.21 3:19 PM (211.242.xxx.14)

    서방님이 지우지 않고 남겨두신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누님을 위해서 겠지요.
    혹시나 미래에 증거물로 쓰일(그런 일은 없으면 좋겠지만..)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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