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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외로운지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

외로와요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06-05-16 19:40:23
이런지가 오래됬어요..언제서부터냐하면 1999년부터 그랬더것같아요.

중간에 외국에도 나갔었는데 거기서도 매우 외로웠어요.이상하게 나이가 먹을수록 사람사귀기도 어렵고
믿었던사람에게 심한 배반감을 여러번 겪어서 그런건지 그뒤론 사람도 좀처럼 못사귀게되었고
그나마 살던동네에서 이사까지 해서 지금 지내는곳에서 학부형도 하나 제대로 못사귀고 있어요.

남들은 삼삼오오 즐겁게 백화점이나 기타 쇼핑,찜질방등 다니면서 즐겁게 사는데 저는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안끼어요.

제 사주에 고독이 들어있다고 몇년전에 들었었는데 정말 맞는것같아요.

전 사람만나면 잘해주는편인데 그사람들은 잘몰라주는것같아 속으로 서운한 감정도 많이 있었답니다.

최근에도 누군가를 마음에 맞는것같아 겨우 사귀었는데 그쪽이 사교성이 좋아서인지 매일 누군가를 만나더군요..저는 1주일에 1,2번이나 교류가 있을까말까입니다,.그것도 제가 연락을 해야 겨우 만나지죠.

만나면 너무도 반가와서 많은 수다를 떨게 되고 수다쟁이란 말을 들을꺼같아 집에와서 후회한적도 많답니다.

집에선 일이 안잡히고 늘 외롭다는게 뇌리에서 떠나질않아요.자꾸만 저자신을 외로움에 가두게 되요..
남편도 애도 있는데 성향이 내향적이라 둘이는 누구를 굳이 안만나도 만족스럽게 삽니다.
저는 원래 외향적이라고 믿고 살아왔었는데 요즘은 저도 내성적으로 변해가는것같아요,

남들은 사람들도 잘사귀는데 전 못사귀는것도 정신병인지 모르겠어요.
일부러 인사도 먼저하고 덕담도 더 많이하고 그래도 여전히 사람을 못사귀어요.저보다 훨씬 성격이 안좋은 사람들과 더 친하려 들어요..

마음이 아픕니다.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사는게 매우 힘들어요.
IP : 211.63.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을...
    '06.5.16 9:08 PM (58.141.xxx.215)

    생각을 조금 바꾸시고 우선 인터넷으로 사람 사귀는건 힘드실까요?
    외롭고 낯가리시는 분들이 인터넷에서 더 사교적인걸 봤어요. 물론 자신을 들어내구 사귀셔야해요.
    젤 좋은거룬 카페할동갔아요. 취미를 하나 만들어서 인터넷에서 관심사에대해 이야기 하시고 카페정모
    같은데 가끔 나가셔서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 하는것도 좋을 듯해요.
    너무 외로워 하지 마시구 힘내세요~! ^^

  • 2. 저랑
    '06.5.16 9:14 PM (125.181.xxx.221)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람 사귀는게 힘들단 생각해요..저도..
    전 내성적인것처럼 보이는데..사실은 외향적이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이런듯도 보이고 저런듯도 보이고..
    상대방이 왠간히 잘못해선..그냥 내가 참고 참고 또 참고..(캔디 같죠?)
    그러다가 심하게 뒤통수 맞고.. (그래도 참고..이럴땐 바보같아요)

    그래서..사람보다 개가 낫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파트라 개도 못키우고.... 그냥 삽니다.
    82의 수많은 분들과 얘기하면서...
    사실 사람들 만나면..시시콜콜 다 얘기를 해줘도..후회하고..
    얘기안하고 그날 그날 재밌게 지냈다 생각해도..나중에 후회하고..

    사람들이요.. 제가 만났던 사람들은..
    남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알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던지라..
    그래서 더 사람이 싫어지는지도 모르죠..(인간의 ..진면목을 알게 된다고나 할까요?)

    베풀면 좋아질까?해서..늘 밥을 사면..물주인냥 잡아끌고..
    정작..다른일엔 안부르고..
    암튼..
    겉보기엔 돈있고..(그냥 겨우 먹고 사는건데도..궁상떠는 소리를 안하니)...아무 근심걱정없는듯해도
    (그래서 온갖고민 얘기하면..또. 상대방은.나를 비하하고)...
    이래 저래..인복없는..

    이젠 사람을 안사귑니다.
    개를 거두면..나한테 든든한 동무라도 되지...

  • 3. 에휴
    '06.5.16 9:30 PM (220.120.xxx.109)

    저같은 분들이 또 있으시네요.
    저도 최근 5년간 가까운 사람 겨우 하나 사귀었어요.
    근데 걔는 아가씨라 저 아니어도 마냥 바쁘구요,
    전 나쁜 사람도 아니고
    경우가 없지도 않고
    늘 상대방 형편을 배려하려고 하는데요
    왜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는
    다른 친구보다 늘 더 외로울까요?
    왜 사람들은 저랑
    친구하고 싶어하질 않을까요?
    처녀적 엄마가 보신 당사주에
    외로울 고 자가 들었다는데...
    에휴~~

  • 4. 저도
    '06.5.16 9:55 PM (220.89.xxx.49)

    외로워요..
    그냥 애기랑 둘이 있는게 마냥좋다가도 어느날 사람들에게전화하면 다들 바빠요.
    그래서 더 외로워져요..요즘같아서 날씨때문인가 더 그래요.
    스스로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생각하는데..것도 아닌가봐요..
    근데요..요즘엔 외로운걸 그냥 그대로 즐겨볼까싶어요..좀 어렵겠지만..

  • 5. 쑤~
    '06.5.16 10:09 PM (218.234.xxx.191)

    교회나 성당을 좀 다녀보시면
    어떨까요?

    거기서 어떤 모임에 소속되게 되면
    자연스럽게 친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종교적인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은
    가장 선한 모습을 보이는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

  • 6. .........
    '06.5.16 11:00 PM (220.82.xxx.190)

    저도 좀 비슷해요. 예전에 어렸을때 스님이 저의 사주팔자를 보시더니 혼자 힘들겠구나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뭐가 힘들다는건지 그랬었거든요. 살다보니 그말이 맞는것 같아서 주변에 주위에 늘 사람이 가득하고 화기애애한 사람이 부러워요. 외국 영화보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의자에 원형으로 앉아서 자기 고민얘기하고 그런장면이 자꾸 생각나네요.

  • 7. 어라!
    '06.5.16 11:25 PM (219.248.xxx.78)

    저는 사람들과 엮이는 것 싫어해요. 우리나라엄마들은 왜 글케 모임을 좋아하는지..한번 껴서 갔다오면
    아이구,,,돈받고 가도 싫겠다~입니다.아침에 청소하고,운동하고,목욕끝나면 벌써 12시구,오후에 도서관에가서 책읽고,잡지읽고,혹은 취미로 일주일에 2번가는 클라스로 4시정도 되구요,가끔 영화도 보고,책사들고 커피집이나 사라다먹으러가기도 하면 저녘 밥할 시간이 되요. 저녘후에 남편과,혹은 강아지랑 동네
    산보하고나면 혼자라는 개념이 뭐 그리 쓸쓸한지도 모르구요. 혼자 지내다보니.
    성격도 담담해지고,생활도 계획성이 늘어나요..그리고 이리저리 쇼핑도 부화뇌동 안하구,
    남의 생활사에 관심이 없어지고,내 생활이 풍요러워집니다.
    산행도 일주일에 한번 규칙적으로 가는데,항상 그렇게 혼자오는 엄마들 이젠 제법 많습니다.
    인생은 자기가 만들기 나름이라고 생각하셔요.
    전 이제 전화오래하고,우르르 몰려가서 쇼핑하고,서로 남의 말이나 이목에 정신 파는 것에 재미없어졌습니다.

  • 8. 혼자
    '06.5.17 12:09 AM (59.187.xxx.171)

    결혼 8년차이구요 새롭게 사귄 아줌마 친구 하나도 없어요 ㅠ.ㅠ

    별로 사귀고 쉽지도 않아요 , 한번 만나면 사람들은 저에게 연락처도 묻고 같이 쇼핑도 가자고 합니다.

    (제 남편말로는 제가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랍니다.쩝~~뭔소린지)

    딱히 거절하고 싶지는 않지만 거리를 두고 지내고 싶어요.

    전 혼자서 차몰고 쓩 쇼핑가거나 ,마트가는게 훨씬 편하구요,, 집앞의 분식집에서도 혼자 잘 사먹어요

    혼자 산보하는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집앞의 커피집에 가서 혼자 차마시고 폼도 잡고 그럽니다.

    만난다고 전부 영양가가 있지는 않는듯해요,

    그러니 님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시다 보면 그 일이나 취미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

  • 9. 그래도
    '06.5.17 2:13 PM (58.143.xxx.246)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는게 좋은건데 요즘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
    사실 저도 사람 사귀기가 귀찮거든요 ......이게 자연스런 일은 아닌거 같아요 ......ㅡ.ㅜ

  • 10. 심각
    '06.5.17 3:20 PM (222.120.xxx.244)

    저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안이에요,, 사람은 사귀고 싶은데,, 나랑 코드가 맞을것같은느낌의 상대를 찾느라 혼자 외롭구,, 좀 사귀고 싶다 싶은 사람은 공사다망해서, 사람이 그립지 않아서,, 내가 먼저 연락하구 그러는게,,좀 우정을 구걸하는것 같아서 곧 지치구,, 여럿 모여 밥을 먹고 떠들다가도,, 이 관계가 지속될지,, 싶으면,, 좀 허무해지구,, 말이라도 실수하고 나면 후회막급이구,, 혼자 잘 다니다가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인간은 행복하지 않나 싶어,, 내성격이 너무 자로잰듯한가? 하고 또 자책하고,,
    혹은 사람때문에 실망되면, 그건 상처로 남고,,, 어려워요,, 어렵죠..
    하지만, 올해부터는 결심했어요,, 외로움을 인간본연의 자세로 인정하고 받아드리고,,또한 주위에 사람들과도 낯가리지 말고,, 처음부터 나랑맞을 사람 등등 따지지말고,, 자연스럽게, 차도 마시고,, 선도 일부러 그을필요없구,, 시간이 약이다,,,하고 오래 사람을 겪을 작정을 하고,, 정 사람 사귀는게 안되면,, 영원히 혼자갈 생각으로 ... 그러다 보면, 좋은 친구도 사귀고,, 안되면,, 뭐 할수없죠뭐,,

  • 11. 저도
    '06.5.17 6:31 PM (221.150.xxx.91)

    위은 혼자님처럼 혼자가 좋습니다
    아줌마들 수다 구찮아요
    혼자 빈둥거리는것 너무 좋아요
    참고로 저도 외로울 고가 수두룩 하다네요
    그냥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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