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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않고 새벽 4시에 들어왔는데...

피곤해..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06-05-13 14:37:52
남편이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않고 새벽 4시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도 늦게 들어오는 편(12시~2시사이에 귀가)이지만, 이렇게 연락 두절인 적은 없었습니다.
거실시계 .초침보면서 혼자 앉아 기다리면서 감정이 분노에서 걱정으로 오락가락 할즈음 들어온 남편보고는 "걱정했어. 전화한통 못할 상황이었어?" 하고 물었더니, 저보고 사람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전화 하지도 기다리지도 말랍니다. 귀찮으니까 말시키지 말라고 그시간에 컴퓨터 켜놓고 즐겨들어가는 사진 동호회 게시판에 몰두하더군요. 걱정되서 눈물까지 그렁그렁했던 얼굴로 물어보는 사람 쳐다보지도 않구요.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그냥 들어와 누웠지만, 너무 화가나서 잠이 오지 않더군요.

기가 막힙니다. 저 전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회사에 전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서 예민한거다.... 생각하면서 서운한 마음 달래고, 자고 일어나서 물어보았지요. "나한테 미안한거 없어?" 했더니 여전히 미안하지 않답니다.
도데체 어디까지 저혼자서만 이해하고 맞춰줘야 합니까?  
IP : 218.236.xxx.2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6.5.13 2:52 PM (222.101.xxx.215)

    에구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저도 그맘 잘알지요..전 이제 초월달관의경지에 이르렀답니다. 남편 술먹고 늦게오면 신경안쓰고 컴이나 하고 졸리면 자고...새벽이나 아침에 들어오면 '오랜만이다' 하고 말아요. 어차피 나자신을 위해 스트레스 안받는쪽을 택했어요...남편분 참 말한마디라도 넘하셨네요...ㅠㅠ

  • 2.
    '06.5.13 3:15 PM (221.150.xxx.76)

    그렇게 당당하실까요?
    원래 어떤 성격이신가요?
    보통 사람 같으면,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할텐데...
    정말 회사에 무슨 큰일이나, 본인의 신변에 무슨 큰 일이 있는 건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선 너무 이상한 태도를 보이시네요. 남편분...

  • 3. 걱정
    '06.5.13 3:22 PM (211.231.xxx.156)

    걱정하는 사람 속은 생각못하고,, 남편분 너무 하셨네요...
    저같으면 똑같이 연락없이 늦게 들어와서
    연락없는 사람 기다리는게 어떤 기분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 4. 정말
    '06.5.13 3:43 PM (219.240.xxx.253)

    많이 속상하셨을거 같네요.
    미안한 모습을 보여주셔도 화나고 속상한데...
    피곤하게 하지 말라는 말은..정말 사람의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드는거 같아요.
    제가 더 속상하네요.

  • 5. 죄송하지만
    '06.5.13 4:54 PM (220.127.xxx.58)

    남편 맘이 딴 데 가 있는 분 같아요.

    원래 그런 분이 아니라면요.

  • 6. 저도 이상한
    '06.5.13 5:08 PM (125.181.xxx.221)

    생각이....
    보통이라면..저럴때..미안해 하거든요?
    아내가..억양이 좀 안좋아도..그냥..처음엔 좀 꾹참죠..성질 더럽고...급한 남편이라도..
    그런데..
    아내의 저런말에..저리도...당당할수가..
    이해불가...

  • 7. ㅋㅋㅋ
    '06.5.13 5:14 PM (210.223.xxx.201)

    울남편 한동안 게임방에서 살때도 연락두절에 늦게 들어오긴 하던데요.

  • 8. 이유가
    '06.5.13 5:24 PM (58.143.xxx.21)

    평소에도 그렇고 늦게 들어 오는 이유는 아시는지요 ....?
    글로 보아 술이 떡이 된거 같지도 않고 .....
    귀가시간으로 인해 와이프한테 당하지 않으려고 아예 뻔뻔 작전으로 .....?

  • 9. 알아요 그맘
    '06.5.15 4:59 PM (203.193.xxx.2)

    저도 결혼하고 6개월 부터 2년이 넘은 지금까지 가끔씩 겪고 있답니다..아주 죽죠..
    걱정하는 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고..전화는 걸지도 받지도 않고..들어오는 그거..
    저도 정말 죽을뻔 했어요..
    걱정하고 약오르는것보다..더 무서운건..
    그러구 나서의 남편의 반응이었죠..그 긴시간 기다리고 걱정했던 내맘은
    다 무시하는것 같고..모든게 다 귀찮다는 반응..
    전 그것 땜에 더 상처 받아했었어요..
    저희 남편은 특별히 술을 조아하거나..친구들 조아하거나 그런 스탈이 아니거든요..
    가끔 회사에서 스트레스 만땅이거나..좀 우울하거나 그런날 그렇게 한번씩 잠수를 타더라구요..
    여전히 전 어르고 달래며 삽니다.
    제발..전화라도 하라구..안그럼 너무 힘들다구요..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긴 한데..여전히 그 잠수병 참..골치 아픈거에요..
    근데..다른 분들이 말씀 하시는것 같이 나쁜 생각만 하지는 마세요..그냥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거일수도 있거든요..그렇게 들어온날은 감정적이 되니 일단 며칠..
    말하지 말고 지내시다가..감정이 가라앉거나 아니면..문자 메세지나 그런걸로 마니 속상하고 힘들다고
    남편에게 알려주세요..그럼 미안하다고 하던데..안조은 얘기가 많아 더 우울해지실까바..
    어찌보면..큰 사고 보다는 별게 아닐수도 있다고 말씀 드리구 싶어서 주절주절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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