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꾸질하게 살았거든요.
집에서 맨날 목 늘어난 남편티;;;로 버티던 건 그렇다치고,
밖에 나갈 때라도 동네면 그냥 집에서 입던 옷에 잠바떼기;;
어느 날 문득, 이래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집에서도 예쁜 티 입고, 예쁜 빤스 입고.
시장보러 갈 때도 아끼던 옷 차려입어요.
따져 보니까, 제가 한 달에 시내 나가는 날이래봤자 두 번이더라구요.
옷 아낀다고 놔둬봤자 한 철에 서너 번 입으면 끝이잖아요.
3년쯤 지나면 처음만큼 예뻐지지도 않고.
그래서 요새는,
시장보러 갈 때 원피스 입고 샌들 신고 목걸이 팔찌까지 하고 나가요. 머리도 공들여 손질하고
왠지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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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꾸미고 다니고 있어요
요즘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06-05-12 17:14:24
IP : 219.250.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12 5:17 PM (203.229.xxx.225)요즘 남편들은 꾸질한 아내보단 이따금씩 비싸진 않더라도 꾸미는 아내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 안 꾸미면 나중엔 용기도 안 나구... 저도 신혼임에도 결혼하고 나서 막 입기 시작했더니 처녀적 이쁜 옷들도 불편해서 입기 싫어지고.. 치마보단 바지 입게 되고.. 구두보단 스니커즈.. 이러다보니 맨날 청바지만 입고 사네요. 이쁜 옷 꺼내 입자니 볼 사람도 없다 싶고.. 새 옷 사려고 해도 뭘 사야할지 감도 안 잡히고.... 빨리 고쳐야겠어요.
2. 맨날 청바지
'06.5.12 5:21 PM (219.248.xxx.78)입고 있어도 예쁜사람있고 꾸진 사람이어요.비싼옷 아니어도 색좋고 바지랑 잘 어울리게 입어도 .......
그리고 원글님 말씀처럼 단정히 하고 다니면 기분도 상쾌해요.3. ....
'06.5.12 5:26 PM (211.35.xxx.9)잘하고 계신거예여...쭉~ 그렇게 하세요 ^^
4. ..
'06.5.12 7:22 PM (61.73.xxx.252)정말 괸찮네요, 글읽으면서, 참 활기찬 느낌을 전해 받아요,
5. 보면...
'06.5.12 9:23 PM (220.94.xxx.224)요즘은 정말 애엄마 같은사람(???)이 드물어요
애 떼고 봄 완전 스탈 산~ 미스들
세상이 이러니........조금만 신경써서 우리도 발맞춰 나가자구요 ^^6. 오데트
'06.5.14 2:07 AM (61.83.xxx.211)ㅎㅎ
7. 오데트
'06.5.14 2:08 AM (61.83.xxx.211)저도 ..보면님말에 동감!~`^^
8. 오데트
'06.5.14 2:08 AM (61.83.xxx.211)저두 요즘들어서 좀 신경싀이긴한데 원체 게을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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