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것이 꼭 제 발등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때...
요즈음 그렇답니다.
시댁 사람들도 정말 맘에 안들고...
(시아버지는 전세자금 좀 대줬다고 그중에 천만원 갚아라.... 자꾸만 전화해서 받아내더니
또... 뭐... 천만원 또 내놓으라고 하질 않나)
남편도 시댁에 잘 하는것 같지 않다면서 계속... 뭐라 하고
남편은 벌이가 시원찮고... 언제 끊길지 모르는 돈을 벌어옵니다.
그러면서도 한달 좀 많이 벌어오면 그것을 12개월로 환산하여 연봉이 몇천이니 하면서
디게 많이 버는것 처럼 이야기하질 않나...
아이때문에 일도 그만두었는데...
육아스트레스도 남편때문에 더 생기구요.
어제는 말다툼을 약간 하다가 밥 차려서 밥 먹자고 하니
" 나 밥 안먹어" 하길래...
아기 안겨놓고 다 저녁때... 집에서 나왔어요.
나오니까 갈곳이 없더라구요.
친정이 가깝지만 이런 소소한 일로 가서 이래저래 말하면
괜시리 더 안좋을것 같아서요.
우선 나가서 비싼 일식집에서 초밥을 잔뜩 시켜먹고는
서점에 나가서 책을 봣어요.
두시간가량...
그리고 기분 가라앉혀서 왔더니...
아기 보기 힘들어서 지친 모습으로 제게 아기를 안기고는
서재로 쉭~ 사라지더만요.
어제저녁엔 ...
정말 이혼하고 싶었어요.
내가 너랑 결혼한건 내가 내 발등을 찍은거야.
다시 돌이킬수 없을까...
왜 내 인생이 이렇게 포기되었지...
이런 생각이 너무 들었어요.
이혼하려면 다시 일할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죠?
어제 사실 마음을 다잡아서... 다시 재기해야 겠다는 생각 아주 많이 했어요.
나에게 투자하자 라는 마음...
시댁도 신랑도 인생에서 빼고 싶어요.
아기는 낳았으니 안 기를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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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해지는 결혼생활... 고민...
고민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06-05-05 23:29:26
IP : 59.7.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준비필수!
'06.5.5 11:34 PM (222.113.xxx.178)그래요!! 자.신.을 위해 준비해두세요. 필요하지 않게 되더라도 준비해둬야지요.
그게 현명한겁니다.
남을 위해 살아본들 알아주는이 없고..혼자 처량맞아집니다.2. ...
'06.5.6 9:20 AM (210.123.xxx.81)내인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남을 위해 살 필요 절대 없습니다.3. 힘내세요
'06.5.6 3:36 PM (58.238.xxx.123)정말 내 인생은 내 자신만이 해결할수 있더군요.
자식 자라고하면 돈 더 들고,누구하나 도움주지 않아요,물론 기대도안하고,안받을려고 하지만요,
그래도 자식 때문에 참고사는 이나라의 엄마들 정말정말 많아요,
몸은 병들어가면서,직장나가고요.
슈퍼우먼 되어야 이땅 살아갈 수 있답니다.
힘내시고.아기 좀 더자라면 일어설 수있는자리 마련해야해요.
조금이라도 위안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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