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쥐 엄마 저리가라로 아이들에게 퍼붓고 나니 마음이 넘 안 좋네요.
아침 일찍 책 읽으라고 들려줬더니 지들끼리 뭔 장난을 하면서 낄낄..
얼마 전 아이들이 제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을 안 읽어서 신경을 긁었던 게
쌓여 있었는데 오늘 폭발했네요-_;;
책 안 읽고 멍청한 놈 되려면 짐 싸서 다른 집에 보내준다고 했네요.
그 집 가서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고 학교도 안 가고
실컷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라고 퍼부었어요.
야단 치다가 어제 남편이랑 좀 신경전 있었던 것까지 울컥 올라와서 눈물까지 나데요.
기분 정말 최저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음 어린이날인데..
왜 아이들은 본래 제 계획대로 키워지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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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열나게 야단치고 나니 마음이....
콩쥐 계모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6-05-03 08:04:44
IP : 211.222.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 일상사
'06.5.3 8:11 AM (220.245.xxx.131)저도 애들 야단치는 게 매일입니다.
가끔은 시어머니에게 받은 스트레스까지 애들에게 풀게 되는 정말 나쁜 엄마네요. T.T
어찌 야단치는 레파토리도 저랑 같은지..그냥 제 속풀이였습니다.2. 콩쥐 계모
'06.5.3 8:17 AM (211.222.xxx.170)에혀... 학교도 가지 말라고 하고 챙겨주지도 않고 컴 앞에 앉아 있는데
눈치보며 지들끼리 주섬 주섬 챙겨 입고 챙겨주고 문을 나서는 걸 보니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ㅜ.ㅡ3. 모정
'06.5.3 8:40 AM (218.235.xxx.183)아이들이 몇학년인지 몰라도,,,,
한참 더 힘드실거예요. 전 4,6학년 남2명, 아침에는 되도록 제가 참고[돌아서서,,,합니다]
저녁에 신경건들면 가끔 잔소리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힘들어요.
아이가 제 키하고 같으니, 질려하지 않고 저와 대등하게 서서 힘겨루기 할려합니다
제가 여자 한등치 하는데 요즘은 6헉년 아들에게 밀리니까요.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다른분들도 모두 겪어요
.
저는 요즘은 컴 하는것도 눈치가 보여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들 깨기전에 끝내고 있는데 그 심정이란?
하지만 아이들은 금방잊고서 엄마를 찿고,또 두명이니 서로 의지하여 마음의 상처가
약간 연하다고 할수 있답니다.. 오후에 학교에서 오면 ,같이 겜이라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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