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욕하면서 닮는다 했던가?

무섭다~~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6-05-02 23:27:09
저희 시어머님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저희 큰형님 결혼하실때 큰형님의 집안이 영 아니었던 관계로
정말 그런 반대가 없었고, 할아버님,할머님께서 허락을 하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결혼을 시키셨지만,  친구분 며느리 볼때 마다
혼수며, 집안이야기며 그렇게 정신적으로 괴롭히시고,
물론 큰형님 뿐만 아니라 다른 며느리들에게도 누구집 며느리는 어떻다 하더라는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맺음 하시는..
그러시고선, 또 항상 하시는 말씀, 사람이 말로 짓는 죄가 제일 큰죄이니
항상 말조심을 해라는 이야기 (어머님, 어머님은 그 죄를 어찌 다 하시려고요!!!)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흑...

그런데, 며느리 중에서 제일 많이 당한 큰형님께서
어머님과 가장 오랜세월을 많이 부대끼시고, 겪으시면서 그렇게
상처도 많이 받으신 분께서..
자기 아들 사귀는 여자 친구집이 시장에서 장사한다고 절대 못만나게 하는 것도
모자라 그 여자친구네 집에 가서 그 부모님께 만나지 말라고까지 했다는군요.
당신 딸 만나서 울 아들 자꾸 어긋하는거 같으니까 만나게 하지 말라고요~~

저희 친정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 ,내가 자식 키우면서
남의 자식 탓하지 마라. 내가 남한테 한거 내 자식에게 돌아온다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그 여자 친구 부모님 맘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허거걱 ..
결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겨우 대학생인데
그렇게 까지 하는건???

이런 경우를 청출어람이라고 해야 할라나요?

제가 그렇게 까지 한건 좀 오바다라는 식의 뉘앙스로 말씀 드렸더니
그게 뭐가 오바냐고?
난 시장에서 장사하는 집 딸하고 내 아들이 엮이는거 싫다고..

이런 말 그렇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형님도 부모님 시장에서
장사하셔서 시댁에서 그렇게 반대하시지 않으셨나요?

헉.. 시어머님과 며느리의 관계가 이래서 개선이 안되나 봅니다.

저도 울 아들이 여자친구 데리고 오거나 며느리 볼 나이가 되면 변해있을까요?

매일 어머님 처럼 안될꺼라고 어머님 욕을 그렇게 하시던 형님께서
그러시니 옛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IP : 222.107.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장밑에 약졸없다
    '06.5.2 11:29 PM (125.181.xxx.221)

    이걸로 해주세요. .
    청출어람..너무 슬프잖아요..ㅠㅠ 저 이 말 참 좋아하는데......

  • 2. 윗님
    '06.5.2 11:37 PM (211.169.xxx.138)

    리플이
    리플이
    넘 웃겨요. 왜 웃기는지...

    원글님
    남의 눈에 티는 봐도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다하지요.

    저도 그럴까 두려워요.

  • 3. ........
    '06.5.3 2:44 AM (61.74.xxx.180)

    우리 고모,자기도 가난한집에(우리아버지 집..ㅎㅎㅎ)서 부잣집으로 시집갔거든요,
    물론 지금 잘 살구요,자기 아들 사귀는 여자-가난한집 딸이라서 싫답니다..
    차라리 잘된거 같아요,이 여자분 입장에서보면....우리 고모같은 시엄니 안만나서요

  • 4. ..
    '06.5.3 2:05 PM (61.98.xxx.31)

    여자쪽 집에서 맘이 많이 아팠겠어요
    정말 자기 과거는 생각 못하나 봐요

  • 5.
    '06.5.4 1:01 AM (220.85.xxx.203)

    전 친정엄마한테 시어머니 험담(?)하면 꼭 그 소리 들어요.
    욕하면서 닮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933 사랑이 올까요?? II 8 ... 2006/05/03 806
307932 헨폰으로헨폰에전화걸때 내번호가 상대방에안찍히게 할수있는방법이 뭔가요 4 sos 2006/05/03 754
307931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서 초월하는 비법을,, 2 .. 2006/05/03 766
307930 애 잡을뻔 했답니다.. 8 바부팅이 2006/05/03 1,818
307929 라벨 떼버린 신발 교환가능한가요? 2 어떡해요 2006/05/02 208
307928 꽃꿈은 무슨꿈인가요?... 3 ........ 2006/05/02 404
307927 욕하면서 닮는다 했던가? 5 무섭다~~ 2006/05/02 910
307926 오복간장 어떤가요? 4 .. 2006/05/02 494
307925 임신 계획중인데요 2 아가기다려요.. 2006/05/02 283
307924 가산동 L*전자 연구소 직원분들 치과치료 어디서 하시나요? 치과치료 2006/05/02 186
307923 둘째 임신.. 배고파서 지금 달걀 삶고 있어요~ 5 달걀 2006/05/02 767
307922 상가집 방문시 적절한 인사말 어떤게 있나요? 2 피고지고 2006/05/02 669
307921 20평대와 30평대 사이에서 5 집사고파요 2006/05/02 1,593
307920 언제쯤 편해지나요? 5 초보맘 2006/05/02 1,061
307919 낯선 2 시험 2006/05/02 390
307918 유치원 연기 가능한가요.. ?? 3 .. 2006/05/02 305
307917 포인트벽은..? 7 인테리어 2006/05/02 703
307916 초2 어린이날 단체 선물...뭐가 좋을까요? 8 어린이날~ 2006/05/02 602
307915 다시 사랑이 올까요 14 ........ 2006/05/02 1,345
307914 정 반대 성격인 남편과 나 13 정반대 2006/05/02 1,466
307913 산부인과 초음파실에 근무하는 사람도 의사인가요? 7 궁금해요 2006/05/02 1,505
307912 아이를 가져야합니다........... 7 우울합니다... 2006/05/02 1,145
307911 두돌 안된 딸아이들 이쁜 모자 온라인에서 살수 있는곳이여... 1 18개월 2006/05/02 112
307910 울 둘째 이름 어떤게 나은지 봐주세요^^ 22 라임 2006/05/02 879
307909 오전은 할머니가 오후에는 시터아주머니.. 2 고민맘 2006/05/02 644
307908 주식 유/무상 증자한다는데 2 주식초보 2006/05/02 303
307907 피아노,바이올린,플룻 『음악교육지도사』 자격증 시험일정 음악평가협회.. 2006/05/02 125
307906 날씨관련 문의드립니다. 여행 2006/05/02 103
307905 정자동에 김종찬 한의원이요.. 6 박정숙 2006/05/02 616
307904 아동용 인라인 스케이트에 대한 조언 구합니다. 3 엄마 2006/05/02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