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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3년째..저와같은 13년차분들~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결혼한지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06-04-28 19:05:54
숱검댕이 눈썹에 자주색립스틱바르고 결혼했던때가 얻그제같았는데 벌써 결혼한지 이렇게 됬어요.
결혼기념일 챙기는것도 가물가물하고..요즘 결혼하는 새색시와 하는방법들을 보니 너무도 생소할려고 합니다.애들은 아직 초등학생인데 입시지옥같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것도 보기 안스럽구..
저는 감각은 무뎌져만 가고 맨날 바꿔입고 코디해입고 했던 분위기가 이젠 걸치고?이상스럽지만 않으면 되는 아낙으로 변모해가고 있네요.
글을 쓰면서도 왠지 쑥스럽답니다.
님들은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IP : 221.148.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려다..
    '06.4.28 7:10 PM (211.201.xxx.207)

    그럼 94년에 결혼?? 기쁜일도 슬픈일도 없는 일상입니다.
    어디엔가 집중하고 싶지만 전혀 집중안되는..
    우울합니다.

  • 2. 동기
    '06.4.28 7:16 PM (58.75.xxx.86)

    오늘 작은 애 생일잔치갔다가..
    젊은 엄마 사이에 있으려니 쑥쓰..
    감각이 무뎌진다에 절대공감..

  • 3. -_-
    '06.4.28 7:16 PM (211.207.xxx.205)

    여자로써 한 인간으로써의 내 삶은 다 어디로 가고 애엄마로 아내로만 살아가고 있는 나를 봅니다.
    그럴때마다 접어둔 꿈이 생각나 늘어난 살만큼 슬프고 허전하고 우울합니다.

  • 4. ....
    '06.4.28 7:41 PM (220.77.xxx.105)

    비슷한 연배이네요.
    전부터 생각해 오던 자봉을 오늘부터 시작 했답니다.
    남편에게 얘기 했습니다. 내인생의 새로운 서막이 열리는 거라구요.
    여기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네요

  • 5. 90년도는
    '06.4.28 8:30 PM (125.181.xxx.221)

    낑기면 안되는구나~~ (흠)

    3년전의 나는...
    더이상 여자가 아닌것같은...나이든 아짐으로 늙어간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우울해서
    날마다 날마다...시름에 겨워 살았다는......생각을 하면서....

    지나갑니다...터벅 터벅...

  • 6. ^^
    '06.4.28 8:42 PM (61.76.xxx.172)

    저두 94년도에 결혼했는데 요즘은 뭔 정신으로 사는지...............큰애가 초등고학년이되면서 정말 윗분말씀하신대로 입시지옥이 멀지않았다는 느낌입니다...생활의 활력소를 찾고싶습니다...

  • 7. s
    '06.4.28 9:03 PM (81.250.xxx.178)

    아이들이 조금 크다보니 손과 발이 자유롭기는 하지만 거울을 보지 않고 살았던 세월이 제법 흘렀나봅니다.거울을 보니 낯선 사람이 생기없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길래 조금은 우울해지더군요.그래서 안하던 짓을 좀 해보고 나름대로 밝고 희망차게 살려고 노력은 하는중입니다.가정의 안정감이 주는 것은 편안함도 있지만 안일해짐의 부작용도 있어 하루에 한가지씩은 뭐든지 알려고 배울려고 노력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입니다.

  • 8. --;
    '06.4.28 9:31 PM (221.166.xxx.133)

    다들 저랑 비슷하시내요
    무기력과 우울의 늪에서 헤어나기가 넘 힘드내요
    요즘은 하루한번 들어오는 82가 유일한 낙이에요

  • 9. 다들...
    '06.4.28 9:36 PM (220.72.xxx.234)

    비슷하시구만요... 조금 위안이 되네요... 힘냅시다!! 우리!!

  • 10. 저두요
    '06.4.28 10:12 PM (222.234.xxx.201)

    결혼을 좀 일찍한 편이라...이젠 지치고 힘들고..남편은 그냥 동료로 느껴지고...이러다 바람나겠네 생각이 딱 드네요...

  • 11. ㅠㅜ
    '06.4.28 10:14 PM (59.150.xxx.28)

    작은놈이 어려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네요. 지금 유일한 희망은 밤시간만이라도 운동이나 맛사지 한번 받아보는게 소원이랍니다. 거울보면 한숨이요...큰놈 말안듣고 말썽부리는 통에 어느새 커진 목소리하며...좀 슬퍼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딸아이 살살 녹는 애교에 웃습니다.

  • 12. ㅎㅎ
    '06.4.28 11:26 PM (218.145.xxx.158)

    이제부터의 삶은 근사해질꺼야 하고 기대합니다.
    아이들도 학교에 다닐만큼 컸고, 간부로 승진하면서 연봉도 올랐으며,
    몇년뒤 회사에서 떨려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지만
    아~~ 아프리카에 가서라도 살면 되는거지 뭐, 하는 배짱과 깡다구도 생기구요.

    긴 연휴를 맞으면 피로감보다는 어디 놀러가서 이 피로를 풀어버릴까...하는 즐거움이 먼저 찾아오고
    돈이 얼마만큼 모였으니 어떻게하면 잘 굴려볼까 재테크에 관심이 늘었으며
    회사생활은 이제부터가 진짜 레이스다..하는 각오를 다집니다.
    너무 럭셔리하다구요??? 아니어요.^^
    부당한 일을 보면 주위 눈치 살피지 않고 큰소리로 따지고 들만큼,
    초라한 노인이 사무실에 들어와도 달려가 부축해줄만큼
    비행기에서 앙앙 우는 남의 아기 둥게둥게 달래줄만큼
    한마디로 얼굴이 두.꺼.워 졌습니다.
    시간의 힘이란 대단하지요.

  • 13. ..
    '06.4.29 1:42 PM (221.143.xxx.72)

    2-3년 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젠 거울보기도 싫으네요
    자아성취도 없고 이젠 요리에도 시들하고 운동도 귀찮고 우울증이 생기는 거 같고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
    나이에 앞에 4자가 붙으니 참 답답 하더군요
    날씨도 좋은데 즐겁다 행복하다 생각하고 열심히 ...아이랑 놀아줘야줘

    자는 아이랑 남편보면 나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는 생각도 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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