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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아들 여자 친구한테 선물 하려고 하는데..
기왕이면 좋아 하는 것으로 해주고 싶은데 요즈음 여대생들은 어떤 선물을
해줘야 좋아할지 그렇다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서 82cook식구들 에게
여쭙니다.
1. ..
'06.4.23 5:10 PM (222.113.xxx.15)'어쩌면'이지만
여자친구는 원글님의 마음과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부담을 느낄수도, 더는 아드님이 싫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다 내맘같진 않잖아요 ^^2. 점 두개님,...
'06.4.23 5:13 PM (211.204.xxx.57)의 말씀처럼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잘 아는 사람끼리라도 서로의 마음을 알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상대방이 알아준다면 참 좋은데..3. ^^
'06.4.23 5:43 PM (222.112.xxx.32)아드님 없을때 따로 불러서 선물 주시거나 식사하는건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할 것 같구요..아드님 휴가 나왔을때 용돈 넉넉하게 챙겨주시고 의논하셔서 선물 들려 보내시면 좋을거 같아요~
4. 좋은 어머님
'06.4.23 8:13 PM (61.96.xxx.149)이시네요. 하지만 선물은...그냥 아드님에게 맡겨두심이 좋을 것같애요. 주위에서 봐두요.
5. ..
'06.4.23 9:44 PM (221.168.xxx.247)제 친구 대학때 사귄 남자친구 부모님이 그 친구 군대갔을때 선물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정말 자상하게 잘 챙겨주셨거든요..
근데 그게 제 친구에게는 부담이 많이 됐나봐요..
남자애도 은근히 부담스러워하고요..
제 생각에도 그냥 휴가 나올때 용돈이나 넉넉히 주심이 ㅎㅎ
사실..전 혼기 꽉차서 사귀는 지금 남자친구 부모님이 선물 주신것도 부담스럽던걸요..^^;;;;6. ...
'06.4.23 9:50 PM (219.249.xxx.45)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어른 만나거나 선물을 받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아들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주면 분명 원글님 생신을 그 여자친구도 챙겨야 할 테고..
아직 결혼을 하거나 최소 약혼을 한 사이도 아니라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냥 아들이 휴가나오면 여자친구 맛난 거 사주라고 용돈을 넉넉히 주심이^^..7. 저는
'06.4.23 11:50 PM (211.207.xxx.121)남자친구 군대갔을때 대학교 졸업을 했는데 어머님이 불러서 시계를 선물로 주셨어요.
비싼건 아니었고 그냥 그당시 유행하던 시계였는데, 원래도 저한테 한셋트 있었지만
그건 남자친구 어머님이 일부러 골라서 주신 선물이라 좀 특별하게 생각이 되던데요..
고급은 아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나게하는 선물이었답니다.
지금은 시어머님으로 모시고 있지만
지금 이쁘게 생각하시는 그 마음 그대로 나중에 시어머님이 되셔서도 많이 이뻐해주세요,
그 아가씨를
진짜로 이뻐하셔서 주시는 선물이니 기쁘게 받을꺼에요,,, 넘 부럽네요...8. 옛날에...
'06.4.24 1:39 AM (69.235.xxx.234)울시어머니가 신랑, (그러니까 그땐 남자친구.)군대가 있을때
화장품셑을 아주 고급으로 사서 보내셨어요. 시동생편으로...
기분이 아주 묘~해 지더라구요.
하지만 나쁜기분은 아니었구, 뭐랄까 좀 감격도 되고 부담도 되고...
하지만 어머니가 날 좋아하시는 구나... 그런 생각은 들던데...
지금 울 시엄마 85점 정도 되시는 분입니다.9. 진심
'06.4.24 7:27 AM (129.128.xxx.16)어쩌면 부담이 될수도 있겠지만 사람 진심은 통하는거 아닐까요?
진심을 진심으로 못받아들인다면 어쩔수 없는거지만
밝은 사고로 살고 있는 어린 여학생이라면 부담이라기보다 고마움으로 다가올것 같은데요
용돈같은거 말구 딸한테 하듯이 선물 해보고 싶으신거죠?
아이들 잘 들고 다니는 레스포삭 가방같은건 어떨까요?
봄이니 화사하게 입을수 있는 옷도 좋을텐데 사이즈나 취향을 잘 모르실테니
비싸지않은 화사한 색상의 가디건 같은것도 좋을것 같아요 무난하니 어디에나 잘 입을수 있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할때 유용하고
아주 예전에 제 친구가 남친엄마께서 직접 뜨신 목도리 선물받고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생각나네요
큐빅박힌 예쁜 머리핀(3~4만원대)도 괜찮을듯하구여~10. ^^
'06.4.24 11:55 AM (221.164.xxx.56)저희 남동생도 군대갔죠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군대 가기 전에도 남동생 여친이 집에와서 잘 놀다 가곤 했어요
정말 친엄마처럼 울 엄마를 따르고 울 엄마도 딸 보다 더 편하게 대하시더구뇽
서로 이뻐 보이려고 하기보단 진짜 편한 모녀지간처럼 지내더라구요
심부름도 막 시키고 웃으며 애교도 부리고 ㅋㅋㅋ
저희 가족들 모두 남동생이 군대가면 헤어질일도 생길꺼라고, 니가 이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솔직히 동갑, 돈없는 학생이 뭐가 좋습니까
군대간 사이 선배들..게다가 차있는 선배들이 레스토랑 데리고 다니고 맛있는거만 사줘도 맘이 혹 하잖습니까?
제가 전화 할때마다 그래요
"이쁜아~ 아직 안헤어졌어? 옆에 괜찮은 남자 없어? 남자도 많이 만나봐야지. **이가(남동생) 뭐가 좋냐? 어여 정신차리고 딴 넘도 좀 만나봐라"
물론 농담이기도 하지만 진심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쁜 남동생의 여친이 안쓰러웠던 울 엄마가 남동생에게 "군대갈때 받은 용돈으로 애인 목걸이라도 사주고 가라" 하셨죠.
남동생은 나중에 제대하면 일해서 정말 좋은걸로 사주고 싶다더군요
더욱더 안타까우셨던 울엄마, 금귀걸이 사서 선물로 줬어요.
제가 농담삼아 딸은 안사주고 ㅠ.ㅠ
그랬더니 이러시더라구요
"**이가(남동생) 이쁜 그 아이에게 선물할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내가 미리 인사해주는거다. 잘되면 좋고, 혹시 안되더라도..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아서"
캬~ 눈물 나더군요.
이런 엄마의 맘도 있습니다.
너무 안좋게만 말씀하시지 마세요 ^^
그래서 작은 악세사리나 귀걸이같은거 좋을 거 같아요 ^^*11. 유경희
'06.4.24 5:13 PM (219.248.xxx.52)오마나 이리 많은 답글이.. 서로 사귄지도 오래되고 군대간 우리 아들한테도 너무 잘해주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조그만한 선물을 해줄까 하고 여쭤 봤는데 아들 키우는 엄마로써
많은 참고가 될것 같아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 합니다. 모두들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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