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반년차 주부에요
내가 벌어서 내가 쓰고 살면서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담달 월급 나오면 갚아주면 된다는맘으로 카드도 잘 쓰고
하고싶은것도 하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집에 들어앉아있으니...
사봤자 지마켓 옥션에서 파는 만원, 오천원하는 싼물건이나 보고있고
그러는데..
갑자기 오늘은 화가치미네요
신랑월급만으로 살기가 퍽퍽하고
신혼초라 손님초대며 하나하나 세세한 양념부터 살림 장만하려고 하니
돈이 의외로 많이 들어서 지난달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어요
그동안은 신랑 월급에서 빠듯하게 나갈꺼 다나가고
내가 가져온 얼마안되는 통장에서 야금야금 빼서 쓰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신랑은 늘 천하 태평 ~
지금은 시작이니까 이러지 아마 몇달만 있으면 우리도 저축 할수 있어
라는 편한 소리만 하고..
지난달에는 회사동료셋이서 품빠이 라며 노래방에서 우리카드30만원을 긁어왔길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카드 압수하고 용돈만 주고 있는데 ...
총각때 자기가 벌어서 다 쓰고 살고
돈걱정 안하고 살아서 그런지.. 품위유지가 안된다질안나
자기신세가 참 허망하다고 ,, 주위를 둘러봐도
자신이 가장 불쌍하다고,, 나에게 너무 꽉잡혀산다고 그러고...
품빠이라던 돈은 받아오려 생각도 안하고
애기하면 알았어 말할꼐 이말만하고
별로 걱정도 안하는데.. 나만 혼자 돈걱정하고 있는것도 화가나고...
또 회사 회식하면서 우리카드로 40정도를 긁고는 ㅂ정리해온다면서
정리도 안해다주고 알았다는 말만하고,,,
약 400정도 가지고 있는 증권
정리하고 일단 대출한거랑 갑자고 그래도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줘 .. 오를꺼야 라는 말만하고...
그러면서 펀드는 3개나 결혼전에 가입해둬서
기본으로 월급에서 은행으로 나가는게 50정도되고...
이제 제통장도 바닥나가는데..
그냥 갑자기 화가 나고 우울하고 그러네요..
위에 썻지만 쓰면서 생각해봐도
정확히 내기분이 어째서 이러는줄은 정리가 안되네요..
남들 생각은 잘도 정리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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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 조회수 : 734
작성일 : 2006-04-21 15:20:21
IP : 211.49.xxx.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6.4.21 3:29 PM (218.209.xxx.89)왜..님 통장을 공개하십니까? 님 통장돈 다 썻다고..쓰지 마십시요..그리고..
이런말 뭣하지만... --; 님 남편 아직 철 없습니다. 좀 더 살아봐야..결혼이 뭔지 알겁니다.
님이 열씸으로 가르치십시요.. ... 돈 없다고 하시고 남편분 가지고 오는돈만으로..
빠듯하게 생활하세요! 님은 맛난거 드시고 남편분은 있는반찬만 주세요
돈 없다고... 품위유지.. 그거 참 실속없는겁니다. --;
없는돈 가지고 품위유지하면 오히려 욕먹습니다... 암튼 님의 각오를 다지십시요2. ....
'06.4.21 3:41 PM (211.216.xxx.6)6개월이시면 이제부터 긴축으로 갈때가 되신것 같네요.
월급의 40%는 저축하고, 나머지를 가지고 생활하셔야해요.
(단계마다 돈보조해줄 시댁이나 친정이 없으시다면)
대부분 그렇게 살죠.(그래서 맞벌이들을 하시고요)
남편분과 수입과 지출을 함께 상의하시고 ,줄일수 있는 지출을 타협해서 줄여보세요.
생활수준이 두분다 높다가 줄이는게 참으로 힘들긴 하지만,
지출이 수입을 상위하다가는 미래가 .......
(세상의 여러 정보들이 그림의 떡이란걸 아셔야해요.
하지만, 10여년 그렇게 살다보면 한두가지 되찾을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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