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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에대해서요.
지금 아버지께서 위암2기와 3기사이라네요.
24일날 입원을 하는데.. 아버지는 제가 알고있는걸 모르세요.
절대로 말하지말라고 엄마께 당부하셨어요.
근데 도통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엄마께선 의사선생님께 그런건 안물어보셨나보구요.
찾아봐도 앞으로 어찌어찌 된다는 글은 잘 못찾겠고요..
제가 아버지랑 같이가서 여쭤볼수도 없구요.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그자체로도 마음이 힘드네요.
서울가셔서 수술하시려고하는데.. 수술하면 항암치료도 하나요 안하나요?
검사는 여기서 몇가지하셨고 그 결과지 가지고 가신다는데요.
그럼 따로 안해도 될것처럼 말해서 수술날짜 되도록 빨리잡아서 수술하시려는데요..
그냥 듣기로는 항암치료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건 모든 암환자가 다 하는건가해서요.
입원해서 퇴원까지 얼마나 걸릴까도 궁금하고요...
무엇보다..
지금상태까지 발전하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렸을까 싶어서요.
사실 작년에 식중독이 심하게 걸리셔서 여름쯤인가 위내시경 검사한번 하셨구 그땐 그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말에 제문제(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거든요)로 아버지께서 상당히 많이 괴로워하시고 술을 많이 하셨어요.
평소에도 술은 많이 하시기도 하지만 그땐 스트레스가 상당하셨어요...
정말 저때문에 이리되신것같아 괴롭습니다. 아니라고도 못하죠..
입원하시고 엄마께서 옆에 계실건데(전 부모님 가게를 계속해야해서 못가고요)
엄마께서 감당하실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엄마도 튼튼하시진 못하거든요.
도대체 지금 제가 뭘 준비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남편이 넘 밉습니다. 휴.........
가정을 지키려고도 안하는 그딴 남자따위와 결혼한 제가 넘 한심스럽네요.....
1. 위암도
'06.4.20 4:44 PM (59.13.xxx.166)급성진행도 있구요 발병하는 부위별로 결과가 다르다고 합니다.
해마다 건강검진하는데 검진으로 알게되었는데도 2기에서 3기사이라도 하더군요.
수술후 방사선치료 거의 대부분 하게되는걸로 알거든요.
이건 수술후 바로 하는게 아니고 퇴원후에 어느정도 시기를 지낸후에 하더군요.
수술후에 경과에 따라서 대략적으로 보름정도 입원을 하게되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구요.
수술후 튼튼하지 못하시면 어머님혼자 돌보시기 힘드실껍니다.
계속적으로 옆에서 수발들어드리면서 이런저런 체크해야할 것들도 생겨나고 아프시다고해도 자꾸 운동을 시켜주셔야 회복이 빠르기때문에 그것도 힘이 많이 드실꺼예요.
아이들도 눕혔다가 일으켰다가 하는거 힘든데 어른이고 주렁주렁 소변줄부터 여러가지 약병 그리고 수술부위의 진액을 빼야하니까 꽂아놓은 호스, 등등 챙겨가면서 체크해야합니다.
더구나 환자는 통증때문에 며칠은 정말 힘드실텐데 보호자가 옆에서 사실 아픈거 말고는 더 힘들죠.
가족중에서 교대로 간병하실분이 안계시면 아무래도 처음부터 간병인을 쓰시는게 좋으실듯해요.
보름간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면서 수발한다는게 정말 얼마나 힘든일일텐데요.
식사도 병원구내식당을 이용하셔야 할테구요.
잠도 역시 보조의자에서 주무시면서 쪽잠을 자야하는데 힘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술당일 수술실에서 올라오는 환자를 맞이해서 지켜봐야 하는데 일단 수술실에서 정신을 차린걸 확인후에 병실로 올려보내는데 그때 보호자가 환자를 잠을 안자게 하면서 수술중 오그라든 폐를 펴주기위해서 심호흡과 가래를 뱉으라고 시켜야 합니다.
환자는 마취가 덜풀린 상황에서 잠을 자지않게 깨워가면서 호흡을 열심히 시켜줘야 폐에 꽂은 튜브를 일찍 빼실수 있어요.
힘드시더라도 수술당일과 다음날까지는 어머니 말고서 누군가 같이 있으면서 그런저런 수발을 들어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튼튼하시지 못한 어머니가 수술기다리고 나와서 그런저런 처치를 혼자하신다는거 무리예요.
가게를 며칠 쉬는게 아주 힘드신가요?
저같으면 그냥 이틀정도라도 쉬시면서 옆에서 수발을 해드리라고 하고 싶으네요.
깨어나는 당일은 마취기운 때문에 옆에서 누군가 옆에서 막 열심히 시켜야 합니다.
본인은 깨어난후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 나중에 정신이 돌아와도 잘 인식을 못하더군요.
그러니 아플까봐 조심하는것보다 마취가 덜풀렸으니 첫날 열심히 가래도 뱉고 호흡도 많이 시켜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2. 휴...
'06.4.20 8:19 PM (211.175.xxx.100)가게는 부모님거고 하루도 안빠지고 계속 문여는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주위에 알리기싫어하셔서 몇일 문닫는건 안될듯합니다.....
님글보니 맞네요.. 기침시켜야하는데.. 엄마도 허리수술하시고 기침을 제대로 안해내서 천식이 왔거든요. 에휴.... 걱정입니다. 내일 엄마와 함께 다시 상의해야겠네요...3. 힘내세요
'06.4.20 9:13 PM (218.236.xxx.173)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저희 친정 아버지도 2년 전에 갑가지 위암 판정 받으시고 수술하셨어요. 저희 아버지는 3기에서 4기로 넘어가는 시기였거든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지금 님의 심정 100배 이해합니다...)
엄마가 가장 힘들어하셨죠.
다행이 울 아버지는 바로 입원하셨구요 (일산에 있는 암센터) 그리고 수술하셨는데 너무나도 감사하게 다른 장기로 전이가 안됐다고 하더라구요. (천만다해이였죠...)
그리고 더 다행스러운 일은 항암치료를 안하셔도 됐다는거죠. 수술하는거 보다 항암치료하는게 환자한테는 더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희망을 가지세요...님 아버님도 항암치료 안하셔도 될지도 모르니깐요...) 그리고 수술 후 한 10일 정도 입원하셨던거 같아요. 김치해서 가래 뱉는거 돕는데 너무 힘들다고 엄마가 간병인을 며칠 쓰셨더랬어요. 그리고 엄마는 주로 병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셨고 제가 음식 해다드리고 했는데 엄마가 도대체 입맛이 없다고 그러셨어요. (왜 아니겠어요...남편이 큰일을 치뤘는데 입맛이 있을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엄마도 체중이 많이 빠지셨더랬어요.
쉽지는 않지만 힘 내시구여...
지금 울 아버지 건강 회복 하셨구여...하지만 술 전혀 안하시구여...음식 조절 무지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공기 좋은데서 사신다고 고향에 집 짓고 계셔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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