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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이 홈스클 선생님이네요

봄비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06-04-19 17:50:39
유명 교구업체에서 하는 홈스쿨을 시켜볼까 해서
무료체험 학습을 하루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가시면서 회사 소식지라고 한부를 주고 가셨는데
오늘 쓰레기에 버릴까 하다 펼쳐 봤더니
이달의 선생님란에 중학교 동창이 나왔네요
이름이랑 얼굴보니 딱 그대로 라서 금방 알아보겠어요
게다가 더우기 기억나는 것은---
정말 얼굴도 멀쩡하고 체격도 보기 좋은 여자 아이가
공부는 어찌나 그리 자--알 하시는지
각반에서 너덧명 뽑아서 하는 나머지 공부에 당첨될 정도였죠
한마디로 기초 학력이 확실히 부족한 , 중학생이지만 초등수준 학력인 그런 학생들중 하나였어요
그당시 선생님들 표현을 빌리자면 그래서 전수학교라도 가겠느냐 하는 부류였는데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튜터인가봐요 글을 읽어보니,,
참 이상하네요
기초학력조차 부족한 학생으로 기억되는 그 아이가 이제는 유아 창의력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는게
갑자기 몸서리 쳐지면서 그당시 학급 간부였던(ㅋㅋㅋ) 나는 지금 뭐하고 있나
그 친구에게 우리 아이 맡기는 입장인 것인가
사교육을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 것인가
학생떄 좀 모자라도(?) 성인이 되면 마찬가지인가
이런 생각 하는 내가 건방진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에 맘이 복잡합니다

IP : 58.225.xxx.1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루끼루
    '06.4.19 5:54 PM (203.233.xxx.249)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 슬프네요..

    저도 중학교 때 기초학력 부족까지는 아니었어도 반에서 20등 정도 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2학기 이후로 전교에서 20등 안에 항상 들었구요.
    덕분에 지방 여고에서 서울에서 소위 명문대로 불리는 대학 들어갔고,
    지금은 대기업 다니고 있어요.. (업무 시간에 딴짓하니 찔리지만 ㅋㅋ)

    갑자기 제 중학교 동창들이 제 소식을 들으면서 님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 2. ...
    '06.4.19 5:55 PM (220.87.xxx.225)

    저도 그런경험 있지요.
    공부하고 거의 담을쌓은 후배였는데
    어느날...새로오신 선생님이라며 한글나라 선생님이 오셨지요..
    알고 봤더니...후배..
    저..후배한텐 미안하지만..지국에 전화해서 다른선생님 바꿔달라고 했어요.
    어렸을때...그런것보단.. 관계가 불편해서 싫다고 했답니다..

  • 3. ^^
    '06.4.19 6:01 PM (220.88.xxx.162)

    맞아요~~
    제가 아는 친구도 ...님처럼 비슷한 경험으로 당황해했던 적이 있었대요.
    학창시절에 지지리(좀그런 표현이지만^^;;)도 공부못했었던 반아이를 대학입학식에서 만났다네요.
    당근 제친구 학교때부터 쭈~욱 범순이라 나름 알아주는 학교 입학했었거든요.
    근데 같이 학교 다니면서는 오히려 그 떨어졌던 친구가 모든면에서 더 뛰어나서 결국엔 그 친구가 더 좋은 직장으로 먼저 취업되구...(지금은 뭐 다들 결혼을 했지만^^)그랬었나봐요.
    원글님^^
    사람마다 다르지만 조금 늦게 머리 트이는(?) 사람들두 간혹 있다하니 아무쪼록 참고가 되셨음하네요^^*

  • 4. 저두요
    '06.4.19 6:02 PM (218.236.xxx.49)

    주변에 학원강사, 과외교사, 학원원장까지...친구들이 많아요.
    다들, 한번도 제대로 된 영어 교육이나 체계적인 교육받은적 없이
    그냥 대충 학교다니다, 취업안돼서 설렁 설렁 놀다가
    그런쪽으로 빠진 친구들이죠. ( 아닌분들도 많겠지만, 제 친구들같은 경우는 다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항상 그럽니다.
    나중에 애 낳으면 절대 학원이나 과외 안시킬거라구요. 내 친구들이 내 아이들 가르칠것 생각하면
    으...싫어요.

  • 5. 동창생
    '06.4.19 6:18 PM (125.181.xxx.221)

    고등학교때 동창인데...대학 못갔죠..집안도 어려웠지만..공부도 썩 잘하지 못하는...
    그런데..어느날 만났더니..학원에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또 우연히 만나선..강사한다고...
    저 결혼 무렵에는 ...아름 아름 건너 들은 얘기로..그 친구가 유명한 강사가 됐다고..수입도 좋다고했었고.. 또 결혼 이후 몇년지나선..그 친구 결혼했는데...돈 많이 벌었고..그 아파트 근동에 있는..
    아이들 가르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들은 그 친구가 대학나온줄 안다고...전해준 다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암튼...돈은 무지 잘번대요... 잘사는 동네라...

    전 그런생각이 드네요.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고,,아이들을 모두 잘 가르치는건 아니라는...
    가르치는 능력이 탁월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게 더 중요하지요..

  • 6. 학습지
    '06.4.19 6:34 PM (58.143.xxx.157)

    전에 잠시 학습지교사를 해본 경험으론 ....
    학벌은 볼거 없어도 학생들 관리 능력 뛰어나고 애들도 잘 따르는 선생들이 따로 있구요
    그당시 교사들 중에 물론 1류대 출신들도 있었지만 .... 학생들 관리능력은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대학 나왔다해도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은 부지런하고 체력도 뒷받침 되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 두는 경우가 많죠 ..........저 역시도 ....

  • 7. 문득
    '06.4.19 6:39 PM (211.214.xxx.60)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자다... 이 말이 떠오르네요.

  • 8. ^^
    '06.4.19 6:39 PM (221.164.xxx.187)

    예전에~가끔 만나는 여고 동창이..어쩌다 가끔 던지는 " 니 학교때 공부 못했잖아.."

    여고때 반에서 늘 친구는 1,2등..나는 7,8등 했었다는 이유로~아니 그게 우쨌다고..항변도 못하공

    아..만날 때마다 늘 상처로,때로는 훈장으로 그 옛날 일이 숨기고 싶었던 그 이유있는 말이 ..

    그냥 두들고 패고 싶을정도로 얄~미운 그녀의 말이 생각나네요.

    이제와 어쩌자고 그런 망말로 ...몇번을 참다가 참다가 그 뒤론 압봅니다.

    다..이제와 그 자리에 선건 그 사람 능력이고 운 아니겠어요.

  • 9. ^^
    '06.4.19 7:02 PM (124.60.xxx.91)

    저도 고등학교때 반에서 50등까지 내려가본 적이 있는데..
    항상 그랬던 건 아니고, 오르락 내리락이 좀 심했죠. ^^
    지금은 서울시내 모 대학 박사 수료하고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공부하는 게 재밌어서..

    위에 언급된 홈스쿨 선생님인 동창분이 진짜 실력있는 분인지 아닌지야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 못해본 경험이 있으니 그건 잘 알겠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공부 못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하고 싶은데 모르겠을 때의 답답함이 뭔지, 어떤 부분을 도와줘야 하는 건지, 얼마나(!) 모르는지..

    살다보니 도움안되는 경험은 없는 거 같아요. 바닥을 친 것도 나중에 다 필요해서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며 삽니다.

  • 10. 이건
    '06.4.19 7:46 PM (218.238.xxx.87)

    좀 다른 말이지만...가르치는건 공부 잘하는거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정말 유명한 입시학원강사들 중에 학력 좋은 사람 몇 안되고 심지어는 4년제졸도 아닌데 대입학원강사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늘상 생각하는데 공부는 학생이 하고 선생님은 공부를 하게끔 유도하는 것...흔히 카리스마라고 하죠...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 11. ....
    '06.4.19 7:49 PM (222.101.xxx.33)

    저 지방대 문예창작학과 나왔는데요. 학교때 술먹고 놀러다니고 학고 맞고 학점땜빵하던 아이들...서울에서 학원강사해요 국어샘으로....차라리 초딩,중딩때 공부못했으면 그뒤 늦게트였나보다 라고하기라도하지....학고맞고 겨우졸업한애들 국어샘으로 바로 취직하는데...참..;;

    학과특성상 학원강사가 많아요 국어로다가...

  • 12. 친구분..
    '06.4.19 8:12 PM (220.121.xxx.214)

    그 친구분 학교 선생님들의 모욕적인 말들( 넌 전수학교에나 가겠냐?) 등을 듣고 열 받아서 공부 ?나게 했나 보네요.
    공부 잘 했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쨋든 현실은 현실이니까 인정하심이...

  • 13. 우째 말씀하시는 게
    '06.4.19 8:26 PM (211.187.xxx.17)

    좀 비아냥거리는 것 같아 좀 그러네요.
    자게라 그냥 갈까 하다가 몇 자만 적고 갑니다.
    어렸을 적 성적을 갖고 아직도 그 사람을 판단하십니까?
    물론 초등학교 때 기초실력을 다져두면 많은 도움은 되지만
    초등때 공부못했다고 다 인생을 족치라는 법이 있나요?
    나중에 공부에 흥미를 갖고 더 열심히 했을 수도 있고
    그러는건데 어찌 좀 이상케 들립니다. 보세요 옛날에 잘나갔다고
    나중에까지 꼬옥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피터지게 노력해서 그런 위치까지 갈 수도 있는 거니깐요
    사람판단 그런 식으로 하지들 마셨으면합니다.

  • 14. 중학교때
    '06.4.19 8:43 PM (211.215.xxx.114)

    껌 좀 씹고 침 좀 뱉던 친구가 있습니다.
    좀이 아니라 무지 많이....
    정말 TV에나 나올법한 날라리였지요.
    어찌어찌 겨우 고등학교 갔는데 그 때부터 어찌나 공부를 열심히 하던지
    반에서 1,2등을 다투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선생님 하고 있어요.
    자기가 그런 시절이 있어서 그런 아이들 이해도 잘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 15. ....
    '06.4.19 11:10 PM (222.111.xxx.27)

    많이 산 인생은 아니지만 길고 짧은거 대봐야 아는거 아니겠습니까?
    원글님 말의 표현이 썩 유쾌하진 않네요. 얼마나 잘 난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자제분이 님 친구분처럼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아이가 성장해 후에 친구들에게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런말을 듣는다면??? 중학교때 전교에서 1,2등 하던 학교 친구 전 당연히 SKY는 갈 줄 알았는데 모 대학 지방 캠퍼스 갔다는 소문듣고 많이 놀랬습니다. 님 세상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 16. 그런데..
    '06.4.20 10:58 AM (219.251.xxx.92)

    윗분들 말씀이 다 옳습니다.

    뒤늦게 트이는 사람도 있고, 아는 것과 가르치는 능력이 다른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또 한가지는
    홈스쿨이나 학습지교사들, 그다지 학력이 중요치 않아요.
    아는 사람도 전문대 겨우 나와 전업주부만 내내 했는데도 학습지 교사 하더군요.
    게다가 그걸 발판으로 과외를 몇개씩 하더군요.
    학습지교사니까 4년제 졸업생으로 학부모들 알지요.
    그런 학습지계통은 선생 뽑기가 힘들어서 학생관리만 잘하면 우수한 교사로 보고
    그다지 많은 학습능력도 필요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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