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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같으시면 어쩌시겠습니까(세째 고민)
전 결혼 9년차고요 27살에 딸 쌍동이를 낳았습니다. 애낳기 15일전까지 직장 다녔었고 (독한가요?)
아기들 8개월까지 다니다가 2년정도 쉬었습니다 아이는 친정 엄마가 봐주셨고요 (너무 죄송하죠)
그때 회사를 그만 둘때도 아이들 문제보다는 다른 문제로 그만 뒀어요
지금은 운좋게 다시 취업이 되서 다니고요
아이들은 7살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첫 아이 때 부터 아들을 무척 바랬지요. 하지만 저도 신랑도 쌍동이 키우다 보니 버겨워서 그만 낳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이 좀 생각이 달라지는지 낳기를 원하네요. 미안해서 그런지 강요는 안하고요.
남편집안에 아들 없고요 낳게되면 저희집밖에 가능성 없네요.
최근에 남편 일로 점을 보러 갔는데 두군데다 저희 보고 딸 둘에 아들 하나라고 어서 낳으라고 낳아도 좋다고 한 말이 더욱더 불을 질른거죠
자산은 워낙 없이 시작하고 연봉도 많이 받게 된지 얼마 안되서 맞벌이 했어도 한 2억 좀 안되고 이번에 아파트 분양 받은게 좀 올랐다고 하네요 연봉은 둘이 합쳐서 9천 좀 안되고 ...
둘다 전문직은 아니니 어찌 될지는 모르지요.
아... 고민 입니다. 넘 서운해 하는 남편 보면 하나 낳고 싶고 (남편은 딸이어도 잘 키우겠다고 하네요)딸들이 야무지고 나이차이 있으니 잘 봐줄거 같고, 요즘 갓난 얘기들 보면 이쁘고.
그러나 친정엄마가 봐 주시겠다고 하시지만 아이셋에 직장 다닐 생각하면 제가 아무리 울트라 슈퍼우먼이라도 무리일듯 싶고(집살때 대출 많이 받아서 꼭 직장 다녀야 하거든요) 낳게되면 아빠나이가 40에 가까운데 혹 형편이 안 좋아져서 아이는 셋이나 되는 데 잘 못키우면 어쩌나 싶고 ....
어떤게 현명한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1. 원글님
'06.4.19 4:50 PM (210.221.xxx.45)본인이 원하시는게 무엇이신가요..
글을 읽자니
아이도 남편이 원해서..
직장은 대출을 갚아야 하니..
님 스스로가 보아도 울트라수퍼우먼이어도 힘들 것 같은데(저도 동감)
어떤 결정 내리실건가요??
본인의 인생 ..즐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원해서 낳고 즐거워야
생활이 즐겁고 인생이 즐겁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2. 낳아도
'06.4.19 4:56 PM (211.229.xxx.253)좋지 않을까요
언니네 세째낳고 좀 힘들어하지만
친정어머니도 도와주신다고하고 남편분은 더 잘 할껄요.(형부가 엄청잘함)
대출갚아가면서 애이름으로 적금 부어두시면 나중에 유용하실꺼고
윗분처럼 님이 갖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야 이 모든 상황들이
즐거움이 되는거니 잘 생각해보세요.3. 저라면
'06.4.19 4:57 PM (222.101.xxx.33)저라면 낳을거같애요..쌍둥이도 길렀는데 또 한명 잘기르실수 있을거에요 7살이면 셋째나올때쯤이면 두아이는 학교다닐텐데 그러면 훨씬 수월하지않나요? 친정엄마가 봐주신다하고..큰애들 둘도 자기 앞가림 하잖아요 옷도 스스로입을테고 샤워도 할테고...거기에 셋째가 아들이면 더없이 좋을거같구요..아들이라 좋다기보다는 딸,아들 골고루있는집이 부럽더라구요..애들이 많이 동생봐줄거같은데요 저 아는 집엄마가 그러더라구요 큰딸들은 동생들 너무 잘봐주더라구요
4. 혹시
'06.4.19 4:58 PM (125.181.xxx.221)또 쌍둥이를 낳으셔도 괜찮으시겠어요?
남편 거래처에 계시는분이 두번의 출산으로 대박을~~
딸둘..그리고 아들원하셔서..낳아보자고 한것이.. 아들둘....
사는 형편은 겉보기에도 무지 않좋습니다.
그 남편이 착하기는해요..자식 4명에..처제도 데리고 살죠..부부에..7명이 23평에 바글바글...
아이도 좋아하고..
삶이란것이....꼭 좋은 음식먹고..좋은집에서..아이들 좋은학교..좋은옷 입혀주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여기서 좋은이란? 돈이 많이 들어간..비싼..이런뜻입니다.
본인이 어떤 취지로 인생을 사시고 계신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5. 셋째맘
'06.4.19 5:05 PM (59.6.xxx.45)얼마전 세째출산했읍니다.. 님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로긴했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낳으시라고 하고 싶네요..본인은 아직 판단을 못내리시는거 같지만 고민하신다는 거 자체가 셋째를 원하는 맘이 어느정도는 있으시다고 느껴지는데 아닌가요?
전 계획없이 생기는 바람에 울기도 많이 울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요.. 전 님보다 나이도 많고 남편은 일용직에 가까운 일자리고 친정엄마는 아프셔서 기댈곳 하나 없었지만 님은 저보다 모든면에서 나은신거 같은데요.. 꼭 아들이 아니어도 새생명이 태어난다는 기쁨은 말로 할수 없지요..정말 뼈가 으스러지도록 예뻐요.. 신랑은 두말할것도 없구요.. 물론 돈이 많으면 좋지만 아이를 꼭 돈으로만 키우는건 아니잖아요..
글고 대부분 셋째는 보육료도 전액무료구요.. 좀 있으면 저소득층 산모에게 둘째부터 산모도우미 지원한다고 하고요.. 주위에도 보면 셋째 가지신 분이나 낳으신분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저도 셋째 갖은다음에 알았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면에서 젤 힘든건 엄마겠지요? 저도 요새 잠도 부족하고 힘들때도 많지만 행복합니다..
님은 계획임신이시니 아이들과도 상의하시고 남편과도 잘 협조하시어 어느쪽이든 현명한 결정내리세요..6. 저라면
'06.4.19 5:54 PM (58.225.xxx.170)안 낳고 싶네요
세째 낳으시면 아무래도 직장 그만두셔야 될듯 싶은데
막내는 넘 어리고 큰 애들은 너무 커서 엄마손이 또 필요하고
두분 합해 9000연봉이면 둘 정도가 딱 좋아요
하나라면 또 모를까 이미 둘이나 있으시면서 또 낳는건 ---7. 글쎄
'06.4.19 9:30 PM (58.140.xxx.233)저라도 엄청 고민되겠습니다. 근데 낳으세요. 안 낳아도 후회되시는거 낳으세요. 저의 언니가 님의 경우와 흡사한데 안 낳은거(현재 45세) 너무 후회합니다.
8. 원글녀
'06.4.19 9:44 PM (59.187.xxx.123)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로 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좀 잘 못쓰나봐요. 제가 직장을 대출때문에만 다니는 건 아니고 저도 아이는 낳고 싶은데 잘 키울수 있을지가 걱정된거였거든요.
혹시님 : ㅎㅎㅎ 또 쌍동이를 낳는것은 최악의 시나리오 입니다. 유전이 아니니 설마 아니겠지요
님의 생각에 동감입니다. 저도 제 아이들 뭐든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족하게 자라는 것이 훨씬 더 교육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째맘님: 참 좋은 분 이신것 같습니다. 뼈가 으스러지도록 예쁘다는 말 인상 깊네요. 아기 예쁘게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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