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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 여아, 어린이집에 보내야 되나요...

엄마 조회수 : 417
작성일 : 2006-04-19 04:06:18
29개월 여자 아이입니다.
저는 주 3일만 근무하고 있구요.
집에 입주아주머니랑 6개월 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날에는 친정엄마가 와 계십니다.

제가 집에 있는날은 주2회 수영도 다니구요, 백화점에도 가고...
집에 있지 않고 거의 외출합니다.
주1회정도 동네 친구가 놀러옵니다(친구가 1명뿐인데, 서로 시간맞추기가 어려워서요)

근데, 얼마전에 친정어머니께서 아이가 하루종일 심심해 하는것 같으니까
어린이집을 반일이라도 보내는게 어떠냐고 하십니다.
저는 원래 올해 까지는 데리고 있다가 내년에 3돌 지나면 유치원을 보내려고 했거든요.

아이가 약간 내성적이구요.
한번은 동네 실내 놀이터에 데리고 갔는데 좀 큰 아이가 우리 아이를 밀쳐서
입술에서 피가 난적이 있습니다.
근데, 아이는 울지도 않고 화도 안내고 그냥 가만히 서있었구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은 정말 잘듣습니다.
예전에 홈스쿨 할때 선생님이 '소변을 잘가리는구나' 하고 칭찬해주시고
1주일만에 기저귀를 떼었거든요(자꾸 칭찬 듣고 싶어해서.... )

두가지 특징을 보면서 제마음에는
어린이 집에 가서 혹시 다치거나 맘에 상처를 입거나해도
저한테 잘 표현을 안하고 참을 것 같기도 하고 친구들한테도 그럴것 같고

선생님 의존이 너무 강해서 그것도 맘에 걸리고...

어린이 집이 암만 좋아도 집에서 보다 못하다고 생각이 들고(먹는것도 그렇고...)

교육기관에 다니는 것은 유치원부터 시작해도 안늦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친정엄마는 아이가 심심하다고 생각하시는것도 있고, 육아도 약간 부담이 되시는것 같고... 합니다)

제 생각대로 그냥 올해는 지내는게 좋을지
근처 어린이집을 보내는게 나을지
아님, 공동육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근데, 여기는 전철로 한정거장을 가야 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너무 아이에 대해 걱정하고 보호만 하고 있는건가요...
IP : 222.233.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06.4.19 6:50 AM (220.127.xxx.102)

    세돌 꽉 채워 놀이방에 보냈는데 반년동안 다닌 날짜수가 한달이 조금 넘는다네요. 나머지 날들은 거기에서 옮아온 감기 앓느라 집에서 보낸 시간이었고...
    놀이방 가기전엔 거의 아픈일이 없을 정도로 튼튼했었다는데 그러니...저보고는 일찍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더군요.

  • 2. 제 생각엔...
    '06.4.19 8:06 AM (218.236.xxx.202)

    일단 아이의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무조건 집에만 있는다고 해서 아이한테 좋은건 아닌거 같구여...사회성도 기르고 집에 해주지 못하는 접하지 못하는 많은 자극을 받으러 가는 차원에서 보내는것도 좋을듯 싶구여...
    전 딸만 둘인데 큰애는 만 4살때까지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배우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그러더니 4살 겨울에 자기도 유치원 가겠다고 스스로 얘기하더라구여.
    그런데 둘째는 또 다르더라구여...둘째는 한 26개월 정도 됐을 때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가정 집에서 하는 어린이집이요...)에 보냈는데 너무 잘 적응했어요. 아이도 즐거워했구여.
    전 친정엄마한테는 아주 급한 일이 아닌 이상 잘 안맡깁니다. 그래서 큰애 낳고 출산휴가 2달 보내고 복직했는데 15일만에 퇴사했어요...^^ 애도 애지만 엄마한테 넘 미안하더라구여...
    어린이집도 괜찮은데는 정말 좋아여. 잘 알아보시고 함 고려해 보세요. 어쩜 아이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깐요...^^

  • 3. 앞으로
    '06.4.19 9:15 AM (211.53.xxx.253)

    어린이집, 유치원을 시작으로 계속 다니게 될텐데 아이가 보내달라고 하는거 아니면
    그냥 집에 데리고 계세요.
    어릴때 사실 감기도 자주 걸립니다.
    저는 맞벌이라 27개월에 보냈어요. 상황이 안되면 보낼수도 있지만 아이가 많이 심심해하는거
    아니라면 그냥 데리고 계시는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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