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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찌해야 하죵? 당황 ㅡ.ㅡ;;

이런경우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06-04-18 22:44:35
학원에서 알게된 아줌마가 있었더랬죠.

남편과의 사이가 안좋아서 신경안정제를 7년째 먹고 있대요.

저도 과거 시댁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었던 터라 그 맘이 넘 이해가 되더군요.

그런데...제가 운동을 하라고 권했어요.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안오고...아침 11시반이 되야 일어난다고 하길래요.

오늘 오후.

전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는 말에 무심코 가르쳐 줬었는데 정말 전화가 왔어요.

자기 집(우리집에서 3분 거리)에 놀러오라구요.

가기 싫었는데...외로운 사람인거 같아 남편이랑 아들도 없어서 놀러갔었어요.

얘기하다 보니...정말 외로운 사람이고...또 안쓰럽기까지 하더군요.

가진게 많은 사람인데 가진건 안보고 못가진것만 한탄하는...

그래서 제가 정말 운동 좀 해야겠다구 했어요. 운동하면 사람이 정말 긍정적으로 바뀌거든요.

그러던중 갑자기 생각난 것~!

제가 다니던 헬스를 지금 못다니게 된 상황이라 헬스장 쪽에서 나머지 2달치를 환불받으면 오히려 손해니

누군가에게 양도하라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생각있냐구 물었더니 바로 헬스장에 가자고 하더군요.

헬스장에 둘이 가서 회원증 다시 만들고 내일부터 나오겠노라 했어요.

그런데... 이 아줌마가 오해를 한 것인지...

너무 고맙다며 2달 동안 운동하게 해줘서 정말 좋다고...언제 만나 밥이라도 먹자며 헤어져 버리네요.

쩝...

두달치면 10만원도 넘는 돈인데...아마도 아줌마는 제가 양도해야 한다는 말을 그냥 자기에게 넘긴다는 말로 알아들었나봐요.

그냥 좋은 일 한 셈치자고 생각하기로 했는데... 가만 생각하니 좀 아까워서요.

그냥 잊어버릴까요? 돈 달라고 할까요? 어찌해야 되는지...
IP : 221.141.xxx.1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4.18 10:47 PM (222.110.xxx.88)

    허걱....오해가 있어서..좀 당황스러우시겠어여. 웬지..돈 이야기 하면 안될꺼 같은 분위기구..에구..

  • 2. ..
    '06.4.18 10:56 PM (211.210.xxx.132)

    앞으로 지내면서 밥을 사든 선물을 하든 뭔가로 갚겠죠.
    돈 달라고 할 분위기가 아닌거 같네요. 아까비..

  • 3. 원글이
    '06.4.18 11:04 PM (221.141.xxx.168)

    근데요...그게요...그럴거 같지 않다는게 문제죠.
    아줌마가 제가 가자마자 물 한잔 주고...자긴 밥 차려서 혼자 먹고....혼자 사탕먹고....혼자 우유먹고 하면서 전 맹물 한잔 주고 더 뭐 먹겠냐고 절대 물어보지 않더라구요.
    음...그래서 기냥 물건너 간 듯...흑

  • 4.
    '06.4.18 11:06 PM (125.177.xxx.189)

    잘못이해한거라 말씀하세요? 왜 엄한데 인심쓰세요?

  • 5. 당근
    '06.4.18 11:13 PM (221.141.xxx.98)

    말하셔야죠.
    그냥 넌지시..

  • 6. 자기혼자
    '06.4.18 11:51 PM (58.120.xxx.127)

    밥차려먹은 사람이라면 얄미워서도 그냥은 못주죠 잘아는 사람도 아니니
    낼 전화해서 그러세요 원래 두달에 ***원인데 양도하는것이니가 **% 각아서 얼마에 해주겠다고
    다른 엄마가 그렇게 해달라고 하는것 안해줬는데 운동이 꼭필요한것 같아서 그런다구
    그쪽에서 싫다하면 환불하시면 되구요 좀 손해보더라도..
    줄만한 사람에게 기분좋게 주는것은 몰라도
    이런식으로 원치 않으면서 주게 되면 생각날때마다 괴롭죠 ㅡㅡ;;;

  • 7. Tosca
    '06.4.18 11:55 PM (222.117.xxx.11)

    남한테 민폐를 끼치면 안되죠~~!
    내가 걍 주는것과 할 수 없이 주어야 하는건 다른거자나요???
    얘기 하세요,,,
    친한 사이도 아닌것 같은데...
    안 그러면 계속 속상하시자나요...

  • 8. ..
    '06.4.19 12:09 AM (211.196.xxx.165)

    맞아요, 생각날때마다 괴롭고, 사이도 오히려 멀어지실거같네요, 나중에 그분이 아시더라도,
    괸시리 낮뜨겁고, 엄한 친절을 배푸시는 격이세요, 말씀하시는 순간이 힘들어서 그렇지,,
    빨리 풀어버리세요,,, 한두푼도 아니구요,,

  • 9. 지나다가
    '06.4.19 12:39 AM (218.50.xxx.33)

    말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집에 갔을 때 그런 대접을 받았다면, 당연히 말해야죠~
    적은 돈도 아니구, 또한 좋은 사람 베풀어도 되는 사람이면,
    그런 돈 조금 써도 되지만, 그럴 사람 같지 않아요~~~
    그냥 눈 딱 감고 말하세요~!~~

  • 10. 돈받고
    '06.4.19 3:12 AM (24.5.xxx.238)

    제 생각엔 돈받고 그 분과는 거리를 좀 두시는게 낫겟어요.
    좀 경우가 없거나 눈치가 심하게 없네요.
    그런 사람은 어릴때 친구도아니고 그렇게 만난 사이는
    두고두고 신경 거슬리고 불편합니다.
    모르는체 이야기 해보세요.
    누구엄마 돈은 언제줄꺼야?
    우수리떼고 얼마만 줘~ 뭐 이런 식으로.

  • 11. 그분
    '06.4.19 9:16 AM (125.129.xxx.91)

    참 눈치가 없으신거 같네요
    얘기하셔야할거 같은데요

  • 12. 다음에
    '06.4.19 12:17 PM (211.206.xxx.32)

    뉴시스에서 처음으로 청와대해명기사 냈네요. 10일자로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1009_0009415910&cID=1...

    논현동집 담보로 대출냈고 나머진 친척들이 빌려줬다?
    참나........................대단한 친척들 나셨네요.

  • 13. 사필귀정
    '06.4.19 1:27 PM (220.76.xxx.42)

    그 분은
    그동안 외로운게 당연한 듯 해요.
    그렇게 경우가 없으니
    누가 친구하고 싶겠어요.
    이번껀은 잘 말하시고
    아니면 이참에 관계를 슬슬 멀리 하시는게 속편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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